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17. 1. 18.
울동네 하늘도 보고, 앵무새도 보고, 꽃과 나무도 보고, 고양이 인사도 받고
동네 산책을 했는데 오늘은 구름이 좀 있어서 해가 구름 뒤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그런 날이였어요. 해가 나오면 아주 따땃하니 좋았는데, 해가 구름 뒤로 사라지면 쌀쌀해져요. 밖에서 노는 동네 아이들은 해가 나오든 들어가든 거의 상관이 없어 보였지만요. 아기 앵무새 두마리가 울집 아이들 절친인 씨에나네 집에 입양되었더군요. 아주 귀여워요. 암수 한쌍인데 암컷 이름은 이사벨, 숫컷 이름은 디에고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봐서는 왼쪽이 디에고, 오른쪽이 이사벨같아요. 이걸 어찌 아냐구요? 두 앵무새가 정말 많이 비슷하지만 깃털에 미세한 차이가 있거든요. 씨에나가 그 차이를 알려줬어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사벨와 디에고가 사는 이 새장은 크기가 꽤 커요. 윗쪽에 모이통도 있고, 큰 물통도 있고, 그네랑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