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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집밥 햄버거는 역시 진리지.

첫째도 학교 기숙사에도 돌아와 겨울방학 중이고, 오랜만에 여섯 식구들이 다 모인 김에 햄버거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햄버거 재료 사러 마켓에 돌아다니다가 본 특별한 소고기 육포. 와규 육포라고 한다. 와규로 만들었으니 더 맛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가격은 2oz (56g) 포장이 $7.99 (9,600원)이다. 요즘 먹방을 포함한 K-문화가 상당히 인기이다 보니, 이제 조만간 한국의 한우로 만든 육포도 Hanwoo Beef Jerky란 이름으로 미국 마켓에 나오지 않을까 잠시 예상해 봤다.

 

 

재료 다 맞춰서 사서 집에서 저녁으로 햄버거 만들기를 시작했다. 재료로 사 온 소고기 패티는 와규하고는 상관없다. 그냥 미국서 흔한 미국 소고기다.

 

소고기 패티
상추
토마토와 양파
페퍼잭 치즈
오이 피클

 

패티는 남편이 프라이팬에서 한 번에 3개씩 구웠다. 여섯 식구라 1차로 3명이 먹고, 기다렸던 3명은 2차로 먹고 그랬다. 햄버거의 인기가 좋아서 3차까지 구웠다.

 

 

각자 알아서 자기 것을 조제해서 먹는다. 이건 셋째의 햄버거다. 패티, 치즈, 상추, 양파, 토마토, 햄버거 번 이런 구성이다. 케첩이나 머스터드 소스는 넣지 않았다.

 

 

셋째가 맛있게 햄버거를 잘 조제했다.

 

 

이것은 막둥 넷째의 햄버거. 토마토를 안 좋아해서 뺀 건 알겠는데 상추가 너무 빈약하다. 처음엔 상추가 없는 줄 알았다.

 

 

부족한 상추에 대해 한마디 했더니 상추를 보완해서 햄버거 완성. 이제 나도 막둥 넷째의 햄버거에 만족한다. 막둥이 넷째는 이 햄버거 먹고 하나 더 먹었다. 대단하다~

 

 

이것은 나의 햄버거다. 패티, 치즈, 상추, 토마토, 양파, 오이 피클, 머스터드 소스, 마요네즈, 햄버거 번. 이렇게 구성했다.

 

난 머스터드 소스 인심이 후하다. :)

 

뚜껑을 덮으니 상추 잎의 치마가 펼쳐져서 패티도 치즈도 잘 보이지 않는다.

 

 

패티와 치즈가 잘 자리 잡고 있다. 맛있겠다.

 

 

내가 조제한 햄버거 맛은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식당 못지않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라고 생각한다. 만들 때마다 감탄하지만 집에서 만든 햄버거가 정말 맛 좋다. 남편, 첫째, 둘째도 내 햄버거와 비슷한 구성으로 만들어 먹었다.

 

난 햄버거 하나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지 못하겠던데 울집 몇 명은 2개씩도 먹더라.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니까 그냥 풍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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