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녹차 티백으로 우려서 마시다가 티백이 주는 텁텁한 맛이 불편해서 다른 걸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말차가 꽤 좋은 대안으로 보이더군요. 티백으로 우리지 않고 녹차 가루를 그냥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되니까요. 아마존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발견한 한국 보성 유기농 말차 Ocean Breeze Matcha Organic. 눈이 띠용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중량은 1.2oz(34g)입니다.
차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키워서 손으로 직접 잎을 딴 차잎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한국 남부 청정지역의 바다에서 불어온 산들바람과 바다 안개가 키운 차란 표현만 봐도 녹차로 명성이 자자한 보성이 그대로 느껴져요. 카페인은 커피 한 잔의 20-30% 정도가 이 보성 말차 한 잔에 들어 있다고 하니 아침에 마시면 좋겠어요.
말차의 녹색 가루가 곱게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이 양은 17번 말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분량입니다.
포장에서 지시한 대로 1/2 티스푼에 뜨건 물을 넣고 가루가 녹을 때까지 저은 후 마셔봤어요. 맛은 아주 좋습니다. 거품이 생겨 부드러워지는 것도 그렇고, 말차로 마시면 녹차의 진한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엽차나 티백으로 녹차를 마시는 것보다 말차가 더 입에 잘 맞습니다.
말차를 마신 후 찾아보니까 거품을 많이 내서 마시면 맛이 더 좋아진다네요. 그런데 말차 경험이 별로 없어서 거품이 많이 나면 안 좋은지 알고 대충 몇 번 휘젓고 마셨어요. 한국 보성에서 온 유기농 말차가 거품을 많이 내지 않았어도 맛이 좋았지만, 거품이 많으면 맛이 더 좋다니까 내일부터는 더 거품 잘 내서 마셔봐야겠어요.
전하는 말로는 일본 다도에서는 말차가 중심이기 때문에 축적된 재배나 가공기술이 발달되어 일본산 말차의 맛과 향이 한국산이나 중국산보다 좀 더 좋다는 평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차에 익숙하지 않아 어떤 맛이 더 좋은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고요. 일본산은 우선 어느 지역의 제품인지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교토부 우지의 녹차 잎으로 만든 유기농 말차도 가격 대비 좋아 보여서 이번 유기농 보성 말차를 다 마시고 그것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해요. 한국 보성 말차랑 일본 우지 말차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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