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 부드러운 돼지고기 Pork Shoulder 오븐구이

애리조나의 기온이 더 올라가기 전에 오븐에서 구워먹고 그런 건 미리 먹어 두는 게 좋아요. 더운 여름에는 되도록 오븐을 켜지 않는게 울집 기본 방침이거든요. 오븐을 켜면 실내가 더워지니까요. (애리조나 피닉스는 한여름에 섭씨 50도 근처까지도 올라가는 곳임). 한쪽은 에어컨으로 온도를 내리고, 한쪽은 오븐으로 온도를 올리고. 현명한 실내기온 관리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지난주에는 돼지고기 pork shoulder를 사다가 오븐에서 구웠어요. 오븐에서 천천히 구우면 육질이 보들보들 또 촉촉해서 맛이 좋죠. 상추, 그리고 간단한 다른 반찬을 곁들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테이블 한쪽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pork shoulder 오븐구이 접시 1. 아쉽게도 사진에서는 촉촉함이 잘 나타나지 않았네요.




접시 1과 함께 하는 매운 소스 및 상추. 이 매운 소스는 남편이 만드는 특제소스예요. 돼지고기랑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테이블 다른 한쪽에 앉아 있는 pork shoulder 오븐구이 접시 2. 이쪽에도 남편의 매운 소스와 상추가 놓여 있구요.






이건 애리놀다가 만든 양파김치. 양파 김치도 돼지고기랑 함께 먹으면 맛있어요.



실란트로(고수)는 남편이 좋아해서 먹는 거예요. 셋째도 좋아해서 함께 먹구요.



셋째는 실란트로가 좋다고 밥에도 이렇게 꽂아 두웠어요. 에공~~



막둥 넷째가 셋째의 실란트로 작품(?)을 보더니 자기도 똑같이 해놨더라구요. 막둥이도 셋째처럼 실란트로가 점점 맛있어 진다네요.



돼지고기 한점, 양파김치, 매운 소스를 함께 상추에 적당 큼직하게 싸서 먹어요.



맛이요? 당연히 아주 맛있죠. 우선 고기가 보들보들 육즙 가득 하거든요. 함께한 양파김치나 매운 소스도 맛있었구요. 여섯 식구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여름이 점점 깊어지니까 이런 오븐구이는 9월이나 되서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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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2)

  • 2017.06.15 09:19 신고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여기서는 돼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가격차이가 좀 있는데
    미국도 그런가요?
    맛도 다르다는데 전 잘 모르겠거든요 ㅎ

    • 2017.06.15 09:36 신고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수래공수거님. ^^
      돼지 앞다리살은 이곳에서는 돼지 어깨라고 부르는데 많이들 오븐구이나 바베큐용으로 사용해요. 뒷다리살은 햄으로 만들기 때문에 햄이 아닌 이 부위를 따로 판매하지 않아서 가격을 비교하기고 어렵구요. 햄으로 만든 뒷다리살도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

  • 2017.06.15 10:10 신고

    한여름에 오븐 돌리려면 정말 고생이겠어요. 집안이 전부 더 후끈거리는 느낌이 들 거 같아요 ㅎㅎ 이번에는 여름 맞이 고기파티를 즐기셨군요! 오븐으로 앞다리살 구우니 진짜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맛있어보여요. 남편분의 매운 젓갈소스 맛이 참 궁금해요. 사진만 봐서는 저거에 찍어먹으면 뭔가 퓨전 느낌이 들 거 같아요. ^^a;; 양파김치랑 같이 먹으면 고기 소화 매우 잘 되겠어요 ㅎㅎㅎ 9월이 올 때까지 오븐은 여름휴가로군요. 오븐에게 휴가 잘 보내라고 축하해주는 파티 느낌이에요 ㅋㅋ

    • 2017.06.15 11:30 신고

      겨울에 추울 때 오븐 켜면 좋아요. 실내가 따뜻해지거든요. 그런데 한여름에는... 피하는 게 좋죠. ^^;; 남편이 이런 젓갈소스를 잘 만들어 줘요. 덕분에 새우젓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역시 좀좀님은 생각을 좀 다른 식으로 하세요. 오븐에게 주는 휴가 파티. 그러네요. 그런데 가끔 더워도 뭔 바람에 오븐요리 먹고 싶을 때 있어요. 그럼 휴가에서 오븐을 소환해요. ㅎㅎㅎ ^^*

  • 2017.06.15 13:17 신고

    한 여름에 요리하시려면 정말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냉방의 비효율이라고 해도 어쩌나요.
    밥을 안 해먹고 살 수도 없고.
    애리놀다님 볼 때마다 남편분이 요리를 잘하시고,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 2017.06.15 13:46 신고

      그래서 여름에는 열을 많이 내는 오븐요리 대신 스토브 탑에서 요리해요. 그것도 요리시간이 짧고 스팀이 많이 나오지 않는 볶는 요리 위주로요. 다음주 울동네는 48도 예상이라네요. 더워도 먹고는 살아야죠... 흐흑. ^^;;
      남편이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 만들어요. 그래서 식구들이 덕분에 또 잘먹고 그러죠. ^^*

  • 2017.06.15 13:45 신고

    기온이 50도나 올라가는 곳이라니 한여름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고기에 육즙이 많은게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

    • 2017.06.16 01:40 신고

      한여름에 그래서 오븐요리를 못 해요. 더워도 사람은 또 산답니다. ^^*

  • 2017.06.15 20:36 신고

    너무 더운 여름이군요.
    전 이곳 더위도 못 견뎌하는데... ㅠㅠ
    군침이 돕니다. 댓글 다는 이 시점에 전 무척이나 배가 고프거든요.

    • 2017.06.16 01:41 신고

      더운데 살면 또 더위에 익숙해져요. 그래도 42도 넘으면 진짜 덥지만요. ^^;;
      맛있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erterjun님. 시장기를 가시게 할 뭐 맛있는 거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

  • 2017.06.16 00:29 신고

    맙소사!!
    삼겹살과는 또 다른 매력의 돼지고기 요리네요~~
    저도 집에서 이렇게 먹어보고 싶군요!!ㅠ

    • 2017.06.16 01:42 신고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enius님.
      오븐으로 구우면 삼겹살과 다른 보쌈하고는 약간 비슷한 그런 요리가 돼요. ^^*

  • 2017.06.16 00:40 신고

    고수를 실란트로라고 하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코리안더는 많이 들어봤는데ㅎㅎ
    오븐으로 구운 돼지고기가 아주 맛있어 보여요.
    새벽인데 큰일이네요^^;;;

    • 2017.06.16 01:45 신고

      Cilantro는 미국쪽에서 스페인어를 차용해서 부르고, coriander는 영국쪽에서 프랑스어를 차용해서 고수를 불러요. 미국에서도 coriander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cilantro가 일반적이예요. 호주에 계셨으니까 아마 고수를 coriander로 부르는 걸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
      울집 돼지 오븐구이를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진보면서 또 먹고 싶어져요. 그런데 더워서 안돼요. ㅠㅠ ^^*

  • 2017.06.16 00:54 신고

    양파를 김치로 만든게 아주 고기랑 잘 어울릴거 같네요.
    맛있어 보여요 구운 돼지고기도..

    • 2017.06.16 01:45 신고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Jshin님. 김치가 없어서 양파 김치로 대신하기 시작했는데 돼지고기랑 꽤 잘 어울려요. ^^*

    • 2017.06.16 01:49 신고

      나도 오늘 집에 가면 양파 두개 정도로 한번 만들어 볼까 합니다.

    • 2017.06.16 03:53 신고

      오늘 저녁에 맛난 식사하시겠어요. 양파가 크다면 두분이 드실 거니까 1개만 만드셔도 될 듯 해요. 이게 양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

  • 메사주민
    2017.06.17 14:15

    애리놀다님 남편분의 젓갈소스 맛이 궁금해요. 예전에 애리놀다님이 올리신 돼지고기 요리 보고 오븐 온도 알려주셔서 구워먹었는데 맛있었어요~!!! 혹시 남편분의 젓갈소스 레시피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 2017.06.18 03:52 신고

      아~ 저번에 돼지고기 오븐구이 조리온도 기억나요. 맛있게 드셨군요. 제가 다 뿌듯해요. ^^
      이 젓갈소스는 남편이 비법이라고 저한테도 안 알려줘요. 그래서... 저도 잘 몰라요. ^^;;
      이번주 날이 엄청 더울텐데 모두들 건강 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

  • 2017.06.19 03:50 신고

    양파겉절이인줄 알았는데.. 양파김치라.. 쌈으로 싸먹으면 고기랑 썩 잘어울릴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혼자먹으려고 앞다리를 구울수도 없고... 같이 먹을 사람없어서 굽지는 못하겠고. 눈으로만 먹고 갑니다.^^

    • 2017.06.19 06:08 신고

      양파김치라고 부르면 그런거고, 양파겉절이라고 부르면 그런 거고. 암튼 고기랑 잘 어울려요. ^^
      혼자 먹기에 앞다리살은 너무 크죠. 눈으로 맛있게 드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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