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이 지난 얼마 후 날이 참 좋다~ 3월말 애리조나

애리조나는 3월 중순에 꽤 더웠어요. 예년보다 훨씬 기온이 높아서 까지 올라갔으니까요. 그러다가 지난주부터는 기온이 아주 적당하게 내려갔습니다. 화씨로 80도대(섭씨로 27~30도 정도)예요. 야외활동하기 딱 좋습니다. 지난 토요일 둘째, 셋째, 넷째는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고, 애리놀다는 첫째랑 산책을 하면서 좋을 날을 즐겼어요.


첫째는 엄마랑 함께 산책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작은 녀석들에게 산책하자고 물어 보면 모두들 친구들하고 놀겠다고 하는데 말이죠. 첫째랑 산책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주고 받고. 첫째 덕에 산책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져요.


키 큰 유칼립투스 나무들 뒤로 보이는 약간 구름이 있는 푸른 하늘. 이뻐요.



이건 부건빌리어(bougainvillea)로 보여요. 그런데 부건빌리어의 꽃들이 이렇게 송이송이 모여 한아름 무리지어 있는 형태는 처음 봤어요. 독특하기도 하고 꽤 이뻐서 찰칵~! 




울집 병솔나무(bottlebrush tree)도 날이 따땃해진다고 꽃을 다시 피우기 시작합니다. 사실 애리놀다가 사는 곳은 한겨울도 온화해서 1년 내내 꽃이 피어 있어요. 그래도 봄이 되면 따뜻해졌다고 일부 꽃과 나무들은 더 이쁘게 꽃을 피웁니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로 보이는 붉은 솜털 또는 병닦는 솔처럼 보이는 것이 병솔나무 꽃이예요. 꽃의 모양이 왜 이 나무가 병솔나무인지 다 설명해주고 있어요.





오늘도 날이 아주 좋아요. 위 사진 찍은 지난 토요일 이후 며칠 지났다고 병솔나무의 꽃도 훨씬 더 많이 피었구요. 울집 병솔나무가 피어나는 꽃 덕분에 뽀송뽀송 복실복실 화사해지고 있어요.

반응형

댓글(20)

  • 2017.03.30 07:53 신고

    병솔나무 꽃이 너무 이뿌네요. 애리조나는 27도 라니.. ㅎㅎ 가고싶네용 ~~~ 그리운 애리조나! 여기는.아직 10도 정도라 추워요.
    아직 봄꽃도 마니 안폈구용.
    전 애리조나에서 나온 그린티 너무 좋아해요 ㅎ 급생각나서 ..ㅎㅎ

    • 2017.03.30 12:16 신고

      울동네가 확실히 더위가 빨리 오죠? ㅎㅎㅎ
      애리조나 그린티 좋아하시는구나. 그런데 애리조나 티는 애리조나가 아니라 뉴욕에서 만들어요. 이름만 어쩌다 애리조나 티. 재밌는 건 이름때문에 애리조나에서 엄청 팔리고 인기많은 티랍니다. ^^*

  • 2017.03.30 08:23 신고

    병솔나무꽃으로 병을 세척하고 싶어지네요 ㅎ
    사시사철 꽃을 볼수 있으시니 그것도 기쁨이십니다

    저도 이번 주말은 수목원을 가 볼까나 생각중입니다 ㅋ

    • 2017.03.30 12:18 신고

      진짜 꽃이 병솔로 쓰면 딱 좋게 생겼죠? 이거 나무에 쫙 만발하고 꽤 이뻐요. ^^
      수목원에 가실 예정이시군요. 또 이쁜 사진들 많이 올라오겠어요.
      공수래공수거님 블로그가 봄처녀처럼 화사해지겠네요. ^^*

  • 2017.03.30 08:33 신고

    서구권에도 춘분과 같은 상징적인 날이 있을까요?

    • 2017.03.30 12:19 신고

      춘추분, 동하지 모두 서구권도 전통적으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죠. 특히나 유럽은 위도가 한국보다 높아서 겨울에 길고 해도 짧고. 봄이 되면 아니 춘분이 되기 전부터 봄을 기다리는 축제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

  • 2017.03.30 14:51 신고

    애리조나도 꽃이 활짝 피었군요~~ㅋㅋ
    저도 빨리 꽃구경 가야하는데,
    요즘엔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ㅠ

    • 2017.03.31 11:26 신고

      1년 내내 꽃이 피는 곳인데 봄이 되었다고 더 피고 있어요.
      지금 한국도 봄꽃이 이쁘겠어요. ^^*

  • 2017.03.30 20:38 신고

    이름하나 정말 기가막히게 지었네요...
    병솔나무. 전 솔나무의 일종인가 했는데 모양보고 ㅎㅎㅎ

    • 2017.03.31 11:26 신고

      꽃이 진짜 병솔같이 생겼죠. 그래서 병솔나무랍니다. 아주 진솔한 작명. ^^*

  • 2017.03.31 01:35 신고

    산책하기에 아주 알맞은 날씨이네요.
    산책길에 만나는 모든것들이 너무 감사하고 이쁘고 좋아 보입니다.

    • 2017.03.31 11:27 신고

      산책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어요. 진짜 산책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감사를 느끼는 그런 때예요.
      오늘은 좀 더웠는데 내일은 또 기온이 뚝 떨어진다네요. 올해는 기온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차가 너무 심해요. ^^;;

  • 2017.03.31 11:11 신고

    아! 꽃구경은 언제나 옳아요!! *^^*

    놀다님~ 저 티스토리에 방 하나 더 만들었어요 ~~~~ 제 변덕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나~~~~~ 집얘기만 잔뜩 쓰는 곳에 딸내미 얘기까지 겹치자니 머리가 아파서 (ㅋ 외동으로 하나 키우면서 참... ^^;;;;) 따로 만들어봤어요. ㅎㅎ 나중에 구경오세요~~ 지금은 ... 별거 없어요. 오랜만에 티스토리 세팅하자니 어찌나 새롭던지요...

    • 2017.03.31 11:50 신고

      그럼요, 꽃구경은 언제나 진리. ^^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 오셨군요. 이거 제가 막 반가워지네요. 지금 마실 갈께요. ^^*

    • 2017.03.31 11:58 신고

      근데 이상해요... 옛날 주소로만 자꾸 들어가지네요. ㅠㅠㅠㅠ 나중에 잘 고쳐지면 말씀드릴께요...

  • 2017.03.31 13:21 신고

    맑은 하늘이 너무 부러운데요~ ㅠㅠ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우얘요ㅠㅠ
    부겐베리아 꽃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는데 참 화사하고 예쁩니다 >.<

  • 2017.03.31 19:49 신고

    노라님도 사진실력이 점점 늘어 나고 있군요 ㅋㅋㅋ 뭐든 자꾸 해보다 보면 늘게 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사진 찍는것도 노하우가 있죠. 맑은 하늘 참 보기 좋아요. 저도 아리조나 갈까요. 우리 노라님이랑 놀게?

    • 2017.04.01 09:11 신고

      사진 실력이 늘고 있나요? 우와~ 이거 빨리 동네방네 울집이고 간에 다 자랑해야해요. 애리조나가 시댁이시니까 언제 방문하실 일도 있으시겠어요. 저도 노는 거 좋아해요. ㅎㅎㅎ ^^*

  • 2017.04.03 15:59 신고

    햇볕이 정말 강한 하늘이네요. 사진에서는 검게 나왔지만 실제 보면 정열의 빛깔을 자랑하고 있을 거 같아요. 병솔나무 덕에 애리놀다님 댁이 더욱 아름답고 화사하게 바뀌어가고 있군요^^

    • 2017.04.04 09:10 신고

      햇빛이 강해서 그늘진 곳은 더 어둡게 나와요. ㅎㅎㅎ 오늘 보니까 꽃이 정말 많이 피었어요. 밖이 환~합니다. ^^*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