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로드트립 ⑩ 간단한 식사 후 Phoenix로 출발

플래그스태프(Flagstaff) 구시가지를 돌아다닌 후 이젠 집을 향해 피닉스로 출발합니다. 히스토릭 루트 66(Historic Route 66)에 접어드니까 열차가 보입니다. 예전 플래그스태프에서 벌목 산업이 한창 붐을 이룰 때 벌목을 운반하던 화물차를 전시한 것 같아요.



나중에 집에서 히스토릭 루트 66의 표지판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고 서운해하지 않으려고 찍고 떠났습니다.



히스토릭 루트 66의 서쪽 끝에서 커브를 돌면 자연스럽게 S Milton Rd.로 연결이 됩니다. S Milton Rd.은 길지 않은데 그 끝은 플래그스태프와 피닉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I-17과 자동으로 연결되구요. I-17만 쭉 따라 2시간 20분 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면 피닉스에 도착합니다.



S Milton Rd.에는 도로 양옆으로 패스트푸드점, 중식당, 패밀리 레스토랑 등 식당이 아주 많이 있어요. 심지어 Flame Broiler라는 한국식 패스트푸드점도 있습니다. 이 근처 주민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하겠지만, 이곳이 I-17와 서부 LA나 동부로 가는 고속도로 I-40가 만나는 곳이라 장거리 운전자들이 이곳에서 잠시 멈춰 식사를 많이 하나 봐요. 거기에 근처에 Northern Arizona University가 있어서 대학생들도 고객의 큰 비중을 차지하겠구요. S Milton Rd.를 따라서는 주유소도 많이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 기름을 빵빵하게 채우기도 편합니다.


음식을 많이 싸가지고 여행을 했기 때문에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이미 많이 먹었어요. 다들 배가 고프지 않아서 피닉스 내려 간 다음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고 있는데, 주유소 건물 한편이 웬디스네요. (이것이 바로 지난편에서 언급한 변수상황) 주유하려고 이미 차는 세웠겠다, 웬디스는 눈 앞에 있겠다. 그냥 간단하게 먹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울 식구는 비기 백(Biggie Bag) 세트로 6개 시켰습니다. 비기 백에는 베이컨 더블 스택(Bacon Double Stack), 4 조각 치킨 너겟, 스몰 프라이즈, 소다 이렇게 포함됩니다. 가격은 세금전 $5(6,000원)구요. 식구 수에 맞춰 6 세트를 주문했는데 세금포함해 $33.29(40,000원)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6 식구 간단히 먹고가기 딱 좋은 메뉴예요. 주문시 어떤 소스를 원하는 지 묻길래 모두 허니 머스타드로 부탁했습니다. 6 세트 주문했지만 식구들끼리 싸우지 말라고 배려해 주셨는지 허니 머스타드는 넉넉히 8개 있었어요.






트레이별로 2 세트씩 소분해 가져가 둘씩 짝을 이뤄 먹기 시작합니다.


셋째와 막둥 넷째의 것


첫째와 둘째의 것


남편과 애리놀다의 것


아이들 넷은 모두 한 테이블에 앉히고, 애리놀다는 남편과 다정하게 마주보며 따로 앉아 햄버거를 먹기 시작합니다. 웬디스는 아주 예전부터 100% 소고기 패티를 쓴다고 자부심이 큰 햄버거 체인이예요.




베이컨 더블 스택에는 베이컨, 100% 소고기 패티 2장, 치즈, 케첩, 머스타드, 피클, 양파 이렇게 들어가 있었어요. 양상추는 없구요. 웬디스는 아주 오랜 만에 먹은 건데 맛있었어요. 재료의 맛이 서로들 잘 조화되어 있었구요.




치킨 너겟도 맛있더군요. 특히 허니 머스타드 소스가 맛있어서 계속 찍어 먹었습니다.



허니 머스타드 소스가 3개 남아서 이거 싸왔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며칠 후 집에서 허니 머스타드 소스를 먹으니까 덜 맛있어요. 우선 많이 달아요. 같은 것도 나가서 먹으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봐요. 아님, 플래그스태프의 고도가 높아서 입맛도 변하게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간단한 햄버거 세트였지만 먹고 나니까 배가 부릅니다. 잘 먹었으니 이젠 진짜로 집으로 향합니다.



피닉스 집으로 가는 길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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