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피닉스의 봄. 올해 피닉스의 봄은 예년보다 시원하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기온이라서 주말이 되면 둘째, 셋째, 막둥 넷째는 함께 외출을 즐겨한다. 지난주에 신나서 외출하길래 어딜 놀러 갔나 했더니 타겟 (Target)에서 이것저것 구경했다고 한다.
왜 타겟에 갔는지 알겠다. 4월 9일 부활절이 지났으니 타겟에 애프터 부활절 세일 제품이 많을 거다. 알뜰 쇼핑 천재인 셋째가 이 쇼핑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셋째는 오랜만의 능력발휘를 했다. 이번에도 입이 떡 벌어지는 놀라운 쇼핑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에 셋째가 사 온 쇼핑 제품들이다.
마쉬멜로 토끼 Peeps도 사 왔고 엄마랑 아빠 마시라고 에너지 드링크인 Rockstar도 사 왔는데, 위 사진 찍기 전에 Peeps는 아이들이 나눠 먹고 Rockstar는 남편이랑 내가 마셔버렸다. 그래서 두 제품은 예전 사진을 가져다 덧붙였다.
이 모든 제품을 사기 위해 얼마를 지불했을지 궁금했다.
얼마를 지불했을까~요?
(아래 더보기를 누르면 금액이 보임)
$0 (0원)
총액은 가지고 있는 기프트 카드의 충전액을 사용해 지불했다. 이 기프트 카드 충전액은 셋째가 가끔 타겟에서 쇼핑할 때 기프트 카드 충전을 해주는 제품을 골라 구입하거나 질문에 답해주는 행사나 프로모션 행사 참여로 충전받은 금액들이다.
총 $11.03 (약 13,800원)이 나왔는데 총액을 지불하고도 아직도 기프트 카드에는 $1.21 (1,512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진짜 대단하다!
뭘 샀는지 살펴본다.
쌀과자 Favorite Day Vanilla Crispy Rice Treats, 막대사탕 Blow Pop Blow Pop Sweet and Sour Swirls, 달걀모양 풍선껌 Double Bubble Eggs, 새콤달콤 캔디 Starburst다.
스타버스트는 보통 한국의 마이츄 같은 츄잉 캔디인데 이 제품은 부활절 특별로 달걀형태와 비슷한 젤리빈으로 나왔다. 둘째가 스타버스트를 좋아해서 셋째가 선물로 둘째에게 줬다.
초콜릿칩 쇼트브레드 (Chocolate Chip Shortbread)다. Favorite Day는 타겟의 자체 브랜드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 이 초콜릿칩 쇼트브레드는 엄마와 아빠 먹으라고 사 온 거다. 감사하게 잘 먹고 있다.
마쉬멜로 토끼 Peeps는 쇼핑에서 돌아오자마자 아이들끼리 나눠 먹었다.
락스타도 셋째가 사다 줘서 남편이랑 잘 나눠 마셨다.
달걀모양 밀크 초콜릿 Dove Eggs Milk Chocolate, 달걀모양 다크 초콜릿 Dove Eggs Dark Chocolae, 아몬드 덮인 토피 Brown & Halley Almond Roca도 있다.
Dove Eggs Milk Chocolate와 Dove Eggs Dark Chocolae는 아직 맛을 안 봤지만 밀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이니 안 맛있을 수 없는 제품들이다.
봄봄봄을 느끼게 하는 Borwn & Halley Almond Roca. 아몬드 가루로 코팅을 한 토피다.
토피가 이렇게 아몬드 가루로 덮여 코팅되어 있다. 토피 안에도 아몬드가 들어가 있어서 더블 아몬드다. 많이 달지 않고 맛도 괜찮다.
셋째가 둘째와 막둥 넷째, 그리고 엄마와 아빠에게도 자신의 알뜰 쇼핑 제품을 나눠주며 간식을 즐기고 있다. 사 온 게 많아서 꽤 오랫동안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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