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한 셋째의 미래를 축복하며

이번 주 셋째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미국 학교들은 5월-6월에 졸업이 있고, 입학과 새 학기는 8월-9월에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셋째는 이제 세 달 후인 8월에 대학에 입학해 대학 새내기 생활을 시작할 거다. 거의 다 키웠다. 뿌듯하다.

 

(출처: pixabay.com, 사진: lbragg1)

 

셋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첫째도 집에 오고, 여름방학으로 집에 돌아온 둘째도 참석하고. 가족행사에 온 가족이 오랜만에 다 모이니까 정말 정말 반가웠다.

지난주에는 막둥 넷째가 셋째의 졸업모에 장식을 해줬다. 처음에는 셋째랑 같이 했는데 나중에는 막둥이가 더 신나서 데코를 하느라고 바빴다. 막둥이가 흥겹게 언니의 졸업식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뿌듯하다. 덕분에 셋째의 졸업식이 더욱더 빛이 났다.

 

 

졸업식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졸업식장에 울려 퍼진 노래 중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 케이티 페리의 "Firework"가 있어 신나 하는데 그 이후 BTS "Dynamite"도 빵빵 울려 퍼졌다. 그리고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졸업식장이 터져나가도록 울려 퍼지던 노래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였다.

 

노래를 들으며 내가 졸업하는 아이들보다 더 신났다. 2년 전 둘째의 고등학교 졸업식 때와 비교해 K-Pop이 더 인기 중이라는 걸 체감하게 되었다. 졸업식장 음향 좋고 선곡도 좋아서 아주 흥겨웠다.

 

 

고등학교 졸업식을 했으니 셋째에게는 이제 8월 대학 입학이 기다리고 있다. 몇몇 대학 중에서 셋째는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로 선택을 했다. 집에서 멀지 않고 고등학교 다니며 대학 강의를 받고 학점을 이미 많이 받아놓은 상태여서 애리조나 주립대를 1년 일찍 졸업할 수도 있다.

 

셋째는 성적우수 장학금 중 최고액을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받는다. 그런데 추가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이제 장학금으로 셋째의 학비 + 기숙사비 + 식비는 모두 커버되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정말 기쁘고 아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애리조나 주립대 템피 캠퍼스 (출처: http://alumni.asu.edu/sites/default/files/images/Tempe_Campus_Aerial.JPG)
(출처: https://www.asu.edu/)

 

셋째가 진학할 애리조나 주립대 모습이다. 아래 사진들은 몇 년 전 COVID 팬데믹 기간에 찍은 거라서 학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많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애리조나 주립대는 학생 등록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립대학이다.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셋째야, 졸업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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