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산 립아이 로스트 (ribeye roast) 중 작은 덩어리로는 며칠 전에 립아이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고 큰 덩어리는 냉동실에 보관했었다. 오늘은 그 큰 덩어리 로스트를 가지고 립아이 로스트를 만들었다. 부활절 맞아 립아이 스테이크 (Ribeye Steak)부활절이다. 부활절이 되면 크리스마스 때처럼 미국 마켓에서는 립아이 로스트, 햄 등이 많이 등장한다. 부활절도 큰 행사라서 만찬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린 부활절에 거한 만찬thenorablog.tistory.com 냉동실에 보관했던 큰 덩어리 9.20 파운드 (4.2kg)를 꺼내 해동했다. 아래 사진은 처음 사 왔을 때 찍은 거다. 해동 후 립아이 로스트 아래쪽에 있는 갈비뼈 부분은 따로 챙겨두었다. 지난번 립아이 스테이크..
Sprouts Pasture Raised Eggs는 Sprouts 자체 브랜드 달걀이다. 방목장에서 풀어 키운 암탉이 낳은 달걀이다. 아마 이게 한국에서 자연방사/자연방목이라고 하는 그것일 것 같다. Non-GMO 기준을 맞춘 식물성 사료를 먹였고 무 항생제에 무 호르몬이라고 한다. 암탉 한 마리당 108 제곱피트 (10 제곱미터)가 주어진 야외공간에서 사육한다고 하니 암탉들의 사육환경에 신경 많이 써가며 키우는 것 같다. 달걀 사이즈는 라지고 등급은 A 등급이다. 가격은 18개입이 $6.99 (11,200원)이다. 이런 종류의 달걀로는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Sprouts Pasture Raised Eggs가 눈에 확 뜨이는 점은 노른자가 진한 오렌지색이라는 거다. 다른 마켓에서 사 온 유기..
Reign Total Body Fuel은 왕 또는 기사 모습을 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어서 한번 사 본 에너지 드링크다. 미국의 유명 에너지 드링크 회사인 Monster 제품이라고 한다. 가격은 $2.50-$3.00 (3,500원-4,200원) 정도로 다른 비슷한 음료의 가격대와 비슷하다. 선택한 맛은 Orange Dreamslice다. Orange Dreamslice 맛이라서 그런가 약간 오렌지 셔벗 (orange sherbet) 같은 맛이 있다. 그리고 이온음료 게토레이를 연상시키는 그런 맛도 있다. 천연 카페인이 300mg, 비타민 B군도 세 가지 들어가 있고 해서 피곤함을 이기게 한다고 전한다. 술은 아니지만 카페인 과다섭취 하는 미성년자가 걱정되어서 이 음료는 18세 이상이 마시라고 권고하고 ..
Stonefire Naan 제품으로 난을 가지고 피자 비슷하게 만들어서 먹었더니 아주 맛이 좋았다. 이 비슷하게 만드는 음식을 많이들 난 피자 (Naan Pizza)라고 부르던데 나도 그렇게 부르겠다. 맛에 빠져서 슈퍼마켓 체인 Albertsons에 간 김에 난을 찾았는데 Stonefire 제품은 없고 자체 브랜드인 Signature Select Origianl Naan 제품만 있다. 이걸로 사봤다. 난이 4개 들어있고 17.6 oz (500g)으로 가격은 $5.99 (8,400원)이다. 난 위에 샌드위치용 저민 햄, 치즈, 양파, 토마토를 토핑으로 얹었다. 토핑은 집에 있는 거나 원하는 재료를 맘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다만 굽는 시간이 총 8분 미만이니까 그걸 고려해서 토핑을 선택해야 한다. 명..
부활절이다. 부활절이 되면 크리스마스 때처럼 미국 마켓에서는 립아이 로스트, 햄 등이 많이 등장한다. 부활절도 큰 행사라서 만찬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린 부활절에 거한 만찬을 만들어 먹진 않지만 좋은 고기가 나오는 시기이니 잘 먹고 지나가 본다. USDA Choice 등급의 립아이 로스트 (ribeye roast)가 상당히 좋다. 2 덩이 사 왔다. 이걸로 한 덩이는 스테이크로 잘라 립아이 스테이크로 구워 먹을 거고 나머지 한 덩이는 오븐에서 립아이 로스트를 할 거다. 물론 하루에 이걸 다 먹진 않는다. 며칠 나눠 먹을 거다. 립아이 로스트 덩어리는 갈비뼈와 함께 포장되어 있다. 울집에서는 이 갈비뼈는 모아서 나중에 갈비탕으로 끓여 먹는다. 작은 덩어리는 7.52 파운드 (3.4kg),..
인도 음식이라고는 카레, 그것도 한국이나 일본에서 개량한 카레만 먹어 본 나는 인도, 파키스탄, 네팔, 중앙아시아, 중동 등의 지역에서 먹는 평평한 빵인 난 (naan)을 먹어 본 적은 없다. 마켓에 진열된 난을 보니 담백하니 맛있어 보인다. 하나 사봤다. 충동구매다. 제조사는 Stonefire인데 난이 주요 제품이고 이 외의 다른 평평한 빵 종류도 생산한다. 그냥 평평한 빵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난 제품은 2개 들어간 8.8 oz (250g)인 Original Naan과 6개 들어간 26.4 oz (750g)인 Original Naan Family Size로 2 종류가 있다. 2개짜리는 $2.99 (4,200원), 패밀리 사이즈 6개짜리는 $6.99 (9,800원)이다. 처음 먹는 거라도 통 크..
밤에 자러 간다고 했던 막둥 넷째 이 녀석이 내 책상에 앉아 뭘 열심히 쓰고 있다. 내게 "엄마 사랑해요" 편지라도 쓰고 있나 보니 그건 아닌 듯하다. 뭐 하냐고 물어보니까 치즈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엄마에게 부탁할 쇼핑 목록을 적고 있다고 한다. 막둥이가 요청한 재료들을 살펴보니 만들어진 치즈케이크를 사다 먹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크림 치즈는 32 oz (907g)나 필요하단다. 조금 부족한 1kg이다. 들어가는 크림 치즈의 양이 후덜덜하다. 크림 치즈는 보통 8 oz (227g) 팩 포장이다. 막둥 넷째의 요구에 맞추려면 적어도 4 팩을 사야 한다. 저렴한 마켓 브랜드의 크림 치즈로 구입해도 8 oz에 $2 (2,800원) 정도다. 4 팩을 사야 하니까 크림 치즈 재료비만 $8 (11,200원)이..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날 남은 재료로 캐서롤 (casserole)을 만들어 먹었다. 미국에서 흔하게 먹는 캐서롤의 재료는 특별히 딱 정해져 있다기보다 집에 이미 있는 재료들을 섞고 맨 위 치즈 얹어 오븐에서 굽는 형태다. 고기류, 다진 채소류, 매쉬드 포테이토 또는 마카로니 파스타 같은 종류가 흔히 캐서롤 재료로 사용된다. 집에 이미 있는 재료로 섞어 만들다 보니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명절 음식 남을 걸 다 모아 넣고 만들기 딱 좋다. 미국 명절 후에 만드는 캐서롤은 한국에서 명절 음식이 남으면 모두 모아 섞어찌개 하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울집은 이번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한 마리 대신에 식구들이 더 선호하는 닭 두 마리로 치킨 오븐구이를 해서 남은 고기가 거의 없었다. 추수감사절 ..
유튜브 여기저기서 "약사의 혼잣말"이 아주 괜찮다고 리뷰가 많이 올라온다. 궁금해서 여러 사람들이 올린 요약본을 찾아봤는데 재밌다. 난 미국에 사니까 이곳에서 보려면 영어 제목을 알아야 하는데 찾아보니까 "The Apothecary Diaries"다. Apothecary는 약을 조제하고 판매하는 사람이니까 약사의 딱 맞는 번역이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다는 것 같던데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인 Crunchyroll에서 방영한다. 이것만 보려고 재가입하기 싫어서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남편이 보고 싶어 하는 게 모아지면 그때 가입해서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주방에서 차를 만들고 있는데 막둥 넷째가 일본 망가를 하나 대화의 소재로 가져온다. 막둥이는 일본 망가, 한국 만화, 웹툰 등을 읽..
즐겨 먹는 치즈들을 사 왔다. Safeway 슈퍼마켓의 유제품 브랜드 Lucerne 제품이다. 슈퍼마켓 체인들 유제품 브랜드 중에서는 Lucerne 제품이 맛이 상당히 좋다. 콜비 잭 치즈 (Colby Jack Cheese)와 페퍼 잭 치즈 (Pepper Jack Cheese)는 좋아하는 치즈라 자주 사는 거고, 프로볼로네 치즈 (Provolone Cheese)는 자주 사다 먹는 치즈는 아니다. 콜비 잭과 페퍼 잭은 내가 좋아하는 몬터레이 잭 치즈 (Monterey Jack Cheese)를 기본으로 만든 치즈다. 맛있다. Colby Jack Cheese (콜비 잭 치즈)와 Pepper Jack Cheese (페퍼 잭 치즈) 내가 좋아하는 치즈는 Monterey Jack Cheese (몬터레이 잭 치즈)다..
피닉스의 이번 주말은 날씨가 정말 화창하다. 이 날씨에 집안에 있을 수 없다. 셋째와 막둥 넷째를 데리고 피닉스 근교도시 템피 (Tempe)에 위치한 템피 마켓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에 갔다. 이곳은 아웃도어 몰이고 규모도 꽤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면 걸어 다니면서 햇볕 쬐기 좋다. 푸드코트에 들려 피자를 먹은 후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나와 남편은 우리끼리 각자 헤어져서 쇼핑하고 구경하고 따로 놀았다. 남편과 나는 서점 체인인 반즈 앤 노블 (Barnes & Noble)에도 들렸다. 반즈 앤 노블은 미국에서 가장 큰 서점 체인이다. 반즈 앤 노블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건 새책 냄새다. 이 냄새는 책을 사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마구 자극한다. 자..
피닉스 지역의 기온이 너무나 포근해졌다. 완전 봄기운이 만연하다. 오늘은 화씨 78도 (섭씨 26도)였다. 다음 주에는 화씨 86도 (섭씨 30도)까지도 올라간다고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기온이다. 날씨만으로 봤을 땐 환상적이다. 외출을 했더니 야외 행사도 많아 보였다. 거기에 공사도 있어서 여기저기 막히는 곳이 많았다. 뒷길로 가게 되었는데 자주 다니던 길과 약간 달라 색다르다. 도심을 배경으로 좀 괜찮은 풍경이 있어 찍으려고 휴대폰을 가방에서 꺼냈는데 그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아쉬워서 그냥 아무거나 찍었는데 이게 아래 사진이다. 피닉스의 포근함이 사진에서 느껴졌으면 한다. 내 마음은 지금 좋아서 막 녹는다. 외출해서 집에 돌아와서는 온 창문을 다 열고 외부의 따뜻함을 집안에 전했다. 멀리서 들..
루카스 (블로그 이름: 달코미)의 화장을 의뢰했을 때 재를 돌려받는 건 6-10일 걸린다고 했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재를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다. 나와 남편은 루카스를 찾으러 화장을 의뢰한 All Animals Rescue & Transportation에 다녀왔다. 내가 요즘 루카스를 보낸 아픔을 이겨내며 안정화로 접어들어 담담해졌다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은 루카스를 잊는 것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루카스의 재를 가지러 가는 동안은 참았던 눈물이 다시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화장을 의뢰할 때 물어보니 기본은 화장해서 재를 쓰레기로 폐기하는 것이지만 따로 화장을 해서 재를 돌려주는 것에는 약간의 추가 비용이 있었다. 난 루카스의 재를 폐기하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집에 데리고 오고 싶었다...
루카스 (블로그 이름: 달코미)를 보내고 난 후 난 흔히 말하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었다. 아니 아직도 겪고 있다. 그리움, 후회, 죄책감, 상실감, 슬픔 등 여러 감정이 섞여서 아주 힘든 며칠을 보냈다. '좀 더 많이 놀아줬어야 했는데. 뭘 더 해줬으면 좋았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오래 살았을까?' 이런 생각들로 괴로웠다. 루카스가 떠났던 날은 너무 많이 울어서 머리도 몸도 다 아프고 입맛이 없어서 음식을 거의 먹을 수가 없었다. 에너지 드링크가 있어서 그걸 조금씩 마시고 빵 쪼가리 조금 먹으면서 칼로리를 섭취하는 정도. 게다가 루카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이런 상태가 사흘 정도 갔다. 음식을 거의 못 먹으니까 힘도 없고 살도 빠졌다. 약간 혼이 나간 듯해서 누가 뭘..
막둥 넷째가 포카차 (Focaccia, 포카치아/포카챠)를 만들겠다고 한다. 포카차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피자와 비슷한 이탈리아 평평한 빵이라고 한다. 설명을 들어보니까 나 이거 먹어봤다. 다만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다. 막둥이는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든다. 당장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서 막둥이의 베이킹은 고급진 허브가 들어가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확실히 손맛이 있고 요리에 재능이 있는 아이다. 포카차를 만들려면 반죽을 냉장고에서 18-48시간 동안 숙성시켜야 한다며 막둥 넷째는 어젯밤부터 바쁘다. 이렇게 하룻밤 이상 숙성을 마쳐야 공기구멍이 뽕뽕뽕 생긴 포카차 특유의 빵이 완성된다고 한다. 어젯밤부터 숙성을 한 반죽을 오븐에서 굽기 위해 또 뭔가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나는 막둥이가 빵 만..
오랜만에 사막 피닉스에 비가 내렸다. 꽤 괜찮은 양의 비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컴컴해도 비를 만나니 기분은 좋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셋째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울집에서 짜장면은 스파게티 면으로 사용하는데 이 스파게티는 자기가 삶겠다고 먼저 제안한다. 셋째의 눈빛이 뭔가 호기심이 담겨있는 느낌이다. 내게 생각이 하나 스친다.너 혹시 유튜브에 나오는베이킹 소다와 스파게티 면의 만남,그걸 적용해 보려고 하니?씩 웃더니 맞다고 한다. 지난달인가 뜬금없이 유튜브에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스파게티 면을 불린 후 삶으면 짜장의 면처럼 변한다는 비디오가 몇 가지 올라왔었다. 난 한 단계 뭘 더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셋째가 비슷한 비디오를 본 거다. 그래서 한..
베이킹에 재미를 들인 막둥 넷째가 초콜릿 칩을 사다 달라고 한다. 초콜릿 칩으로 머핀이나 쿠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난 초콜릿 칩이 들어간 베이킹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막둥이는 좋아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만든다는데 난 재료만 준비해 주면 된다. 막둥이는 초콜릿 칩 머핀을 만들겠다고 아주 바삐 움직인다. 머핀 위에 토핑 할 설탕가루다. 반은 설탕가루를 톡톡톡 뿌려줬고 나머지 반은 뿌리지 않았다. 막둥 넷째의 초콜릿 칩 머핀이 오븐에서 나왔다. 냄새가 아주 좋다. 설탕을 뿌린 머핀이 보기에 더 이쁘다. 나는 초콜릿 칩이 들어간 빵과 과자류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특히 초콜릿 칩 머핀은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도 아이가 만들었으니 기분 좋으라고 하나 가져다 먹어준다. 막둥 넷째가 잘..
봄이 되면 사막 피닉스에도 꽃이 더 피고 나무들은 더욱더 푸릇푸릇해진다. 겨울이 포근한 곳이라서 꽃은 늘 피어 있는 곳이지만 봄이 되면 계절 꽃이 펴서 더 봄 느낌이 가득이다. 먼저 내가 피닉스에서 봄이 왔다 느끼게 되는 식물은 팔로 베르데 (palo verde)다. 봄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마치 한국의 산수유꽃 같다. 쇼핑하러 들린 타겟 (Target) 주차장 여기저기에 팔로 베르데 꽃이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팔로 베르데는 북 아메리카 대륙의 소노라 사막이 원산지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와 투산이 속해있고 , 그리고 멕시코 북부에 걸친 사막이 소노라 사막이다. 즉, 내가 사는 피닉스가 바로 팔로 베르데의 고향이란 뜻이다.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나무로 울 동네의 흔한 나무다. Palo..
프레스킷 (Prescott, 프레스캇/프레스콧)*은 서부 개척시대 살롱 (saloon)이 번성했던 지역이었다. 미국 서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술집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게 바로 미국에서는 살롱이다. 간단히 Bar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프레스킷에는 살롱 전통이 살아있어서 여전히 큰 관광 산업 중 하나로 영업 중이다.* 지역 주민들은 도시 Prescott을 프레스캇 또는 프레스콧 보다 프레스킷으로 부른다. 19세기말-20세기초에 프레스킷에는 여러 살롱이 성업 중이었다. 살롱들이 모여있던 거리를 위스키 로우 (Whiskey Row)라고 부른다. 한창때에는 40개의 살롱이 이곳에서 영업을 했다고 한다. 위스키 로우는 1900년 화재로 전소되었다. 현재의 위스키 로우는 화재 후 재건된 것이다. 코트하우스 플라..
프레스킷 (Prescott, 프레스캇/프레스콧)* 시의 도심부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주차장 Garage on Granite이 있어 이곳에 주차한다. Granite 도로에 위치한 주차장이라서 이름이 Garage on Granite다. 내가 알기로 24시간 개방한다.* 지역 주민들은 도시 Prescott을 프레스캇 또는 프레스콧 보다 프레스킷으로 부른다. 프레스킷 중심부에 도착하면 파란색 바탕에 Parking Garage라고 쓰여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따라가면 된다. 주차장이 5층인가 그렇고 주차장 자체가 크고 자리가 많아서 주차자리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했는데 진짜 여유롭게 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프레스킷 자체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명절, 기념일, 크리스마스, 새해..
우리가 프레스킷 (Prescott, 프레스캇/프레스콧)에서 묵은 곳은 La Quinta Inn & Suites by Wyndham Conference Center Prescott (이하: 라 퀸타 프레스킷)이다. 라 퀸타 프레스킷에서 프레스킷 도시 중심부까지는 5.5 마일 (8.9km), 하이킹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왓슨 레이크 (Watson Lake)까지는 5.7 마일 (9.2km) 걸린다. 위치가 우리의 목적에 딱 적당했다. 그리고 주변에 코스트코, 월마트, 타겟과 여러 슈퍼마켓 체인들, 그리고 식당들이 있어서 쇼핑과 식사를 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간단한 아침식사가 무료로 제공되고 주차비도 무료다. 프런트 데스크다. 프런트 데스크 옆에는 커피바가 있다. 몇 가지 종류 커피, 핫코코아, 시원한 ..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안 보다가 한번 보기 시작하면, '아, 괜찮네!' 하는 TV 시리즈가 있다. 내게 그런 시리즈가 바로 "The Lincoln Lawyer"다. 한국 제목은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라고 한다.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2022년 5월 시즌 1을 처음 공개했고 2025년 2월 현재 시즌 3까지 나와있다. 전에 영화로도 이 제목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는데 맞았다. Matthew McConaughey (매슈 매코너헤이)가 주연한 동명의 2011년 영화가 있다. 난 이 영화는 안 봤다. TV 시리즈와 영화 모두 마이클 코넬리 (Michael Connelly)의 소설 "The Lincoln Lawyer"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Mickey Haller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Going Dutch는 2025년 1월부터 미국 Fox에서 방송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재밌게 보기 좋다. 패트릭 퀸 대령 (Colonel Patrick Quinn)은 전투 중에 자신의 상관인 장군을 불평하면서 뒷담화를 했다. 그런데 그게 다 영상으로 찍혔고 또 그걸 장군이 다 봤다. 장군이 자기 뒷담화 하는 영상을 봤으니 결과는 당연 예상이 된다. 퀸 대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도가 낮은 미육군 베이스인 네덜란드의 Stroopsdorf로 좌천이 된다. 이곳은 주변 미육군의 빨래를 해주고 치즈를 생산해 공급을 하는 기지다. Stroopsdorf 기지에는 거의 연락없이 지내는 딸도 근무하고 있다. 이 기지의 전 지휘관이 퀸 대령의 딸 매기 퀸 대위 (Captain Maggie Qu..
2024년 9월부터 미국 ABC에서 방송한 "High Potential"은 프랑스-벨기에 TV 시리즈인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제작된 원작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영어 더빙판도 미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HPI -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영어 더빙판 제목은 "HIP -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이다. 자식 3명과 2명의 전남편을 둔 IQ 160의 야간 청소부 싱글맘이 우연하게 경찰의 실수를 찾아 수정해 준다. 그녀의 뛰어난 관찰력, 기억력, 추리력, 지식, 여러 단서의 연결점을 찾아 종합하는 능력 등을 인정받아 경찰의 컨설턴트로 ..
"HIP -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은 (이하 "HIP") 2021년 4월부터 방송한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 범죄/코미디 TV 시리즈다. 프랑스어 원제목은 "HPI"로 haut potentiel intellectuel의 약자다. 영어판 "HIP"은 high intellectual potential의 약자다. 프랑스어 약자 "HPI"와 영어 약자 "HIP"은 I와 P의 위치가 서로 반대니까 살짝 복잡하다. High intellectual potential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고지능 잠재적인 또는 고지능 가능성의 일 것 같다. 간단히 말해 천재라고 이해해도 될 거다. 시즌 4까지 나온 걸 보면 인기가 꽤 있었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ABC 방송국에서 "High Potential"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