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 넷째의 따끈따끈 맛있는 바나나빵 - 오늘 디저트는 막둥이가 책임진다.

아침에 식구들에게 저녁식사로 다들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만들겠다고 알려줬다. 그러자 막둥 넷째가 자기는 디저트로 바나나빵을 만들어 주겠다며 흑설탕을 사다 달라고 했다.

 

남편과 낮에 데이트하고 놀 때까지는 흑설탕을 잘 기억했었다. 잘 놀고 마켓에 들렸을 때 아이가 부탁한 흑설탕을 까먹었다. 다른 것만 열심히 사 오고 집에 도착해서 아차차. (적어둘걸. 어쩐지 뭔가 빠진 것 같더니만...) 막둥이가 흑설탕 없이 그냥 백설탕으로 만들어 본다고 한다.

 

나는 약속대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사 온 종가 맛김치, 삼겹살, 두부를 주 재료로 해서 만들었다. 이번에 산 종가 맛김치는 많이 익어서 그냥 먹기에는 김치가 무르다. 김치찌개로 만들어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울집은 현재 집에서 함께 지내는 식구가 네 명이라서 김치찌개 한번 만들 때 삼겹살은 위 사진의 3.94 파운드 (1.6kg)를 1/3씩 넣고, 김치는 1.5kg 종가 맛김치 한 통, 두부는 한 모 다 넣는다. 예전 첫째와 둘째가 직장과 대학으로 나가기 전 여섯 식구가 다 함께 살 때는 이보다 양을 더 많이 만들었었는데 이젠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여서,

 

 

식구 넷이 잘 나눠 먹었다. 처음은 이 만큼 떠 갔는데 한 번씩 더 먹었다. 맛있다고 식구들에게 칭찬 많이 받았다.

 

 

김치찌개를 잘 먹고 났더니 막둥 넷째가 만든 바나나빵이 오븐에서 완성되어 나왔다. 바나나빵의 향기가 너무 좋다.

 

 

뜨끈뜨끈 김이 막 퍼져 나오는데 사진에서는 안 보인다.

 

 

나도 한 조각 가져다 먹었다. 아주 잘 만들었다. 맛있다. 백설탕으로 만들었지만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한 30분 즈음 후에 보니까 막둥이는 바나나빵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고 있다. 맛있다면서 나에게도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빵 한 조각을 입어 넣어준다. 맛있다. 하지만 난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어서 막둥이가 먹는 걸 구경만 했다.

 

 

요즘은 막둥 넷째가 베이킹으로 열일한다. 아이들 넷을 키우면서 겪어보니 9-11학년 (중3-고2) 이 시기에 울집 첫째, 둘째, 셋째가 아주 열심히 베이킹을 했었다. 아이들이 12학년 (고3)이 되면 아무래도 바쁜 시간이니까 베이킹 덜 하게 되는 걸 보게 된다. 막둥이도 언니들의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나 보다.

 

 

따끈따끈 부드러운 바나나빵 (막둥 넷째의 레시피 포함)

막둥 넷째가 며칠 전 만든 바나나빵이 맛있다고 했더니 막둥이가 또 만들고 싶어 한다. 집에 바나나가 떨어질 때까지 바나나빵을 만들겠다며 막둥이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며칠 전에 바나나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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