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이젠 코바느질에 이어 뜨개질까지 접수

아이들이 수공예를 좋아해서 가끔 수공예 전문점에 들린다. 저번에 갔을 때도 둘째, 셋째, 막둥 넷째는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여러 가지 사나 했는데 털실에만 꽂혔다. 이게 할인해서 개당 $2.00 (2,400원)라며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3개 사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이 알뜰하기까지 하다.

 

 

몇 가지 수공예 용품을 샀지만, 특히 이 털실 3개는 전적으로 둘째를 위한 것이다. 이 털실은 두께가 좀 있어 둘째가 이번엔 뭘 코바느질로 만들지 궁금했다.

 

지난 주말 둘째 방에서는 대나무 젓가락 같은 걸로 책상을 계속 치는 소리가 났다. 아이가 코바느질 대신 뜨개질을 하고 있어서 뜨개질바늘이 책상을 치는 것이었다. 둘째에게 뜨개질은 처음인데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재밌다고 한다.

 

그러더니 오늘 모자를 하나 가지고 왔다. 처음에 나는 이걸 어디서 산 건가 했다. 완성도가 꽤 좋은 모자인데 둘째가 뜨개질로 떴다고 한다. 또 한 번 놀라서 재차 둘째에게 직접 뜨개질 뜬 거냐고 물었다. 유튜브로 배운 지 며칠 만에 이걸 뚝딱 뜨다니. 둘째는 정말 손재주가 좋다. 

 

 

이제 둘째는 코바느질에 이어 뜨개질까지 접수하려고 한다. 대단하다.

 

이 모자는 둘째에게 부탁해 내가 가지고 싶다. 그런데 울동네 피닉스는 겨울이 온화해서 몇 번이나 쓰게 될지 모르겠다. (이 모자를 쓰기 위해 추운 지역으로 이사 가는 방법도...)

 

둘째는 뜨게질 하는 중간중간에 코바느질도 계속하고 있었다. 작은 작품들을 만들었던데 아래는 오징어다. 요즘 "오징어 게임"이 인기라서 그것에 영향을 받았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울 둘째는 미성년자라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지 않았다. 그냥 오징어가 선택된 것은 그냥 우연이다.

 

 

둘째가 집에 이미 있는 재료를 가지고 코바느질을 하기 때문에 오징어가 회색에 붉은 눈이다. 눈이 붉으니 악당 오징어 같이도 보인다. 외모는 한 카리스마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스윗하고 귀여운 squid boy다.

 

 

요것은 로켓이다. 로켓이 발사되어 우주로 날아가고 있다. 실을 끝을 풀리게 해서 불꽃이 뿜어지는 것을 묘사했다.

 

 

둘째의 솜씨에 계속 놀라며 감탄하고 있다. 둘째가 이 재능과 취미를 잘 발전하고 즐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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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 2021.10.05 15:28 신고

    모자 정말 이쁘네요.근데 피닉스의 겨울은 춥지 않아서 아쉽네요.그냥 패션으로 써도
    괜찮을거 같아요.

    • 2021.10.05 15:44 신고

      둘째가 만든 모자가 아주 예뻐서 써봤는데 머리가 후끈후끈 더워요. ㅡ.ㅡ;;
      피닉스 겨울 기온으로는 패션으로 쓰는 것도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흑흑.
      그래도 가끔 한파가 오기도 하니까 그때를 기다려 보려고요. ^^*

  • 2021.10.05 16:39 신고

    재주가 어디까지인가 궁금하네요

    • 2021.10.06 00:43 신고

      저도 궁금해요. 아이가 계속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만들어 내니까 기특합니다. ^^*

  • 2021.10.05 20:48 신고

    뜨개질은 마무리하는게 어렵던데 정말 손재주가
    대단하네요~부럽습니다~^^

    • 2021.10.06 00:52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둘째가 손재주가 뛰어나서 저도 보면서 놀라고 있습니다. ^^*

  • 2021.10.05 21:34 신고

    캬~~~ 능력자시네요 ㅎ

  • 2021.10.06 01:23 신고

    털모자가 정말 색도 이쁘고 디자인도 아~주 맘에 드네요.
    훌륭한 작품이에요.^^

    • 2021.10.06 05:18 신고

      난생처음 만든 뜨개질 털모자인데 이렇게 잘 만들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둘째가 정말 손재주가 좋아요. ^^*

  • 2021.10.06 05:46 신고

    가격이 싸면 더 살 만 도 한데 딱 필요한 수량만 사니 정말 알뜰합니다
    소질을 잘 계발했으면 좋겠네요
    취미를 넘어 아트로 발전 시켜 주세요^^

    • 2021.10.06 07:44 신고

      아이들이 알뜰해요. ^^
      둘째 솜씨가 아주 좋아서 계속 잘 발전했으면 합니다.
      다 둘째가 알아서 배우고 있어서 저는 기본 재료만 준비해주면 되니까 수월하기도 하고요. ^^*

  • 2021.10.06 08:54 신고

    코바늘에 이어 뜨개질 까지
    더군다나 요리도 잘하는 ... 부러운
    재능 을 가진 아이들이에요

  • 2021.10.09 08:40 신고

    우와~~~저도 기본 뜨개질로 모자몇개딴거 있거든요.
    뜨개질을 알고있으면 좋은 취미생활인거같아요.

    • 2021.10.10 06:24 신고

      영특이님도 뜨개질 잘 하시는군요.
      울 둘째가 아주 좋은 취미를 가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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