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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애리조나 로드트립 ⑨ 기차역 & 방문자 센터 Flagstaff Amtrak & Visitor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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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나와 플래그스태프 암트랙 기차역(Flagstaff Amtrak)으로 향합니다. 암트랙은 미국 여객운송 철도공사예요. 플래그스태프 기차역은 방문자 센터도 함께 겸하고 있습니다.




기차역 근처에는 산불경고 표지판이 있어요. 이런 표지판은 세도나에서 플래그스태프 오면서도 여러번 봤구요. 이곳이 건조하면서 나무가 꽤 있는 편이라서 산불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큰 산불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구요. 우리가 방문한 날의 산불 위험도는 보통 정도 되네요.



아주 큰 수레바퀴가 놓여 있습니다. 이건 예전에 벌목을 할때 큰 나무들을 운반하던 수레의 바퀴입니다.



플래그스태프는 과거 벌목산업이 호황이였어요. 1887~1993년이 플래그스태프 벌목시기라고 합니다. 수레바퀴는 원래 히스토릭 루트 66의 서쪽 끝 도로 양쪽으로 하나씩 해서 2쌍이 놓여 있었다고 해요. 플래그스태프에 입구 상징 그런 걸로예요. 그런데 이 수레바퀴가 너무 많이 상해서 1990년대 박물관에 보내졌다가 2000년대 복원계획이 시작되어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입니다.


벌목 수레바퀴 근처에 있는 수레인데 이건 설명이 따로 없어서 모르겠어요. 보기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그런 수레같이 보여요.



방문자 센터 내부입니다. 이곳에서 플래그스태프 관광정보도 얻을 수 있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어요.






역시나 달착륙 아폴로 계획에 자부심이 큰 도시답게 방문자 센터에도 관련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달에 착륙한 최초의 인간이 되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처럼 이렇게 말하면서요.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



그런데 위 우주비행사는 닐 암스트롱이 아니라 두번째로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Buzz Aldrin)입니다. 먼저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이 버즈 올드린 사진을 찍어 준 거예요.


방문자 센터 옆으로는 암트랙 기차역이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플래그스태프 인구가 약 7만 2천명에, 미국에서는 기차여행보다 대부분 직접 자가 운전을 하기 때문에 기차 여행자가 많은 편이 아니예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역 자체가 작았어요. 한국의 간이역을 보는 느낌입니다. 기차역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구요.





플랫폼에는 기차표 없이도 아무나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미국 살면서 기차를 타 본 적이 없어서 검표는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구요. 아마 탑승 후 기차 안에서 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남편은 첫째와 막둥 넷째랑 방문자 센터에 있었고, 애리놀다는 둘째와 셋째를 데리고 플랫폼에 나가 주변을 둘러 봤어요. 둘째랑 셋째는 이 작은 기차역의 한적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든다고 합니다.



철로 바로 건너편 건물 주차장에 차가 꽤 많이 주차되어 있어요. 이 건물은 1890년 벌목회사가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플래그스태프의 벌목산업이 한창 번성이였을 때 저곳에는 나무가 가득 쌓여 있었을 거예요. 지금은 맥주양조장인데 이곳에서는 맥주와 함께 음식과 안주를 파는 식당/바도 운영하고 있나 보더군요.



철로의 저 편. 이곳은 서쪽 방향입니다. 애리조나 서쪽에는 태평양 연안 캘리포니아가 있어요.



이곳은 철로의 동쪽. 애리조나 동쪽에는 뉴 멕시코가 있고 더 나가면 텍사스가 있고... 계속 계속 여러 주를 거쳐 한참을 가서야 동부 대서양 연안에 도착하게 됩니다.



플랫폼에서 아이들 사진도 찍고, 주변도 둘러보고 있는데 "띵띵띵띵" 낮은 경고음이 들렸어요. 아직 기차가 보이지는 않았는데 기차가 다가온다는 경고음 같더군요. 몇 분 지나니까 서쪽에서부터 기차가 하나가 열심히 달려옵니다.



화물열차네요. 콘테이너를 2개씩 쌓았던데 그 길이가 정말 엄청 났어요. 이렇게 긴 콘테이너의 행진을 처음 봤습니다. 이 화물열차가 긴 만큼 역을 완전히 통과하는 데 꽤 오래 걸렸구요. 시간을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진짜 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서쪽에서 오는 걸 보니까 LA나 샌 디에고의 항구에서 내린 화물 콘테이너를 내륙으로 운송하는 듯 합니다.




기차역의 저편으로 보이는 도로는 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히스토릭 루트 66(Historic Route 66)입니다.





히스토릭 루트 66가 궁금한 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세요.



충분히 둘러본 후에 기차역에서 나왔습니다. 기차역 앞 건널목을 거너는데 길 건너에 자작나무가 있다고 아이들 넷이 환호성이예요. 자작나무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저리 환호성인가 그랬지만 사진 한장. 아마 더운 사막 피닉스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라 그래서 좋았나 봐요.



히스토릭 루트 66를 한번 더 사진 찍어 보고 주차한 곳으로 향합니다.




나중에 막둥 넷째가 방문자 센터에서 가져온 플래그스태프 관광 팜플렛을 읽어 봤어요. 막둥이가 기특하게 이걸 잘 챙겼더라구요. 첫번째 팜플렛은 히스토릭 루트 66을 따라 걸으며 플래그스태프 셀프관광을 할 수 있는 가이드 정보입니다. 8군데가 소개되어 있는데 울 식구들은 이번에 차로 지나가며, 또 걸으면서 몇군데는 봤어요. 나중에 플래그스태프에 또 가면 이 가이드를 참고해 찬찬히 둘러 볼거예요.




유령이 나타나거나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플래그스태프의 장소 정보 팜플렛도 막둥이가 잘 챙겨왔네요. 으흐흐흐~~ 후덜덜. 유령은 좋아하지 않는데...  읽어 보니까 울 가족은 유령이 나온다는 7 장소 중 2 곳에 이미 다녀왔다는 사실. 기차역과 도서관도 유령이 나온다는 장소랍니다. 기차역과 도서관의 평온함과 아늑함이 아주 맘에 들었는데 이거 읽고나니까 (특히 도서관) 느낌이 다른 식으로 새로워졌어요.




피닉스에서 출발해 세도나 들렸다가 플래그스태프 둘러보고. 이제는 피닉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로드트립 중에 먹었기 때문에 배는 고프지 않았어요. 집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 내려가면 되니까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죠. 그런데 변수 발생. (전혀 심각하지 않은 변수임) 플래그스태프에서 간단히 먹고 피닉스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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