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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이거 맛있네

미국 웰빙 마켓에 김치 회사만 3개! 스프라우츠에서 발견한 김치 + 아시아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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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식구들은 스프라우츠(Sprouts)에 가서 장을 종종 봐요. 스프라우츠는 흔히 말하는 웰빙을 지향하는 식료품을 파는 마켓 체인인데 애리조나 피닉스에 본사가 있습니다. 스프라우츠에서는 유기농이나 친환경 음식을 주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 아시아 음식 중 한국 음식이 대세가 되는 게 확실히 느껴지고 있어요. 스프라우츠의 김치 코너에 가봤더니 세상에~ 1 회사도 아니고, 3개 김치 회사의 김치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김치는 특히나 발효 건강식으로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는 듯 해요.

 

 

첫번째 김치는 킹즈 김치(King's Kimchi)입니다. 킹즈 김치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만드는 김치인데 김치 회사로는 전통있는 회사예요. 남편 이야기로 미국 일반 마켓에서 김치를 처음 본 게 80년대 후반이였는데 그게 킹즈 김치였다고 해요. 미동부는 모르겠지만, 이 김치는 적어도 미서부 일반 미국 마켓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킹즈 김치는 꽤 익은 김치예요. 애리놀다는 20여 년 전 즈음 김치가 넘 그리울 때 몇 번 먹어 봤어요.

 

 

와일드브라인 김치(Wildbrine Kimchi)는 한국어로도 "김치" 이렇게 똑똑히 써 있어요. 덕분에 더 전통을 따른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김치는 한국계 미국인이나 한국인이 만드는 게 아니예요. 와일드브라인은 김치 외에도 사우어크라우트 및 타 발효 식품들을 제조하는 발효식품 전문 회사입니다. 와일드브라인 김치는 아직 먹어 본 적은 없어요. 이 김치도 킹즈 김치 처럼 꽤 익은 것 같아요.

 

 

신토 고메이 김치(Sinto Gourmet Kimchi)는 울 식구들이 종종 사다 먹는 제품입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이 회사 배추김치를 아주 맛있어 해요. 보통 아이들은 신김치 좋아하지 않는데 울 아이들은 독특해요. 입맛이 벌써 잘 발달되었나 봐요. 신토 고메이에서는 배추김치, 깍두기, 심지어 백김치도 판매합니다. 이 회사 배추김치도 익은 김치인데 적당히 맛있게 익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 팩 사왔어요. 이 한 팩은 울집 식구가 한끼 식사 하니까 깔끔하게 다 싹싹 사라졌습니다. 울 식구들에게 김치 한 팩은 그냥 스낵이예요. ^^;;

 

배추김치
깍두기
백김치

 

세일할 때 가격이 약간 내려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3가지 김치 모두 세금전 $6.99(8,400원)라고 보면 돼요. 킹즈 김치는 14 oz(397 g), 와일드브라인 김치는 18 oz(510 g), 신토 고메이 김치는 16 oz(454 g)니까 중량으로 따지면 와일드브라인 김치 > 신토 고메이 김치 > 킹즈 김치 순으로 가격이 좋습니다.

 

스프라우츠에서 파는 김치의 가격으로 보면 한국 마켓에서 파는 김치보다 비싸요.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고, 또 가끔 집에서 만든 김치와 다른 걸로 먹고 싶어지니까 사게 됩니다. 울집에서 종종 사다 먹는 신토 고메이 김치는 맛있게 익어서 신맛이나 풍미가 좋아요. 신김치 먹고 싶을 때 딱입니다.

 

김치가 진열되어 있는 냉장고 아랫쪽에는 일본 라멘이 자리 잡고 있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라멘이 있던데 집에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것 같구요. 그런데 신기한 건 라멘인데 무 글루텐이예요. 이건 면을 밀이 아닌 다른 원료로 만들었다는 뜻. 면을 대두와 얨(yam, 얌)가루로 만들었네요.

 

 

아시아 음식 코너에 가면 이렇게 김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아래 김은 김밥용 김과 조미김이예요. 유기농 김도 있네요. 이 김들은 모두 한국산이거나, 한국에서 원료를 수입해 미국에서 가공한 제품입니다.

 

 

쌀과자예요. 이건 태국산이구요. 포장 사진을 보니까 초밥을 쌀과자 위에 얹어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렇게 먹어 보진 않아서 초밥과 함께 한 이 맛은 모르겠어요.

 

 

김밥용 김 저 아랫쪽에는 조미김들이 여러 종류 한가득 있어요. 이 김들도 한국산 또는 한국에서 원료를 가져다 미국에서 가공한 제품들입니다.

 

 

말린 버섯과 김을 붙인 쌀과자가 있어요. 둘다 중국산이구요. 과자에 김을 붙인 건 어릴 때 어른들이 드시는 걸 본 적은 있어요. 한두어번 맛은 봤는데 입맛엔 맞지 않았구요. 지금도 여전히 취향은 아닐 것 같아요.

 

 

간장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각국의 소스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일 거예요.

 

 

인스턴트 국수류와 인스턴트 라이스가 보입니다.

 

 

미국에서 인기 많은 태국/베트남 소스 서라차 소스(sriracha sauce)가 저 위에 있습니다.

 

 

스프라우츠에서 발견한 위 아시아 식품들은 미국 동네 마켓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같은 마켓 체인이더라도 근처 주민의 기호도에 따라 아시아 식품이 많은 매장이 있고, 어떤 매장은 아시아 식품을 최소한으로 취급하기도 하구요.

 

미국도 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젠 울집에서는 한인 마켓에 가지 않고도 동네 마켓이나 웰빙 마켓에서만 음식을 사다가 한국식으로 식사를 할 수도 있을 정도니까요. 동네에서 한국 음식을 사서 먹으면 대신 가격은 한인 마켓보다 더 비싸져요. 하지만 편의점 개념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참 좋아졌어요. 편리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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