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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명색이 큰손인데 칠리 갈릭 소스도 통~ 크게 3.85kg Chili Garlic Sauce (Huy Fong Foods)

남편과 아이들은 미국에서 흔히 베트남 소스라고 부르는 sriracha sauce(서라차 소스, 스리라차 소스)를 좋아해요. 여기저기 뿌려 먹고, 특히 아이들은 피자에도 뿌려 먹어요. 스리라차 소스를 피자에 뿌려서 먹으면 맛 괜찮다고 어디서 읽고 녀석들이 이렇게 먹기 시작했는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애리놀다는 스리라차 소스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먹지만요. 스리라차 소스 외에 남편이 chili garlic sauce(칠리 갈릭 소스)도 아주 좋아해서 가끔 사다 먹어요.

 

어제는 남편과 큰 아이들 둘만 피닉스 북부에 갈 일이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한인 마켓이 있어서 장을 보고 왔죠. 애리놀다는 작은 아이들 둘이랑 집에 있어서 이번 장보기에는 끼지 않았고요. 그런데 남편과 아이들이 사 온 식재료 중에 애리놀다의 눈을 띠용~ 하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큰손 남편님께서 136oz (3.85kg)짜리 대용량 칠리 갈릭 소스를 사 오셨습니다! (대장부의 기상이 크고만) 처음 이 큰 통을 보고는 깜딱 놀랐어요. 500g 짜리 조그만 고추장 용기만 보던 비 한국계 미국인들이 3kg나 업소용 고추장통을 처음 봤을 때 이런 느낌을 받을까나 싶어요.

 

793g 스리라차 소스랑 그 크기를 비교해 보세요.

 

미국에서 베트남 소스는 수탉이 떡 하니 그려져 있는 Huy Fong Foods 것으로 사세요. 이 회사 제품, 특히나 스리라차 소스는 미국에서 원조급이예요. 그리고 맛도 제일 좋습니다. Huy Fong Foods는 따로 광고를 하고 그러지 않는 회사로 유명해요. 광고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만큼 맛이 좋다는 뜻이고요. 남편도 이 대용량 칠리 갈릭 소스를 당연히 수탉 회사의 제품으로 사왔습니다.

 

 

칼로리는 0. 기특한 소스인지고.

 

 

크기를 다시금 상기시키기 위해서 만 14살 둘째가 3.85kg 칠리 갈릭 소스통을 들어 봤어요. 통큰 기상이 느껴집니다. 하하하.

 

 

큰 통 뚜껑에도 수탉이 똭하니 놓여져 있습니다. 약간 스타벅스 느낌이 나는 건...

 

 

뚜껑은 밀봉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번에 나초용 할러피뇨 피클 먹고 보관해 둔 작은 유리병에 덜었습니다. 먹고 싶을 때마다 이 병에서 꺼내 먹을 거예요.

 

병에 나초라고 써 있는 건 무시하세요. :) 나초용 할러피뇨 피클 먹고 남은 빈병에 칠리 갈릭 소스를 덜어 넣었어요.

 

붉은 소스색, 그리고 고추씨앗. 우선 비쥬얼에서부터 식욕을 돌게 하고 있어요. 그리고 통큰 3.85kg 칠리 갈릭 소스가 최근에 제조된 것인지, 또는 통큰 기상의 영향인지 몰라도 맛이 기존에 먹었던 것보다 신선하니 아주 좋았고요. 전에 남편이랑 아이들이 맛있다고 먹을 때 대충 먹는 시늉만 했는데 이제 보니 입에 잘 맞는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꽤 맵네요. 암튼 식사 때마다 찾게 생겼어요.

 

통큰 남편님 덕에 칠리 갈릭 소스 큰 통으로 구경도 하고 식사 때마다 다양한 맛을 더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구가 많고 또 모두 잘 먹어서 이 큰 통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지도 몰라요. 역시 통큰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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