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49

게님이 전하는 밝은 인사,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에서 하나 귀여운 것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아이들이 늘 가지고 노는 건데도 어떤 날은 더 눈길을 사로 잡는 녀석이 있어요. 오늘 그 눈길집중의 주인공은 바로 게님입니다. "Hi, I'm Crabby, and I like warm hugs!"집게발 하나를 올려 인사를 척~! 이 게는 아마도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많이 잡히는 던저네스 크랩(Dungeness crabs)를 모델로 잡은 것으로 보여요. 미국 오레건 주나 워싱턴 주 해안가에 사는 사람들은 이 던저네스 크랩을 많이 잡기도 하고 또 즐겨 먹습니다. 애리놀다는 직접 게를 잡아 보지는 않았는데 오레건에서 자란 남편은 많이 잡아 봤다고 해요. 꽤 큰 녀석들이 줄줄이 올라와서 잘 잡히기도 하고, 그래서 질릴 때까지 먹..

남천 (南天) - 붉은 열매나무, 드디어 네가 누군지 알았어!

*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울집에 붉은 열매를 맺는 나무가 몇그루 있어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되는 holly berry (감탕나무 열매) 같은 붉은색 열매가 탐스럽게 열리는데 이게 도통 무슨 나무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여러번 인터넷을 뒤지긴 했는데 만족스런 결과는 얻지 못했구요. Eureka!!! 그런데 오늘 드디어 인터넷에서 이 아이가 누구인지 찾았습니다. ^^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녹색의 열매가 송알송알 열리고 열매가 익으면서 점점 붉어져 붉게 변해요.잘 익은 열매는 붉은 색이 선명해서 아주 이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nandina domestica이고, 흔히들 heavenly bamboo(천상의 대나무)라고 부른답니다. 히말라야..

오렌지색이 멋진 차, 그런데 주차는 영~ ㅠㅠ

마켓에서 장보고 나와 룰루랄라 주차장에서 걷고 있는데 멋진 차 한 대를 발견했습니다. 색은 강렬한 오렌지색. 크아~ 참 멋있어요. 흔히 볼 수 있는 차가 아니라서 이런 차도 봤다는 기념으로 사진 한번 찍어 봤습니다. 차는 엄청 멋있는데 주차는 좀... 안 멋있게 해놨네요. 차는 멋있는데 뭔 주차를 이렇게??? 하긴 널널하게 남는 게 주차공간인 미국이니까... (일부 대도시 빼고) ^o^ 위 오렌지색 차를 본 게 몇 년 전인데 차를 본 후 궁금해서 알아 봤죠. 이 멋진 차는 Rally Fighter 4x4이고 가격은 $99,000 (1억 1천만원 정도)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게 3년 쯤 전의 정보니까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을 지도 모르겠구요. 제조사는 Local Motors로, 위 사진을 보면 차량 앞..

밤을 잊은 아이들과 함께 무서운(?) 이야기 파티

* 이 포스팅은 2015년 1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어제 토요일밤. 아그들에게 자라고 했더니만 기특하게도 금방 조용해지더라고요. 여느 때와 달리 떠들지도 않고 잘 자는 것 같아서 녀석들이 많이 컸구나 하고 아주 장하다고 생각했었죠. 아이들이 자길래 저랑 남편은 영화감상 시간을 갖기로 했고요. 영화 시작 전 아이들이 모두 이불 잘 덮고 자는지 확인하러 남편이 위층 아이들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불빛이 꺼진 큰 아이들 방에서 급하게 튀어나오는 조그만 그림자 두 개가 있었으니... 두 그림자가 큰 아이들 방에서 후다닥 튀어 나오더니 깜깜한 작은 아이들 방으로 또 후다닥 뛰어 들어가더랍니다. 어찌나 빠르던지 정말 순식간이 더래요. 상황을 파악해 보니, 큰 짜슥들이고 작은..

담쟁이 가지치기, 그리고 "커피에 아이스크림 동동" 한잔

집 한쪽 담벼락에 담쟁이 넝쿨(Cat Claw Vine)이 있는데 이 녀석들이 쭉쭉 뻗는 것이 아주 힘이 좋아요. 가끔 가지를 쳐서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미루고 있었어요. 집 실내외 고치는 건 남편이 하지만, 식물 가지치기는 애리놀다가 하거든요. 전에는 몰랐는데 내가 가지치기를 꽤 잘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하려니 약간 귀찮고... 해야겠다고 생각과 말로만 하고 있으니까 이게 자꾸 스트레스로 쌓이기만 합니다. 계속 "가지치기를 해야하는데..." 이러니까 남편이, 하려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예 생각을 하지마. 자꾸 해야하는데 말만 하고 하지않으면 그게 몸과 마음에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구. 뭐 맞는 말이니까 별 대꾸는 못하겠고...오늘은 토요일. 드디어 담쟁이와의 결전을 벌였습니다. 담쟁이 ..

병솔나무(Bottlebrush Tree) 꽃잎이 떨어질 때...

*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지난주에 울집 병솔나무(bottlebrush tree)의 꽃이 활짝 핀 사진을 올렸는데 벌써 일부 꽃잎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꽃잎이 떨어지면서도 꽃은 계속 피어있어요. 꼭 털갈이 하는 것처럼요. 병솔나무의 꽃은 병 닦는 솔같이 생겼는데 실고추처럼 가는 꽃잎이 지기 시작하니까 땅바닥이 붉으스름하게 변했습니다. 진짜 실고추를 막 뿌려놓은 것 같아요. 병솔나무 꽃 울동네가 나무, 꽃, 잔디로 가득차 있지만 사막은 사막이라서 되도록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집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 모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에 적합해서 쑥쑥 잘 자라요. 하지만 아무리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이라도 적당한 물은 꼭..

울동네 산책길에서 만나는 나무와 꽃들

*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이웃집 고양이 멋찌와 좀 놀다가 산책을 위해 동네 정원을 걸어 다녔어요. 정원에는 장미화단이 길게 몇군데 있는데 모두 장미가 활짝 피었습니다. 지난 겨울 정원관리하시는 분들께서 이 장미나무의 가지를 다 잘라서 썰렁한 상태로 만들었었어요. 사실 가지가 너무 길게 자라서 산책할 때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 잘라놓으니까 올해 장미가 제대로 필까 걱정되더라구요. 그런데 모두 기우. 잘린 장미나무에서 가지가 다 나와 쭉쭉 뻗고 꽃도 이쁘게들 폈습니다. 장미도 참 생명력이 강하네요. 울 동네 장미 구경하세요. 그늘진 곳에서 많이 찍었더니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그래도 장미의 아름다움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 네명..

엄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 - 호랑이와 곶감

* 이 포스팅은 2014년 7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셋째(만 7살)가 예전부터 늘 데리고 노는 짝꿍인형이 있어요. 이름은 타이그리스(Tigress). 이름에 별다른 뜻은 없고 그냥 단순히 암컷 호랑이란 뜻이예요. 셋째가 타이그리스를 데리고 놀고 있는 걸 보니까 갑자기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를 해주고 싶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예전에 첫째랑 둘째가 아주 어렸을 때 가끔 해줬었어요. 감이 영어로 persimmon이예요. 따라서 곶감은 dried persimmon입니다. 셋째가 감이나 곶감을 본 적이 없어서 곶감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으니까, 우선은 간단한 사전설명이 필요합니다. 곶감은 건포도처럼 말린 과일이고 크기는 건포도보다 훨~얼씬 크다고 손으로 대충의 크기를 보여..

놀면서 장난감을 정리하는 남편과 아이들 ^^

* 이 포스팅은 2014년 1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셋째와 막둥이 넷째 방에 갔더니 장난감 천국이 되어 있습니다. 온 방안에 여기저기 장난감들이 다 퍼져 있었어요. 헉~! 셋째와 넷째는 늘 이렇게 하고 놀아요. 둘째도 이 놀이에 종종 함께 껴서 놀구요. 첫째는 이제 좀 컷다고 다른 걸 가지고 노는군요. 아이들 노는 게 다 이런 거라서, 낮에 이렇게 하고 노는 거에 대해서는 별말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녁 6시까지는 다 치워놔야 합니다. 저녁 6시 이후에도 이런 상황이면 이 난장판을 만든 아이는 장난감과는 1주일간 놀지 못하죠.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정신없이 가지고 놀아도 저녁 6시 전에 깨끗하게 치워져 있습니다. 방 다른 쪽을 보니까 여기도 장난감들이 널려 있네요. 우이..

자귀나무(Mimosa Tree) - 예쁜 꽃과 콩깍지가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

* 이 포스팅은 2015년 5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전에 울동네에서 자라는 병 닦는 솔같이 생긴 꽃이 피는 병솔나무(bottlebrush tree)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을 보고 좀좀님께서 자귀나무의 꽃과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자귀나무를 본 적이 없어서 병솔나무랑 얼마나 비슷한가 찾아 봤죠. 자귀나무의 꽃을 보니까 솔처럼 보이는 가느다란 꽃잎 모양이 진짜 병솔나무 꽃이랑 많이 비슷해요. 병솔나무 자귀나무 (사진출처: Google Images) 그런데 자귀나무 꽃 사진을 보자마자, "이 꽃 분명히 울동네에서 봤다!"가 떠오릅니다. 이 꽃을 피우는 나무가 울동네에 몇그루있거든요. 늘 주변에 있으니까 별 생각없이 '이쁘네' 하고 지나쳤지만요. 그래서 후다..

가을이 성큼 다가 온 애리조나 - 넘 좋아서 웃음을 감출 수 없어요.

엊그제 수요일까지 화씨 105도(섭씨 40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되었어요. 화씨 105도면 피닉스의 여름으로는 아주 서늘한 건데, 그래도 이제 9월 중순이니 화씨 100도 (섭씨 38도) 이하로 내려가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죠. 비나이다, 비나이다~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이 엄청나게 더운 곳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는 신호가 떴답니다. 어제 목요일부터 최고기온이 화씨 99도 (섭씨 37도) 이하예요. 한국 기준으로는 여전히 "흐악~!" 할 기온이겠지만,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여름 불지옥을 매년 겪어 더위에 익숙한 피닉스인들에게는 쾌적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기온입니다. 거기에 이곳은 사막이라 습도가 낮아서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는 다 지역보다 훨씬 시원해요. 어찌나 좋은지 그냥 앉아만 있어도 ..

축복받은 동양인 유전자 -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양인

* 이 포스팅은 4년 전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비 아시아권에서 타인종들과 함께 살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동양인이 나이에 비해서 어려보이는 동안이라는 것이예요. 20대에 동안인 것은 좋은 점보다 불편한 점이 더 많지만, 30대 이후 어려보인다는 것은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딸 브룩 호건. 2013년 경에 찍은 사진일텐데 1988년생으로 당시 만 25세였어요. 굳이 좋게 표현한다면 나이보다 꽤 성숙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16세 때도 30대 같더이다... 한국 여배우 중 1988년생을 찾아보니 유이씨, 박세영씨, 이연희씨 등이 있더군요. (이 사진들도 2013년 경에 찍은 것일 거예요.) 헐크 호건 딸이 유달리 나이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