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국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국에 Hamburger Helper(햄버거 헬퍼)라는 인스턴트식 파스타가 있어요. 파스타 대신 밥이나 다른 탄수화물류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햄버거 헬퍼의 대부분은 파스타로 구성되기 때문에 대충 파스타 음식이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햄버거 헬퍼는 인스턴트라서 라면 비슷하긴 한데 라면보다는 고급진 재료가 추가로 들어가고 시간이 더 걸리는 음식입니다. 햄버거 헬퍼라는 이름에서 살짝 생각할 수 있듯, 이 음식에는 간 소고기가 들어가야 해요. 이 제품을 산다고 간 소고기를 덤으로 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간 소고기는 개인적으로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어떤 맛의 햄버거 헬퍼인가에 따라 우유도 들어가기도 하니까 뒷면의 조리법과 재료를 살펴보고 준비하면 됩니다.
울집에서는 무난한 맛인 Beef Pasta(비프 파스타)로 사 왔어요. 식구가 6명이라 1개는 살짝 부족해서, 2개를 한꺼번에 조리합니다. 한 개당 서빙 사이즈가 5인데 열량은 서빙 사이즈 당 250 칼로리예요. 250 앞에 적혀 있는 100 칼로리는 조리하기 전 칼로리니까 이거에는 속지 마시고요. 추가 재료인 간 소고기와 우유 넣지 않고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재료 다 맞춰 조리하면 비프 파스타 한 개의 서빙 사이즈가 5이니까 박스 한 개당 총열량은 1,250 칼로리인 셈입니다.
이 박스 1개를 요리할 때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재료는 지방이 적은 갈은 소고기 1 파운드(454 g), 물 2 1/3컵, 우유 1컵입니다. 울집은 2개를 한꺼번에 요리할 거라서 추가 재료는 2배로 넣었습니다.
5 파운드 (2.26 kg) 간 소고기로 사 왔는데 대충 2 파운드 (908 g) 맞춰 덜어서 볶았어요.
소고기가 갈색으로 잘 익으면 다진 양파도 추가로 넣어 줍니다. 양파나 채소는 선택사항이에요. 양파를 넣으면 더 맛있어져서 울집에서 햄버거 헬퍼 비프 파스타 만들 때 넣어요.
포장 안에는 비프 파스타 소스 믹스와 건 파스타가 들어 있습니다.
볶은 갈은 소고기와 양파에 가루 소스를 넣고 이미 뜨거운 물을 부어 넣어 가루 소스가 다 풀리게 해 줘요.
그리고 파스타 넣고 우유 넣고 젓어 준 다음,
끓이면 됩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끓은 후에는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은 다음 파스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10분간 놔두면 완성.
완성되었으니 이제 먹습니다. 그릇에 담긴 모습이 이쁘게 나오는 음식이 아니라 그 사진은 생략했어요.
맛은 좋습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요. 파스타의 식감은 수제비 비슷해요. 하지만 간 소고기와 우유가 꽤 들어가서 꽤 헤비해서 한번에 많이는 못 먹습니다. 가끔 만들어서 먹으면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어요.
'먹고 보자 > 맛봤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색이 큰손인데 칠리 갈릭 소스도 통~ 크게 3.85kg Chili Garlic Sauce (Huy Fong Foods) (26) | 2020.02.03 |
---|---|
애리조나 울동네 마켓 신제품 Nasoya Kimchi 나소야 김치 (9) | 2020.01.27 |
미국 현지 생산 달인 김병만의 광천김. 가격 품질 모두 괜찮네요. (8) | 2019.06.28 |
역시 맘에 드는군. 비비고 백설 물만두 Bibigo Classic Dumplings (23) | 2019.06.22 |
미국 웰빙 마켓에서 산 깍두기 맛은 어떨까? 신토 고메이 깍두기 (28) | 2019.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