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두코 웨하스(Bauducco Wafer)를 바닐라(Vanilla), 초콜릿(Chocolate),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 해서 3가지 종류로 사왔어요. 딸기(Strawberry)도 있었는데 색이 너무 확실한 핑크니까 오히려 불편해서 먹기 싫어져요. 그래서 일부러 사지 않았어요. 라틴 아메리카쪽 빵이나 과자를 보면 딸기(맛) 제품의 색이 지나치게 핑크핑크합니다. 너무 가짜스런 핑크라서 오히려 사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라틴쪽에서는 또 이게 먹히나 봐요.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겠죠.
바우두코는 브라질의 빵, 과자 전문 제조업체인데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히스패닉 마켓에 가면 바우두코의 과자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특히 웨하스 종류를 많이 팔아요. 가격이 세금전 $0.89(1,070원)로 저렴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애리놀다가 한동안 중독적으로 빠졌던 이탈리아 전통빵 파네토네(panettone)도 브라질 바우두코에서 만든 제품이였습니다.
바닐라 웨하스(Wafer Vanilla)입니다. 바닐라 맛이라 무난합니다. 열량은 웨하스 6개당 140 칼로리라고 하네요.
둘세 데 레체 웨하스(Wafer Dulce de Leche)인데 둘세 데 레체는 우유에 설탕을 넣어 천천히 가열해서 만드는 것으로 모양이나 맛이 캐러멜과 비슷해요. 라틴 아메리카에서 꽤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둘세 데 레체라서 그런지 이 웨하스는 엄청 달아요. 캐러멜 정도로 달면 먹을 만 할 텐데 그보다 더 다니까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울집 아이들도 이건 입맛에 안 맞는답니다. 열량은 6개 웨하스에 150 칼로리예요.
초콜릿 웨하스(Wafer Chocolate)은 브라질에서 만들지 않고 미국에서 현지생산한 것이네요. 브라질에서 만든 제품과 달리 미국 생산 제품의 포장에는 無 합성색소, 無 합성조미료, 無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라고 써있습니다. 열량은 바닐라나 둘세 데 라체보다 높네요. 6개 웨하스가 160 칼로리예요.
포장이 잘 뜯어지지 않아서 뜯느라고 약간 씨름을 했어요.
웨하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초콜릿이 3층으로 끼어 있어요. 맛은 웨하스 맛인데 원래 웨하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게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둘세 데 라체만큼 달지 않아서 그건 좋았어요. 그런데 울 아이들은 초콜릿 웨하스 맛이 괜찮다고 합니다.
요즘 딸기가 많이 나와서 딸기를 사다 닦아서 줬는데 셋째랑 막둥 네째는 자기들끼리 딸기 1 파운드(454g), 바나나 1개, 우유를 넣고 찡~ 갈아서 먹더군요. 설탕은 넣지 않구요. 이렇게 만드니까 밀크 쉐이크 비슷해요. 맛도 꽤 좋았구요. 그런데 이걸 또 그냥 먹으면 재미없다고 웨하스를 꽂아 찍어서 먹습니다. 녀석들이 엄마 하나 맛보라고 줘서 먹어 봤는데 맛있어요. 녀석들이 맛있게 먹을 줄 압니다. (이건 본능이야~!)
바우두코 웨하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인 듯 해요. 바우두코에서 제조한 이탈리아 전통빵 파네토네는 아주 좋아하지만 웨하스는 딱히 애리놀다 취향은 아니예요. 하지만 울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보니 취향을 타는 제품인듯 하구요. 둘세 데 레체는 좀 많이 다니까 바우두코 웨하스를 고를 때 단 거 싫어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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