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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 Disney Holiday Short: The Boy & The Octopus 디즈니 홀리데이 단편: [소년과 문어] 유튜브에서 노래를 듣다가 광고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와~ 진국이다. 크리스마스 기간용 광고인데 디즈니 것이라 처음엔 일부러 안 보려 했다. 그러다 광고 스킵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끝까지 보게 됐다. 디즈니 광고를 일부러 안 보려고 했던 건 솔직히 요즘 디즈니가 좀... 거시기해서다. PC주의를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 이상해졌다. 내가 굳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거다. 그런데 웬걸!!! 이 디즈니의 광고 영상은 상당히 괜찮다. 디즈니가 원래 앞세워 왔던 따뜻함과 포근함, 그리고 동심, 우정, 사랑, 모험, 유머 등등. 이런 것이 살아있다. 4분짜리 영상의 중간 즈음 보면서 내 생각이 그냥 말로 나왔다.이 짧은 광고가실사화한 인어공주보다도 훨씬 낫네. 이 광고 영상에 대해 알아보니까 제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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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 - 내가 좋아하는 듀엣 모음 요즘은 한일톱텐쇼나 그와 관련된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아 매주 듣고 있다. 이거 이상하게 끌림이 강한 가요 프로그램이다.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아서 취향에 맞는 노래만 골라 편식성으로 듣긴 하지만 매주 올라오는 노래를 찾는 재미가 솔솔 하다. 최근엔 좋아하지 않는 트로트도 몇 노래 들었다. 듀엣으로도 부른 노래들이 상당히 있었다. 마이진과 마코토가 부른 "비와 당신"은 한일가왕전이나 한일톱텐쇼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듀엣곡이다. "비와 당신" 이 노래는 언젠가 들은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은 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 두 가수가 너무 잘 불러줘서 이젠 확실히 기억한다. 하나가 튀면서 밸런스가 깨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제대로 잘 받쳐주며 환상적인 듀엣의 하모니를 보여줘서 너무 맘에 든다. 마코토와 특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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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업데이트 - 애리조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 교통패스 요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에 대해 몇 년 전에 올렸던 포스팅의 조회수가 갑자기 많아진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하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버스와 라이트 레일(light rail) 교통패스미국에서는 뉴욕이나 일부 대도시 생활 빼고는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 자기네 차로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하죠. 울집도 많은 미국 사람들이 그렇thenorablog.tistory.com 조회수가 많은 지난 포스팅은 2016년 9월에 올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달부터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 지불형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종이 교통패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껴서 새 포스팅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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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애리조나 로컬 팝콘] Kettle Heroes Sea Salted Caramel Popcorn과 Prickly Pear Popcorn 지난 토요일 피닉스의 중심부 공원인 Margaret T. Hance Park에서 Arizona Fall Festival (애리조나 가을 페스티벌)이 있었다. 셋째와 막둥 넷째가 가고 싶다고 해서 마침 피닉스 중심부에 갈 일이 있었던 남편과 나는 아이들을 공원에 내려주고 우리 볼일 보러 갔다. 길 가다 보면 피닉스 도심부에 한쪽이 모스 코드처럼 생긴 건물이 있다. 이 모스 코드 쪽이 남향이라 지글지글 햇빛이 너무 강한 피닉스에는 아마 적합한 디자인일 듯싶다. 건물 벽이 모두 유리창으로 덮인 요즘의 트렌드 양식과 달라서 눈에 뜨인다. 셋째와 막둥 넷째가 나중에 집에 돌아와 설명하는 걸 들어보니 애리조나 가을 페스티벌에서는 이 지역에서 재배하고 생산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수공예품 등을 선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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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2024년 애리조나 피닉스 할로윈 - 셋째와 막둥 넷째의 사탕타기 Trick-or-Treating 이번 할로윈에 셋째와 막둥 넷째가 사탕타기 trick-or-treating을 하고 싶다고 해서 셋이 함께 돌아다녔다. 첫째와 둘째는 다 커서 어른이고 또 직장과 대학으로 집을 떠나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아이들 넷이 모두 함께 사탕타기를 할 일은 거의 없다. COVID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할로윈에 사탕타기를 할 수 없었다. 여러 제한이 풀린 후에도 몇 년간은 사탕타기 자체가 여전히 찜찜해서 피했었다. 그런데 셋째와 막둥 넷째가 올해 사탕타기를 너무 하고 싶어 했다. 고등학생으로 다 큰 녀석들이지만 사탕타기는 여전히 즐거운 행사다. 오랜만에 동네에서 할로윈 사탕타기를 나갔더니 확실히 사탕 주는 집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할로윈 장식을 한 집들도 상당히 줄어 있었다. 사탕 주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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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K-드라마 단골 커피 캔디 KOPIKO 코피코 지하철 샌드위치, 커피 캔디 KOPIKO (코피코), 짜서 먹는 건강식품 (아마도 홍삼?). 한국 드라마를 보면 PPL로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이다. 가끔 좀 과하게 등장하고 드라마 내용하고 따로 놀아서 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코피코를 찾아보니 한국 제품이 아니다. 인도네시아 제품이다. 내가 느끼기에 상당히 자주 여러 드라마에서 등장한다. 드라마만 보면 한국에서는 온통 코피코 커피 캔디만 먹는 듯하다. 특히 피곤할 때. 드라마 중에 갑자기,좀 피곤하지 않아? 이런 비슷한 말이 나오면 그다음엔 대부분 코피코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한 개씩 먹으면서 피곤이 물러가느니, 잠이 확 깬다느니 등등 대사가 따른다. 어떤 땐 뜬금없이 코피코 커피 캔디가 등장해서 약간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나올 때도 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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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일톱텐쇼의 일본 가수 - 아즈마 아키 (東亜樹) & 나츠코 (natsuco) 전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걸려 트로트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한일가왕전"을 접하게 되었었다. 한국 가수와 다른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일본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 후쿠다 미라이, 스미다 아이코의 노래를 듣고 신선함이랄까 편안함에 즐거웠다. 게다가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가수들이 트로트 아닌 장르도 많이 부른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한일가왕전"과 관련된 비디오가 내 유튜브에 많이 뜬다. 이젠 "한일가왕전"이 아니라 몇몇 한국 가수들이 더 합류한 "한일톱텐쇼"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것 같다. 유튜브에 뜨면 보통 우타고코로 리에의 노래를 먼저 찾아서 듣는데 어찌하다 보니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 (東亜樹)에 꽂이게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 중 하나인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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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일가왕전 일본 가수 노래 유튜브는 정말 내게 여러 세계를 알려준다. 갑자기 "한일가왕전"이란 프로그램이 자꾸 유튜브에 뜬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또 그래서 관심도 없었는데 자꾸 뜨니까 나도 모르게 클릭. 클릭한 노래는 우타고코로 리에의 "눈의 꽃 (雪の華)"이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는 너무 좋아서 그냥 뻥~ 충격받았다. 지금도 계속 듣고 있다. 우타고코로 리에의 목소리가 너무 맑다. 기교보다는 편하고 부드럽게, 눈을 감고 있자면 눈꽃송이가 잔잔하게 내리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대단하다.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도 찾아들었다. 원곡도 아주 좋은데 난 개인적으로 우타고코로 리에 노래가 더 좋다. "눈의 꽃"은 한국어 가사로 가수 박효신이 불렀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사용되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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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미국]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 - 어떻게 다를까? 미국 마트에서 식료품 장보기를 하다보면 고구마(sweet potato)와 얨(yam)을 함께 또는 따로 구분해 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얨을 얌이라고도 발음하는데 애리놀다는 생활에서 사용하는 미국 발음 얨을 따랐습니다.) 보통 껍질이 연한 갈색이고 (거의 노란 감자와 비슷해 보이는 껍질색) 속은 연한 노란색인 것을 고구마라고 하고, 껍질이 자색이고 속은 주황색인 종류를 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또 어떤 때는 보통 얨이라고 부르는 것을 고구마라고 표기해 둬요. 똑같이 생긴 걸 고구마라고도 표기하고, 어떤 때는 얨이라고도 표기하니까 이때부터는 헷갈리게 되죠. 언젠가 얨 같이 생겼는데 고구마라고 써 있길래 어떻게 맛이 다른가 호기심이 생겨 사서 먹었더니만 그 모든 것이 얨과 완전히 똑같더라는... 이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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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업데이트 - 애리조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 교통패스 요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에 대해 몇 년 전에 올렸던 포스팅의 조회수가 갑자기 많아진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하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버스와 라이트 레일(light rail) 교통패스미국에서는 뉴욕이나 일부 대도시 생활 빼고는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 자기네 차로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하죠. 울집도 많은 미국 사람들이 그렇thenorablog.tistory.com 조회수가 많은 지난 포스팅은 2016년 9월에 올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달부터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 지불형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종이 교통패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껴서 새 포스팅을 올려본다...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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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애리조나 피닉스 할로윈 - 셋째와 막둥 넷째의 사탕타기 Trick-or-Treating 이번 할로윈에 셋째와 막둥 넷째가 사탕타기 trick-or-treating을 하고 싶다고 해서 셋이 함께 돌아다녔다. 첫째와 둘째는 다 커서 어른이고 또 직장과 대학으로 집을 떠나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아이들 넷이 모두 함께 사탕타기를 할 일은 거의 없다. COVID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할로윈에 사탕타기를 할 수 없었다. 여러 제한이 풀린 후에도 몇 년간은 사탕타기 자체가 여전히 찜찜해서 피했었다. 그런데 셋째와 막둥 넷째가 올해 사탕타기를 너무 하고 싶어 했다. 고등학생으로 다 큰 녀석들이지만 사탕타기는 여전히 즐거운 행사다. 오랜만에 동네에서 할로윈 사탕타기를 나갔더니 확실히 사탕 주는 집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할로윈 장식을 한 집들도 상당히 줄어 있었다. 사탕 주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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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지연도 날 막을 수 없다. 후배를 맞이하는 대학 2학년생 둘째 3개월간의 여름방학이 끝나 아이들의 학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둘째도 밴더빌트 대학이 있는 테네시의 Nashville (내쉬빌)로 돌아갔다. 재학생들은 8월 18일 일요일에 기숙사로 입소하는 걸로 학교 스케줄이 짜여있다. 재학생이라도 토요일에 있는 신입생의 기숙사 입소에서 짐을 날라주고 도와주는 무빙 크루 봉사를 하는 학생들은 목요일-금요일 사이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둘째가 2학년이 되었고 무빙 크루로 봉사하는 것도 다 학교 생활의 재미 중 하나라서 목요일까지 내쉬빌로 돌아가는 걸로 일정을 잡아놨다. 항공편이 마땅하지 않아서 수요일 밤 10시 출발 비행기로 4시간 타고 노스 캐롤라이나 Charlotte (샬럿)까지 가서 목요일 아침에 내쉬빌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일정으로 항공표를 구입했다. 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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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도 안"과 "지폐도안"의 차이 다음에 들어가 잠깐 지나치며 기사제목을 스캔했는데 이상한 게 잡힌다.20년만에 지폐도 안 바꾼 日... 분명 일본 지폐의 인물이 바뀌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전혀 다른 뉴스 제목이라서 갸우뚱했다. 그래서 이번엔 기사의 제목을 제대로 읽어봤다. 그랬더니... 20년만에 지폐도안 바꾼 日... 韓도 교체 목소리 '솔... 이 기사에 관심이 없어 그냥 스치며 스캔하듯 읽었더니 지폐도 안 바꾼이 아니라 지폐도안 바꾼이었다. 내가 잘못 띄어서 읽은 거다. 보통 뭘 안 했다는 기사 제목이 자주 나와서 머리가 우선 그렇게 읽어버렸다. 띄어 읽기를 잘못했더니만 전혀 다른 (거의 반대의) 의미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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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벅스 머그컵!?!? 셋째가 선물한 스타벅스 애리조나 머그컵 셋째가 스타벅스 머그컵 선물에 완전 재미 들었다. 머그컵을 또 사 왔다. 내가 스타벅스 머그컵이 이뻐서 좋아하니까 자꾸 사다 주고 싶은가 보다. 이번엔 디스커버리 시리즈 중 하나로 애리조나가 주제다. 이 애리조나 머그컵은 $17.95 (24,300원)로 $12.50 (17,000원)였던 피닉스 머그컵이나 ASU (애리조나 주립대) 머그컵보다 살짝 더 비싸다. 애리조나의 유명한 것들을 모아 모아 머그컵에 옮겼다. 이미지를 하나하나 살펴본다. 1. 고추2. Roadrunner (로드러너)3. London Bridge (런던 브리지)4. 선인장 1. 고추고추 하면 옆 동네 뉴멕시코가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우리 동네 애리조나도 유명하다. 2. Roadrunner (로드러너)뻐꾸기과의 종으로 이름 그대로 달..
아이들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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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 넷째의 수공예 - 해바라기 들판 (다이아몬드 아트) 막둥 넷째가 diamond art (다이아몬드 아트)를 이번 여름방학에도 다시 시작했다. 다이아몬드 아트는 각 픽셀별 해당하는 색상이 적어져 있는 그림이 그려진 바닥판에 정해진 색의 조그만 조각을 붙이는 거다. 모두 다 제대로 붙이면 완성이다. 인내심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작년 여름에도 다이아몬드 아트 키트를 하나 사서 아주 열심히 작업해 완성했었다. 이번에 시작한 것은 작품명이 Sunset (일몰)인데 해바라기 들판이 배경이라 해 질 녘 해바라기 들판이라 부르면 딱일 것 같다. 막둥 넷째는 픽셀별로 색을 찾아 붙이는 작업에 특별한 생각이 들어갈 필요가 없고 또 머리를 쓸 필요도 없어서, 조용히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예라고 좋아한다. 여름방학에 쉬면서 즐기기 좋다고 막둥이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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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의 베이킹은 스케일이 크다 - 퍼프 페이스트리, 애플 브레드, 애플 케이크 셋째가 오늘 여유시간이 많아서 빵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할 것 다 했다고 하고 빵을 만든다고 하니 나야 좋다.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겠다. 간단하게 빵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반죽을 하고 식탁 위에서 또 그 반죽을 열심히 밀고하느라고 쿵쿵 소리도 난다. 오늘 셋째가 만드는 게 일반 빵은 아닌 것 같다. 거기에 사과도 꽤 많이 가져가 사과필링을 만드는 것 같았다. 한참을 걸려 오븐에서 굽기 시작한다고 하길래 가서 봤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 셋째가 뭔지 말을 안해줘서 모르겠으나 모양 상으로는 스콘을 만드는가 생각했다. 아까 사과필링을 만든 걸로는 빵을 또 굽는다고 한다. 셋째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준비했다. 아이의 베이킹 스케일이 크다. 삼각형 모양의 미스터리한 것이 오븐에서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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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만든 애플파이 바이츠 (Apple Pie Bites) 셋째가 점심에 갑자기 냉장고에서 사과를 몇 개 꺼내더니 뚝딱뚝딱 바쁘다. 셋째가 사과를 갈아서 음료를 만드는 걸 자주 하기 때문에 그런가 하고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보통 때보다 꽤 오래 주방에서 뭘 만든다. 가서 보니까 사과로는 파이 필링을 만들어놨다. 언제 만들었는지 반죽도 따로 해뒀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정통 파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작은 애플파이 바이츠 (apple pie bites) 형태로 만들고 있는 거다. 음~ 맛있겠다. 오븐에서 잘 구워 나온 애플파이 바이츠의 향이 너무 좋다. 너무 뜨거워서 좀 기다렸다가 하나 가져다 먹어 본다. 따뜻한 애플파이 바이츠가 아주 맛있다. 어디서 레시피를 얻었냐고 물으니 자기가 개발한 레시피라고 한다. 그런데 눈대중으로 재료를 넣어 정확한 계량은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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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동안 맛있게 즐긴 둘째가 만든 건포도빵 나는 둘째가 만든 건포도 빵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몇 해 전 크리스마스에 둘째가 만들어 주기 시작했는데 맛이 좋아서 이젠 내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번 겨울방학에 둘째가 대학에서 집에 돌아왔을 때도 크리스마스에 만들어 달라고 해서 잘 먹었다. 2023.12.25 -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 (2023년) 크리스마스 홈베이킹 - 둘째가 만든 우리집 크리스마스 건포도빵 (2023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둘째가 풀라 브레드 (pulla bread)를 몇 년간 만들어왔다. 풀라 브레드는 핀란드 전통 빵으로 머리 땋는 것처럼 이쁘게 땋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커피와 함께 즐겨 먹고 크리 thenorablog.tistory.com 둘째의 건포도빵을 먹고 일주일이 지나니까..
먹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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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로컬 팝콘] Kettle Heroes Sea Salted Caramel Popcorn과 Prickly Pear Popcorn 지난 토요일 피닉스의 중심부 공원인 Margaret T. Hance Park에서 Arizona Fall Festival (애리조나 가을 페스티벌)이 있었다. 셋째와 막둥 넷째가 가고 싶다고 해서 마침 피닉스 중심부에 갈 일이 있었던 남편과 나는 아이들을 공원에 내려주고 우리 볼일 보러 갔다. 길 가다 보면 피닉스 도심부에 한쪽이 모스 코드처럼 생긴 건물이 있다. 이 모스 코드 쪽이 남향이라 지글지글 햇빛이 너무 강한 피닉스에는 아마 적합한 디자인일 듯싶다. 건물 벽이 모두 유리창으로 덮인 요즘의 트렌드 양식과 달라서 눈에 뜨인다. 셋째와 막둥 넷째가 나중에 집에 돌아와 설명하는 걸 들어보니 애리조나 가을 페스티벌에서는 이 지역에서 재배하고 생산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수공예품 등을 선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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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단골 커피 캔디 KOPIKO 코피코 지하철 샌드위치, 커피 캔디 KOPIKO (코피코), 짜서 먹는 건강식품 (아마도 홍삼?). 한국 드라마를 보면 PPL로 자주 등장하는 제품들이다. 가끔 좀 과하게 등장하고 드라마 내용하고 따로 놀아서 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코피코를 찾아보니 한국 제품이 아니다. 인도네시아 제품이다. 내가 느끼기에 상당히 자주 여러 드라마에서 등장한다. 드라마만 보면 한국에서는 온통 코피코 커피 캔디만 먹는 듯하다. 특히 피곤할 때. 드라마 중에 갑자기,좀 피곤하지 않아? 이런 비슷한 말이 나오면 그다음엔 대부분 코피코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끼리 서로 한 개씩 먹으면서 피곤이 물러가느니, 잠이 확 깬다느니 등등 대사가 따른다. 어떤 땐 뜬금없이 코피코 커피 캔디가 등장해서 약간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나올 때도 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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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O's Premium Super Spicy Kimchi 미국 김치 (아주 매운맛) Mama O's Premium Kimchi는 울동네 슈퍼마켓 체인 Albertsons에 진열되어 있는 김치다. 늘 진열되어 있는 걸 보면 한국계가 아닌 이곳 현지 구매자들이 나름 있나 보다. 참고로 울동네 Albertsons에서 장보기를 하는 한국계는 아마 울식구가 전부일 거다. 미동부 해안의 뉴욕에서 생산된 김치다. 서부 사막인 애리조나의 피닉스까지 운송되었으니 참 멀리도 왔다. 하긴 피닉스 한인 마켓에 가보면 한국에서 수입된 종가집 김치도 흔하게 찾을 수 있긴 하다. 그렇게 보면 Mama O's Kimch는 한국에서 온 김치보다는 더 가까운 곳에서 온 셈이다. 중량은 16 oz (448g)이고 가격은 $7.99 (10,400원)이다. 이번에 $1.00 (1,300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6.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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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칠리스 Chili's 3 for Me - Crispy Chicken Sandwich 지난번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Chilli's (칠리스)에서 먹었던 3 for Me가 맘에 들어서 이번엔 데이트 겸 남편과 둘이만 나가서 먹고 왔다. 3 for Me는 음료수 + 스타터 + 앙트레 (메인)로 구성된 세트 메뉴다. 3 for Me 가격은 앙트레에 따라 다른데 $10.99-$16.99 (14,300원-22,100원) 사이다. 둘이 각각 3 for Me를 하나씩 시켜 먹어도 세금과 팁 다 고려한 후에 두 사람 식사가 $28-$55 (36,400원-71,500원) 정도 나온다. 가성비가 훌륭하다. 남편이 선택한 스타터는 칩 & 살사다. 남편과 둘이 잘 나눠 먹었다. 음료수는 둘 다 콜라로 선택했다. 나는 스타터로 치킨 엔칠라다 스프를 선택했다. 지난번 셋째가 이 스프를 먹길래 맛을 봤는데 맛이..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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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 애리조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 교통패스 요즘 피닉스와 근교도시의 대중교통에 대해 몇 년 전에 올렸던 포스팅의 조회수가 갑자기 많아진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듯하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버스와 라이트 레일(light rail) 교통패스미국에서는 뉴욕이나 일부 대도시 생활 빼고는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 않아요. 대부분 자기네 차로 돌아다니며 일상생활을 하죠. 울집도 많은 미국 사람들이 그렇thenorablog.tistory.com 조회수가 많은 지난 포스팅은 2016년 9월에 올린 것이다. 그런데 이번달부터 피닉스 지역의 대중교통 지불형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종이 교통패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업데이트할 필요성을 느껴서 새 포스팅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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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중심가 축제 2024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 성당 St. Mary's Roman Catholic Basilica 셋째가 이번주 토요일 피닉스 중심가에 갈 일이 있었다. 셋째를 데리고 가면서 막둥 넷째도 함께 피닉스 중심가에 갔는데 축제로 들썩들썩거린다. 살펴보니까 2024 NCAA March Madness Music Festival 행사 중이다. 이 뮤직 페스티벌은 Final Four 행사와 함께 연결된 축제다. 피닉스 중심가의 뮤직 페스티벌 기간은 4월 5-7일이다. March Madness (마치 매드니스)는 전미 대학 체육 협회 NCAA Division I의 대학 농구 토너먼트다. 68팀이 참가한 마치 매드니스는 경기할 때마다 패배한 팀이 자동으로 탈락하는 single-elimination tournament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학 농구게임이라서 에너지도 정말 넘쳐흐르고 single-elimin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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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쉬빌] 프리스트 미술관 (Frist Art Museum)의 Monuments & Myths 전시회 이번주 밴더빌트 대학이 봄방학이라 여유시간이 있었던 둘째는 친구들과 내쉬빌의 Frist Art Museum (프리스트 미술관)에 다녀왔다. 둘째가 사진을 몇 장 보내줬다. 그림 작품 전시회도 아주 좋았지만 이번에 특히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던 것은 조각 작품 전시회였다고 한다. Frist Art Museum에서는 현재 Augustus Saint-Gaudens와 Daniel Chester French의 작품을 전시한 Monuments & Myths를 개최하고 있다. Augustus Saint-Gaudens (1848-1907)와 Daniel Chester French (1850-1931)는 19세기-20세기 서로 선의의 경쟁자로 지낸 미국의 두 대표적인 조각가들이다. 비슷한 나이의 이들은 10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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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 Reid Park Zoo 리드 파크 동물원 - 투산 동물원 첫째 이 녀석은 친구들이랑 봄방학을 제대로 즐기고 있나 보다. 이틀 전에는 투산 식물원에 갔다고 하더니만 어제는 동물원에 다녀왔다고 한다. 이번에도 첫째에게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서 내 블로그를 풍성하게 만들어 본다. 투산의 동물원은 Reid Park Zoo (리드 파크 동물원)다. 입구에는 이런 조각들이 있는데 첫째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혹시 사진을 찍었을까 해서 물어보니까 "그걸 왜요?"가 답이다. 동물원 방문이 동물을 보며 친구들과 시간을 즐기는 게 목적인 첫째는 블로그 포스팅 목적인 이 엄마와 확실히 포커스가 다르다. 그래서 동물원 입구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다. 첫째가 찍은 사진을 그냥 쭉 올려 본다. 우리가 익히 다 알고 있는 동물들이다. 리드 파크 동물원의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동물들 이름도 ..
여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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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sney Holiday Short: The Boy & The Octopus 디즈니 홀리데이 단편: [소년과 문어] 유튜브에서 노래를 듣다가 광고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와~ 진국이다. 크리스마스 기간용 광고인데 디즈니 것이라 처음엔 일부러 안 보려 했다. 그러다 광고 스킵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끝까지 보게 됐다. 디즈니 광고를 일부러 안 보려고 했던 건 솔직히 요즘 디즈니가 좀... 거시기해서다. PC주의를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 이상해졌다. 내가 굳이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거다. 그런데 웬걸!!! 이 디즈니의 광고 영상은 상당히 괜찮다. 디즈니가 원래 앞세워 왔던 따뜻함과 포근함, 그리고 동심, 우정, 사랑, 모험, 유머 등등. 이런 것이 살아있다. 4분짜리 영상의 중간 즈음 보면서 내 생각이 그냥 말로 나왔다.이 짧은 광고가실사화한 인어공주보다도 훨씬 낫네. 이 광고 영상에 대해 알아보니까 제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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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 - 내가 좋아하는 듀엣 모음 요즘은 한일톱텐쇼나 그와 관련된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아 매주 듣고 있다. 이거 이상하게 끌림이 강한 가요 프로그램이다.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아서 취향에 맞는 노래만 골라 편식성으로 듣긴 하지만 매주 올라오는 노래를 찾는 재미가 솔솔 하다. 최근엔 좋아하지 않는 트로트도 몇 노래 들었다. 듀엣으로도 부른 노래들이 상당히 있었다. 마이진과 마코토가 부른 "비와 당신"은 한일가왕전이나 한일톱텐쇼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듀엣곡이다. "비와 당신" 이 노래는 언젠가 들은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은 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 두 가수가 너무 잘 불러줘서 이젠 확실히 기억한다. 하나가 튀면서 밸런스가 깨지는 게 아니라 서로를 제대로 잘 받쳐주며 환상적인 듀엣의 하모니를 보여줘서 너무 맘에 든다. 마코토와 특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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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의 일본 가수 - 아즈마 아키 (東亜樹) & 나츠코 (natsuco) 전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걸려 트로트를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한일가왕전"을 접하게 되었었다. 한국 가수와 다른 방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일본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 후쿠다 미라이, 스미다 아이코의 노래를 듣고 신선함이랄까 편안함에 즐거웠다. 게다가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가수들이 트로트 아닌 장르도 많이 부른다.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한일가왕전"과 관련된 비디오가 내 유튜브에 많이 뜬다. 이젠 "한일가왕전"이 아니라 몇몇 한국 가수들이 더 합류한 "한일톱텐쇼"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것 같다. 유튜브에 뜨면 보통 우타고코로 리에의 노래를 먼저 찾아서 듣는데 어찌하다 보니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 (東亜樹)에 꽂이게 되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 중 하나인 "언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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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팝 - 4:00 A.M. (오누키 타에코), Plastic Love (타케우치 마리야, 야마시타 타츠로), 그리고 Stay with Me (마츠바라 미키) 남편이 유튜브에서 비디오 하나를 보고 있다. 비디오 제목이 "Fly Me to the Moon"이다. 예전 달착륙 아폴로 계획이나 다른 우주 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경쟁하던 1960-1970년대 시절에는 21세기에 인류가 적어도 달 여행은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으로 안다. 미국에서는 그 달나라 여행을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 Pan Am의 우주 항공기(?) 또는 우주선을 통해 외국 여행하듯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거라 예상도 했을 거다. 2024년 현재, 달나라 여행은 아직 가능하지 않고 Pan Am은 파산해서 이젠 존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위 "Fly Me to the Moon" 비디오는 예전 우주개발을 지켜보면서 미래에 대해 기대감으로 가슴이 쿵딱쿵딱 뛰었던 사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