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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캘리포니아 스위트 체리의 철이 돌아왔어요!

옆동네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캘리포니아 체리(버찌)가 애리조나 여러 마켓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어요. 벌써 캘리포니아 체리 철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전세계에서 미국의 체리 생산은 터키 다음으로 2위인데, 미국 체리의 주요 생산지는 태평양 연안의 자리잡은 주들인 워싱턴, 오레건, 캘리포니아입니다. 이곳에서는 스위트 체리(sweet cherry)가 주로 생산되구요. 스위트 체리는 알이 굵고, 시지 않으면서 달고, 또 과즙이 풍부해서 꽤 맛있어요. 한국에 수출되는 미국 체리도 대부분 미국 서부에서 생산되는 이 스위트 체리일 거예요.


예전에 워싱턴의 시애틀에 살았을 때 기억으로는 워싱턴 체리는 여름이 한창일 때 마켓에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캘리포니아가 워싱턴보다 더 따뜻한 곳이라서 그런지 캘리포니아 체리는 워싱턴 체리보다 약간 이른 5월부터 마켓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체리 포장을 보니까 영어와 불어가 함께 표기되어 있어요. 불어 표기는 캐나다 마켓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캘리포니아 체리가 캐나다에도 많이 수출되나 봐요.


캘리포니아 체리


마켓에서 체리 4 봉지를 골라 카트에 넣으니까 보고 있던 어떤 분이,


이 체리 맛있나요?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답하길,


우리도 올해 이 체리는 처음 사봐요. 우선 맛보고 좋으면 더 사려구요.


그분에게 답한 것처럼, 맛을 보고 맛있으면 더 사다 먹으려구 4 봉지만 우선 사왔어요.


1 봉지 씻어서 식구들이 나눠 먹습니다.




역시 체리는 언제나 맛있어요. 이번에 산 것도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체리 철로는 이른 지 당도가 약간 낮은 것 같아요. 아이들은 그래도 맛있다고 아주 좋아했구요. 5월부터 체리가 마켓에 막 풀리니까 한여름 지나고 초가을까지 캘리포니아 체리나 워싱턴 체리를 계속 만나게 될 거예요. 날이 따뜻해질 수록 체리도 더 달고 맛있어 질 겁니다. 체리가 지금이 제철이니까 먹어 달라고 간절한 부탁을 할 때, 그 부탁을 잘 들어주려구요. 애리놀다가 또 이런 부탁에 약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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