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하루/오늘 하루

애리조나 피닉스의 강렬한 오렌지빛 태양 2020.10.15.

아이들이 여느 때처럼 오후 산책을 나갔어요. COVID-19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받고 있는 첫째도 동생들이랑 함께 산책하면 좋았을 텐데 오늘은 오후 늦은 강의가 있어서 함께 하지 않았고요. 거기에 이번주와 다음주가 중간시험 기간이라서 약간 바쁘기도 한가 봐요. 이 엄마도 산책에 빠지고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대신 둘째가 리더쉽을 발휘하며 (^^) 셋째와 막둥이 넷째를 데리고 동네 몇 바퀴 잘 돌다 왔어요.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오늘 오후 해가 엄청나게 오렌지빛으로 찬란하대요. 너무나 오렌지빛이 강해서 혹시 캘리포니아에 또 산불이 난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하더군요. 지난번 캘리포니아에서 큰 화재가 났을 때 우리 애리조나에서는 해와 하늘빛이 오렌지로 변했었거든요. 둘째가 찍은 사진으로 오렌지빛 찬란한 강렬한 애리조나 태양을 살짝 선보일게요.

 

 

아래 사진이 제일 강렬하게 오렌지빛이 퍼지며 잘 나왔어요. 거기에 왼편으로는 둥근달이 떠 있고, 하늘에 비행기 하나가 날아가고 있고요. 둘째가 사진을 잘 찍었네요.

 

 

아이들 이야기 듣고 뉴스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캘리포니아 산불은 없었습니다. 대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북서부에 위치한 프레스킷(Prescott)에 작은 산불이 있다고 해요. 건조한 지대인 미국 남서부는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불씨 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이곳이 사막임을 감한해도 그래도 좀 더 건조한 편이거든요. 몇 년 전에도 프레스킷 근처에서 산불이 나서 여러 소방관들이 순직한 적도 있어요.

 

둘째가 산책하면서 불타는 오렌지빛 태양과 함께 동네 고양이들 사진 몇 장도 찍었더군요. 둘째도 고양이를 엄청나게 좋아해요. 사진 속 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주인 있는 고양이들인데 이렇게 야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입니다. 울집 아이들하고도 아주 친해요.

 

루디는 울집 아이들을 보면서, "왔슈?" 그러는 것 같아요. 귀여운 녀석.

 

 

울집 아이들에게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얼룩이는 지금 몸단장이 한창입니다.

 

 

몸단장을 마치고 지긋이 바라보는 얼룩이. 욘석도 엄청 귀여워요.

 

 

지는 햇살이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애리조나 깃발이 진정 이해되는 저녁 햇살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강렬한 오렌지빛 퍼지는 애리조나 피닉스의 태양 사진 한번 더 올려 봅니다.

 

애리조나 기

 

진정 오렌지빛 가득 퍼지며 찬란함이 돋보이는 애리조나 피닉스의 태양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