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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미국] 크리스마스 시기 환상적 가격의 질 좋은 소고기 립 로스트 & 척 로스트

크리스마스 시기가 되니까 크리스마스 명절 식사를 위한 여러 고기류의 가격이 아주 좋아졌다. 울집은 보통 Fry's Food나 Sprouts 슈퍼마켓 체인에서 장보기를 하는데, 전단지를 보니까 Albertsons 슈퍼마켓 체인의 소고기 가격이 너무 좋다. 그래서 한번 들려 보기로 했다. 

 

2021년 Albertsons와 Safeway 크리스마스 세일 전단지 (이미지 출처: Albertsons.com)

 

Albertsons에 온 주요 목적은 소고기 구매라서 정육코너에 먼저 들렸다. 따로 포장해서 파는 것들 중에는 전단지 광고의 소고기가 없었는데 정육코너 직원들이 직접 꺼내 파는 진열장 안에 아주 맛있게 생긴 beef rib roast (비프 립 로스트)와 beef chuck roast (비프 척 로스트)가 자리 잡고 있었다.

 

Beef rib은 한국식으로 소고기 갈비, beef chuck은 한국식으로 소고기 목살로 생각하면 될 거다. 비프 립 로스트, 비프 척 로스트에서 로스트는 한 덩어리로 통째로 요리하는 로스트용 고기란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비프 립 로스트는 초이스급보다 낮은 USDA Select (실렉트)급인 듯한데 확실하지는 않다. 립 로스트 가격은 보통 파운드당 $11.99 (454g당 14,400원) 였던 것이 세일해서 파운드당 $4.97 (454g당 6,000원)이다.

 

 

8.72 파운드 (3.96kg) 짜리로 하나 사 왔다. 거의 4kg에 가까운 립 로스트가 세일해서 $43.34 (52,000원) 밖에 되지 않는 거다. 환상적인 가격이다!

 

거의 4kg에 가까운 립 로스트가 세일해서 $43.34 (52,000원)이다.

 

이 립 로스트는 갈비뼈까지 함께 있다. 울집에서는 로스트로 요리하는 것보다 립 로스트에서 갈비뼈는 떼어 내고 고기 부분만 스테이크 형태로 자른 ribeye steak (립아이 스테이크)로 먹는 걸 좋아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때도 립아이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을 거다. 아주 맛있게 생겼다.

 

립 로스트가 아주 맛있게 생겼다. 올해 울집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담당할 몸이시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 비프 립아이 스테이크 Beef Ribeye Steak

올해 울집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로 beef ribeye steak (비프 립아이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8.72 파운드 (3.96kg) 짜리 beef rib roast (비프 립 로스트)로 사 왔는데 이건 통째로 요리하는 로스

thenorablog.tistory.com

 

비프 척 로스트도 립 로스트 사면서 함께 사왔다. 이 척 로스트는 뼈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USDA Choice (초이스)급인데 세일해서 가격은 파운드당 $3.47 (454g당 4,160원)이다. 보통가는 파운드당 $7.99 (454g당 9,600원)이다. 세일가가 정말 환상적이다!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1.86kg 소고기 목살이 17,100원 정도인 셈이다.

 

정육 진열장에 각각 4.1 파운드 (1.86kg) 중량의 척 로스트가 딱 2개 있었는데 그거 둘 다 가져왔다. 4.1 파운드 각각 포장의 가격이 $14.25 정도다.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1.86kg 소고기 목살이 17,100원 정도인 셈이다.

 

근 10년 동안은 Albertsons에서 소고기를 산 적이 없어서 Albertsons에서 파는 소고기 맛을 잘 모른다. 그래서 맛을 보려고 척 로스트 4.1 파운드 (1.86kg) 짜리 하나 꺼내서 구워 먹어 봤다.

 

비프 척 로스트

 

소고기 자르는 건 내공이 있는 남편이 해줬다.

 

 

이렇게 고기가 잘라져 믹싱볼에 옮겨질 때마다,

 

 

나는 팬에 구워 아이들 넷을 다 불러서 맛보게 했다.

 

굽고,
다 먹으면 또 굽고.

 

구워서 큰 접시에 옮겨 놓으면 녀석들은 빛의 속도로 먹는다.

 

 

이렇게 굽다 보니 식구가 6명이라 맛만 보는 걸로 척 로스트 4.1 파운드 (1.86kg)를 다 먹어 버렸다.

Albertsons의 소고기도 맛이 꽤 좋다. 불편한 뒷맛도 전혀 없고 뭔가 밍밍한 듯한 맛도 없다. 고기가 신선하고 고소하다. 울집 식구들 아주 고급 소고기만 찾는 건 아니지만, 소고기 맛에 나름의 기준이 높은 편이다. 그 기준에 부합되는 맛이었다.

 

소고기 맛이 좋으니까 남편과 큰아이 둘은 몇 점을 육회로 먹기도 했다. 육회로 먹어도 맛이 좋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소고기다.

 

일부 소고기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특별 세일이라서 더 사려고 내일 또 갈 거다.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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