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est Minds"는 언제 만든 영화인가만 보고 아마존 프라임에서 그냥 하나 찍어서 본 영화예요. 이 영화는 2018년에 개봉되었더군요. 아무 거나 찍어 본 것이나 다름없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어요. 감독은 Jennifer Yuh Nelson(제니퍼 여 넬슨)으로 한국계구요. Jennifer Yuh Nelson은 "Kung Fu Panda 2"와 "Kung Fu Panda 3"도 감독했는데, 아시아계 미국인 감독 중 상업적 성공을 이룬 얼마 안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인간의 진화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이 진화과정에서 상당수의 아이들은 그냥 급사하고, 나머지 살아남은 아이들은 기존 인간(어른들)에게는 없는 초능력을 갖게 되죠. 어른들은 생존한 아이들이 두려워지고 이 아이들을 집단수용소에 가둬 감시해요. 물론 사회기능은 모두 마비됩니다. 집단수용소 외 일반 사회에는 아이들이 없고 어른들도 더이상 아이들을 낳지 않으니까요.
이런 디스토피아 사회인데 집단수용소를 탈출한 아이들이나 수용소로 보내려는 어른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중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진 아이를 중심으로 모이게 되고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 납니다. 아마도 시퀄을 만드려고 계산한 것 같아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인데 소설은 안 읽어봐서 내용이 확실하지 않지만,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미국에서는 벌써 내전이 일어났어요. 아무리 아이들이 초능력이 생겨 부모가 통제를 할 수 없어 두렵게 되고 정부에서는 격리된 곳에서 아이들을 치료한다고 말한다 해도,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쉽게 자식을 포기하지 않거든요. 정부를 고지곧대로 믿는 순진이들만 사는 게 아니니까요. 아이들을 수용소에 넣으려면 우선 이를 거부하는 부모들을 먼저 죽이고 데려가야 할 거예요.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보호하다가 죽으면, 타 부모뿐 아니라 아이없는 어른들도 이런 폭력적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구요.
하지만 소설과 영화는 상상력을 동원해 가상의 설정을 만드는 것이니까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고 엔터테인을 위한 설정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크는 아이들은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고 여러 면에서 기성세대와는 다른데, 부모포함 기성세대가 이 아이들을 질투하기도 하고 또 두려워하기도 해서 억압한다... 이게 전형적인 10대 타겟 소설이나 영화의 설정인데 그걸 충실히 따르는 것일 뿐이예요.
"The Darkest Minds"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특히나 비디오 스트리밍으로 집에서 본다면요. 개인적인 평으로 10대~20대를 타겟으로 한 다른 디스토피아 영화 "The Maze Runner(메이즈 러너)"와 "Divergent(다이버전트)"와 비교했을 때 "The Maze Runner"보다는 못하고 "Divergent"보다는 낫습니다.
비슷한 영화 개인적인 비교
The Maze Runner > The Darkest Minds > Divergent
영화 마지막에 Sigma가 부른 "Find Me"가 흘러나오는데 엔딩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 The Darkest Minds의 한국어판 제목: 다키스트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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