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북부 외곽도시 Anthem의 아웃렛인 Outlets at Anthem에 들려 봤습니다. 특별히 살 것은 없는데 그냥 구경삼아 바람 쐬러 갔어요.
가는 길에 3 바퀴 오토바이를 봤습니다. 2 바퀴 오토바이는 자주 봤지만 3 바퀴는 흔하지 않게 접하는 거라 신기해서 사진 찍었어요.
Happy Valley Road 즈음을 지나면 건조한 황무지의 모습이 나타나서 외곽 느낌이 팍 나기 시작합니다.
Outlets at Anthem은 I-17 타고 피닉스에서 북으로 올라갔을 때 exit 229 on Anthem Way로 나가면 됩니다. 여러 유명 브랜드의 아웃렛 매장이 이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COVID-19에 크리스마스 대목도 지나고 오늘이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한산한 매장도 많고, 임시 문을 닫은 곳도 있고, 아주 문을 닫은 매장도 꽤 있습니다. The North Face에 들어가려고 했더니만 여기도 임시적으로 문을 닫았더군요.
Under Armour에도 갔었는데 사고싶은 것은 못 찾았고, 운동화나 살까 해서 Skechers에 들렀어요. 뭔가 사들고 집에 가고 싶어서 6 식구 모두 한 켤레씩 샀어요.
아웃렛 주변의 풍경은 살짝 황량하죠? 이것이 애리조나 피닉스 외곽의 매력이랍니다.
이 아웃렛은 걸어 다니며 햇빛 쬐기 정말 좋아요. 하지만 이건 가을부터 겨울지나 봄까지 이야기예요. 6월-8월은 걸어 다니는 것 자체가 아주 힘들 정도로 덥습니다. 에어컨 없는 곳에서는 숨 쉬는 것도 힘들어요. 아주 더울 때는 화씨 120도 (섭씨 49도) 근처까지도 올라가니까요.
울집이 갔던 날은 1월 치고도 따뜻한 편이어서 화씨 73도 (섭씨 23도) 정도였어요. 포근하니 걸어 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였어요. 날이 좋을 때는 강아지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살짝 기대치 않은 경고판입니다. 피닉스 도시 쪽에는 이런 경고판이 없는데 이곳은 외곽이라 방울뱀이 자갈밭에 있을 수도 있나 봐요. 이 자갈 깔아놓은 곳에 들어가거나 자갈을 발로 차고 그러지 않는 게 좋습니다.
쇼핑몰이니 분수 하나쯤은 있는 게 좋겠죠.
이곳은 푸드코트예요. 푸트코트는 한쪽에 따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5 식당이 있었는데 여기서 먹을까 하다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가격도 살짝 높아서 집근처 식당에서 테이크아웃 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웃렛의 여기저기는 애리조나 피닉스 사막다운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키 큰 야자수, 소노라 사막의 자생 선인장 키 큰 서와로 선인장, 그리고 다른 선인장이나 사막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이에요.
Outlets at Anthem
4250 W Anthem Way, Phoenix, AZ 85086
괜찮은 아웃렛이라 들었는데 아마도 COVID-19의 영향인지 문을 닫은 매장이 많았어요. 이런 상황을 보면 COVID-19에서의 해방이 올해 가장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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