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ds' Hobbies/Baking & Cooking

아이들이 만든 수제 초코칩 쿠키로 달콤한 하루 :-)

지난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줬어요. 울집 베이킹이 늘 그렇듯이, 아이들이 다 만들고 아빠랑 엄마는 기다렸다가 먹으면 됩니다. 다른 집들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예요. 하하. 이번주부터는 애리조나 날씨도 많이 서늘해져서 정말 좋아요. 이젠 오븐을 켜서 베이킹 하는 게 전~혀 눈꼽만큼도 부담되지 않는 기온이거든요. (참고로 애리놀다가 사는 이곳은 여름이 엄청나게 더운 곳이예요. 진짜 아주아주 더워요.) 서늘해진 애리조나 가을로 울집 아이들은 베이킹을 즐기고, 엄마 애리놀다는 아이들이 만든 걸 먹는 재미를 즐기고. 역시 가을은 좋은 것이여~


첫째와 둘째가 초코칩 쿠키의 여러 recipe를 찾아 보고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정해 그에 따라 만들었어요. 이 부분도 애리놀다는 전혀 관여하지 않구요. 다들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관여할 필요도 없어요. 첫째가 감독 및 오븐관련 일을 담당하고, 둘째와 셋째가 반죽 및 모든 것을 맡아 만들었습니다. 막둥이 넷째는 아직 어려서 베이킹 참여는 몇 년 후에 시작할 거예요.


아이들이 만든 울집 수제 초코칩 쿠키 1차 12개입니다. 짜잔~~~!


초코칩 쿠키 1차

12개 구웠는데 2개는 벌써 누가 가져가서 먹고 있어요.


저기 보이는 손은 셋째의 손이예요.

셋째도 자기 쿠키를 가지고 갑니다.


이건 애리놀다가 맛있게 먹고 있는 쿠키입니다. 갓 구운 쿠키라서 따뜻해요. 그래서 한입 물어서 먹으니까 부드럽게 초코칩이 녹아 나와요. 초코칩 쿠키가 따뜻하니까 더 맛있네요. 



쿠키를 굽든 파이를 굽든 한번 구우면 양을 12개로 끝내기엔 재료가 많이 들어가요. 그래서 한번 만들면 꽤 많은 양의 쿠키가 구워지게 됩니다. 이번에 12개씩 4 차례 구었던 것 같아요. 아래는 아마도 3차로 오븐에서 나온 초코칩 쿠키일 겁니다.


3차로 오븐에서 나온 초코칩 쿠키

막둥이 넷째가 자기가 찜한 쿠키를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 덕분에 지난 일요일에 초코칩 쿠키를 원없이 먹었습니다. 쿠키를 먹다 보니 셋째가 하트 모양의 쿠키를 찾았다고 보여주네요. 그러고 보니까 진짜 하트같은 모양이예요. 셋째가 자기 마음이라며 이 하트 모양 쿠키를 엄마에게 줬어요. 초코칩 쿠키 자체가 아이들 모두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는데, 셋째가 거기에 하트 뿅뿅 엄마에게 날려 줍니다. 셋째가 찾아 준 하트 모양 초코칩 쿠키까지 먹으니까 이 엄마 몸에서 힘이 불근불근 올라와요. 하하하.



아이들이 커서 이제 다들 알아서 베이킹도 하고 그러니까 엄마가 너무 편해졌어요. 이게 다 아이들 키우는 재미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