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제과제빵 회사인 Bauducco (바우두코)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장개척을 잘해서 판매가 늘고 있나 보다. 아님, 적어도 마케팅에 아주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에 피닉스에서 바우두코의 panettone (파네토네)는 히스패닉 마켓에서 주로 판매했는데, Target (타겟)이나 몇 마켓에서 조금씩 보이더니 이제 더 많은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에는 없던 현상이라 오늘 마켓에서 보니 살짝 놀라웠다.
파네토네가 어떤 빵인가는 아래 포스팅에서.
내게 파네토네는 건포도와 설탕 절임 과일이 들어간 클래식이 제일 맛있다. (나는 역시 전통의 고전파다. 크흐흐~) 올해 파네토네를 처음 취급하는 울동네 마켓에서도 요걸 알았는지 파네토네 클래식 26.2oz (750g)를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조그만 크기의 미니 파네토네도 있다.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개인용 파네토네 같다. 앙증맞다.
Mini Panettone Classic (미니 파네토네 클래식)은 3.5oz (100g)인데 Mini Panettone with Chocolate Chips M&M’s (미니 파네토네 with 초콜릿칩 M&M's)는 4.4oz (125g)으로 오히려 살짝 더 크다. 보니까 미니 파네토네 초콜릿칩 M&M's는 DIY 스타일이다.
미니 파네토네 with 초콜릿칩 M&M's는 초콜릿 파네토네를 기본으로 하고, M&M's 초콜릿과 헤이즐럿 초콜릿 프로스팅 DIY 키트가 함께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자기가 프로스팅을 파네토네 위에 바르고 M&M's 초콜릿을 올려 데코하라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미니 파네토네 초콜릿칩 M&M's는 거의 초콜릿 컵케이크 비슷해질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다.
어쩌다 바우두코의 파네토네를 먹기 시작하게 되고 덕분에 파네토네를 좋아하게 되어서 그런가, 이 회사 파네토네를 다른 마켓에서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이 든다. 관련 포스팅을 종종 올리다 보니까 졸지에 내가 뭔 바우두코의 홍보자가 된 것 같다. 그런데 돈 전혀 안 받았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그냥 내 돈만 파네토네 사는데 열심히 쓰고 있다.
내가 우리 동네 피닉스에서 파네토네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부터 즐겨 먹고 있는 거라서 무슨 선구자처럼 느끼나 보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요즘 많은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에 파네토네를 먹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빵이 더 많이 여러 마켓에서 보이니까 기분이 좋다. 그런데 왜 기분이 좋은지는...
다른 회사의 파네토네도 먹어보면 비교차원에서 좋을 텐데 울동네 피닉스의 마켓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가격대도 상당히 높다. 저번에 다른 마켓에서 이탈리아 직수입 파네토네를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 이건 입에 안 맞았다. 당분간은 바우두코 파네토네로 계속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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