귀엽고 사랑스러운 젊은 부부의 선결혼 후연애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 (波うららかに、めおと日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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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를 보려고 Viki 재가입을 하고 몇 가지 잘 보고 있다. Viki에서는 일본, 대만, 중국 드라마도 보여주는데 홈페이지에 일본 드라마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가 계속 앞에 뜬다. 남주가 제복을, 여주는 전통 혼례복을 입은 걸로 봐서 고리타분한 시대극으로 보였다. 내 스타일이 아닌 듯해서 처음부터 아예 신경을 껐다.

 

남편이 이 드라마 요약을 읽어보더니 내가 좋아할 그런 드라마로 보인다고 판단했는지 나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한다. 남편말이 이런 건 둘이 함께 봐야 재밌단다. 같이 보고 싶다는데 어쩔 수 없지. 재미없으면 그 즉시 멈추겠다고 미리 남편에게 말해놓고 둘이 함께 보기 시작했다.

 

 

남편의 추천이 맞았다.

와~ 완전 내 스타일이다.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는 일본 후지 TV에서 현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다. 일본어 제목은 "波うららかに、めおと日和"다. 한국어 제목도 있을 텐데 찾진 못했다. 작가 하치 니시가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라고 한다. 이 드라마는 미국에서는 현재 2화까지 공개되었다.

 

1936년을 배경으로 얼굴도 모르는 채 중매로 결혼하게 된 젊은 부부가 서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너무 달달하고 귀엽다. 남주가 장교고, 여주가 기모노를 주로 입는다는 점에서 전에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My Happy Marriage (나의 행복한 결혼, わたしの幸せな結婚)"와도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My Happy Marriage (나의 행복한 결혼, わたしの幸せな結婚) 애니메이션

감수성 충만하게 퍼지게 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있어 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7월 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My Happy Marriage (わたしの幸せな結婚, 나의

thenorablog.tistory.com

 

원작에서는 아마도 여주와 남주의 나이가 밝혀있을 것 같은데, 내 기억으로 드라마에서는 꼭 집어 말하진 않았다. 그냥 1936년 배경으로 되어 있다. 드라마 상에서 여주는 아마 고등학교를 얼마 전 졸업한 18-19세 정도일 것 같고, 남주는 23-24세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 여주 나츠미 역: 요시네 쿄코
  • 남주 타키마사 에바타 역: 혼다 교야

 

 

2화까지 본 현재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에서는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과한 연출이 없다. 그래서 드라마 시청이 부담스럽지 않다. 연출을 잘하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와 자연스러움과는 살짝 다르긴 해도 이 드라마에서는 한국 드라마처럼 자연스러운 연출과 연기가 이뤄지고 있다.

 

처음엔 여주가 살짝 오버스러운 건가 느껴지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면 이게 당연하다. 아버지가 갑자기 정한 중매결혼으로 처음 본 남자와 부부가 되어 살기 시작했는데 한집에 있는 것 자체가 아주 어색하니까 저런 행동들이 나오는 거다. 그래서 여주가 사랑스럽다.

 

이 드라마는 사랑에 서툰 젊은 주인공 부부가 함께 살면서 익숙해지고 신뢰를 키우고 발전하며 설레고 알콩달콩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게 주제일 거다. 두 사람에게 서로가 첫사랑으로 보인다. 선결혼 후연애다. 추후 등장할 주변인물들로 인해 갈등과 오해도 있겠지만 로맨스 장르인 만큼 결론은 해피엔딩이라 본다.

 

2화까지에서는 위 장면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온몸으로 전해지는 연애의 떨림이 보인다. 귀여워~
갑자기 해리 포터가 된 남주??? 하하하. 이 장면도 2화까지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1936년이 배경이니까 지금부터 약 90년 전. 내게는 조부 세대가, 내 자식들에게는 증조부 세대가 드라마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대로 이 시대를 살았다. 이런 시대적인 이유와 남주가 해군장교라는 것이 "A Calm Sea and Beautiful Days with You"에 불편함을 느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다. 2화까지에서 시대적인 배경 자체로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대 자체가 불편하다면 이 드라마는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걸 추천한다.

 

혹시라도 한국에서 리메이크한다면 1970년대 정도로 배경을 잡으면 주인공들의 행동이나 중매결혼이 흔했던 시대상황에 맞춰 잘 어울릴 것 같다.

 

* 이미지 출처: Fuji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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