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로드트립 ⑤ 좋은 기운 가득 붉은 암석 세상 Sedona

피닉스(Phoenix)에서 부터 고속도로 I-17을 타고, 애리조나 주 도로 AZ-179로 갈아 탄 후 가고 또 가고. 드디어 세도나(Sedona)에 도착했습니다.



세도나는 꽤 유명한 관광지예요. 그런데도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주차장이 아주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Lot 5에 차를 주차했어요.



세도나 시에서 상당한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감동스런 부분입니다. 그런데 관광객이 많아 무료 주차장에서 수용할 차량 수 보다 관광객의 차량 수가 더 많다는 사실. 울집이 세도나에 도착한 것이 평일 오전 12시 경이였는데 원래 주차 하려고 했던 Lot 3는 이미 꽉 차 있었어요. 그래서 약간 조금 더 운전해 Lot 5로 갔답니다. (서로 별로 멀지는 않아요.)


주말에 세도나에 방문한다면 무료 주차장 자리 찾는 게 좀 어려울 듯 해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 Lot 5에는 주차 자리가 여유가 있었는데 한 1시간 정도 후에는 이곳도 꽉 찼어요. 세도나에서는 메인 도로인 AZ-179를 따라서도 주차를 할 수 있어요. 이건 유료 주차입니다. 주차 위치나 주차장 자체를 봤을 때 오히려 무료 주차장이 주차하고 차 빼기가 더 편해요.


세도나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주차장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하세요. 일부는 종일 무료, 일부는 3시간 무료입니다.


(이미지 출처: sedonaaz.gov)


주차를 하고 주변을 보니까 붉은 암석이 멋지게 둘러 쌓여 있어요. 경치가 좋습니다.




세도나는 붉은 암석의 멋진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더 유명한 것이 이곳 땅에서 좋은 에너지가 나온대요. 그래서 뉴 에이지(new age) 정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모여 명상도 하고 치유도 하고 그런 장소로 아주 유명합니다. 이 지역의 지형이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하이킹과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세도나에 들러 붉은 암석 보고 반 건조 기후의 독특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느끼러 오지만요.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생활에 여유가 있으면서 땅에서 나오는 좋은 에너지와 멋진 경치를 찾아 이주해 온 분들이 많나 봐요. 관광 산업 외에는 특별한 산업이 없어 보이는데 세도나 지역에는 고가의 고급 주택이 꽤 많아요. 주택 디자인도 주변의 경치에 맞춰 독특한 경우도 많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봤을 때, 세도나에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서 힐링을 추구하는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곳 같습니다.


메인 도로로 가기 위해 걸어가는데 전혀 기대치 않았던 간판 발견. 한국어로 "세도나 한인회" 이렇게 써 있었어요. 이곳에 한인들이 좀 사나 봐요. BR Clinic이란 간판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침도 놓고 자연적 힐링을 돕는 의술을 하는 것 같아요. 한국의 한의학 의술을 이곳에서 널리 알리시는 듯 합니다.



조각상이 "온통 힐링이야" 그러는 듯 해요.


세도나에 "마고"라는 한국 식당이 있다는 건 전에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세도나 한인회 건물에 "Mago Cafe"가 있는데 바로 이곳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 사이트를 찾아 봤더니 이제는 한국 음식은 하지 않고 힐링 허브차 중심 카페쪽으로만 운영하나 봐요.



세도나 정보를 찾다가 발견한 건데,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푸트트럭이 세도나에 있답니다. "Momo's Kitchen"이니까 세도나에서 한식을 찾는다면 한번 찾아가 보세요. 불고기와 비빔밥이 주요 메뉴입니다.


Momo's Kitchen

주소: 301 N State Rte 89A, Sedona, AZ 86336



길을 조금 더 내려가니까 우리가 원래 주차하려고 했던 Lot 3이 보입니다. Lot 3나 Lot 5나 거리상으로는 그리 차이 나지 않아요.



벚꽃같이 생긴 나무 발견! 지금 한국에서 다들 벚꽃 구경이 한창이라고 하던데 울 식구들도 벚꽃 비슷한 꽃구경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울 식구가 사는 피닉스는 사막 기후라서 건조하고 더워서 벚꽃은 피지 않아요. 대신 다른 여러 꽃들이 1년 내내 피어 있어서 화사함을 뽐내주지만요. 세도나에서 벚꽃 비슷한 꽃을 보며 오랜만에 다른 느낌의 화사함을 즐겨 봤습니다.



메인 도로로 내려 왔어요. 저기 멀리 멋진 붉은 암석이 맞이합니다. 이 경치만 보면 미국 원주민 추장님이 말을 타고 와서 인사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예요.



저 뒤 반대쪽에도 붉은 암석이 멋지게 서 있구요. 우리가 주차한 곳의 뒷 배경 산인 듯.



거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걸어다니고 있어요.



세도나 이 지역에서는 조각상 많이 만드나 봐요. 운전하고 오면서도 조각상 전문 상점도 지나쳐 왔는데, 세도나 메인 길가 여기저기 조각상들이 놓여 있습니다. 조각상에는 작품을 만든 사람 이름과 연락처가 있었구요. (모든 조각을 다 확인하지 않았지만 확인한 조각상들에는 연락처가 있었어요.)


돌아 다니느라고 한 작품 빼고는 작품 제목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애리놀다가 대충 이름을 지어 붙여 볼게요.


화가 조각상을 사진찍는 아이

(그런데 그 아이도 조각이여~)


나는 망을 볼테니, 그대는 물을 부으시오.


가까이 하기엔 넘 난해한 그들


이건 작품명을 알아요. 새(조류) 여인 Birdwoman입니다.

울 막둥이 넷째가 이 여인과 같은 저 포즈로 옆에서 사진 찍었어요.


나도 총잡이


화사함은 우리의 모토

하벨리나(javelina) 모자


하벨리나 모자 뒤의 배경이 아주 멋지네요.

패셔니스타답게 배경도 하벨리나 모자가 자리를 잘 잡았어요.


다른 곳에도 하벨리나가 있네요. 하벨리나는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어요. (관련 포스팅: 애리조나 로드트립 ③ Red Rock Visitor Center and Ranger Station) 하벨리나는 돼지가 아니라 돼지 사촌 쯤 되는 그런 동물입니다. 아메리카 토종 동물이구요. 현재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돼지들은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이주하면서부터 구대륙에서 가지고 온 것들이예요. 구대륙 돼지들이 오기 전에도 아메리카 대륙에는 돼지보다 몸집이 작은 비슷한 동물이 있었습니다. 그 동물이 바로 하벨리나입니다. 영어로는 페커리(peccary)로 부르는데 울 동네 애리조나에서는 스페인어인 하벨리나로 더 많이 불러요.


꽃보다 하벨리나


이 아이는 조각상이 아니예요. 세도나 지프 투어광고입니다. 미니 지프 모양이 귀여워서 찍어 봤어요. 걸어다니면서 세도나 투어를 하는 지프들을 봤는데 핑크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그렇더군요.



경치를 보러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무료 주차장 Lot 7. 이곳 경치도 엄청 좋네요.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세도나 수호 여신같은 이 조각상도 멋있었어요.



메인 도로에 교회당이 하나 있어요. 사진 오른쪽을 보면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오르기 힘든 분들을 위해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전혀 계단오르기 힘들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엘리베이터를 타긴 하더군요. 이곳에 올라가 주변경치를 보는 것도 괜찮아요.



교회당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도나 메인 도로와 주변이예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길을 되돌아 걷는데 이런 이쁜 벤치가 있네요. 친절을 강조하는 벤치입니다. Madeline은 친절의 다른 이름이라고 써 있어요.



세도나의 많은 상점들은 이곳 원주민 장신구를 팔고 있어요. 원주민 장신구에는 터키석같은 원석을 많이 사용합니다.



세도나 메인 도로를 쭉 둘러봤으니 이제 애리조나 도로 AZ-89을 타고 플래그스태프(Flagstaff)로 올라갑니다.



플래그스태프 가는 길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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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 2019.04.08 14:43 신고

    4월말에 부모님이 여기 갈 계획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ㅎㅎ

    • 2019.04.09 07:10 신고

      이번달 말에 부모님께서 이곳에 방문하시는군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니 기쁘네요. ^^*

  • 2019.04.08 18:10 신고

    ㅎㅎ~
    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이네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 2019.04.08 21:44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 2019.04.09 07:22 신고

    세도나의 이모저모 ,독특한 풍경을 제 눈에 담아 봅니다.
    세도나에도 한인이 사시는군요..요즘 세계 각지에 우리 사람들이 계시는듯 합니다.
    작명을 너무 잘 하시는듯 합니다.
    특히 "꽃보다 하벨리나" 아주 맘에 들어요^^
    벚나무는 아닌듯 하고 사진상으로 보면 오히려 홍매화에 가까운듯 합니다.^^

    • 2019.04.09 09:08 신고

      이곳에 한인회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제 작명실력을 높이 사주시고... 역시 공수래공수거님은 보는 눈이 있으세요. ㅎㅎㅎ ^^
      벚꽃처럼 화사하긴 했는데 꽃잎이 더 두꺼운 듯 해요. 말씀하신대로 홍매화일 것 같아요. ^^*

  • 2019.04.09 07:53 신고

    앨리조나는 아무래도 돌이 특이한 것이 많이 있더군요. 전에 드라이브 하면서 바위들로 이루어진 산을 봤는데 굉장 하더군요. 몰랐던 장소를 알아 가네요.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2019.04.09 09:15 신고

      애리조나 북서부쪽이 이런 돌산들이 많은데 그쪽에 가셨나 싶어요.
      애리조나는 고도에 따라 기후가 달라서 그런지 지형도 전혀 딴판이예요. ^^;;

  • 2019.04.09 20:08 신고

    푸른 하늘 밑의 붉은 돌 빛깔이 이국적이고 멋스럽네요.
    개성있는 조각상도 많네요.

    • 2019.04.10 04:45 신고

      붉은 암석도 멋있고 또 조각상도 멋있고 그런 곳이예요.
      거기에 이곳 땅에서는 좋은 에너지가 나온다네요. 몸과 정신을 좋게 한다고 인기가 많은 곳이예요. ^^*

  • 2019.04.13 08:42 신고

    무료주차장을 크게 만들어놔도 차가 더 많아서 미어터지는군요 ㅋㅋ 그런데 애리놀다님 살고 계신 곳에서 저기 가려면 천상 차 몰고 가는 수 밖에 없을테니...차가 많은 게 오히려 당연할 거 같아요 ㅎㅎ;; 세도나에 있는 암석은 전편에 있던 암석보다 더 붉어보여요. 그런데 저기에도 한인회가 있군요! 완전 신기해요!! 미국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는 어떨지 궁금해요. 예전에 마트에서 양념 불고기 사와서 볶은 후 또띠야에 상추 얹고 생양파 조금 더 집어넣고 둘둘 말아서 케밥이라고 먹곤 했거든요 ㅎㅎ 피닉스에는 벚꽃이 거의 없군요! 한국은 지금도 벚꽃 시즌이에요. 여의도는 이제 많이 저물었지만, 의정부는 지금 절정이고 의정부보다 더 추운 곳은 이제 곧 만개할 거 같더라구요. 화가 조각상 아이 완전 반전이에요! 사진 얼핏 봤을 때 진짜 아이인 줄 알았어요. 구릿빛 동상만 동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가까이하기엔 넘 난해한 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터키석 박힌 의자 예뻐요. 저기에서는 터키석 나오는 곳도 있나봐요 ㅎㅎ

    • 2019.04.13 09:15 신고

      관광버스로로 오는 것 같던데 대부분 운전해서 오니까 주차장이 많아도 오후에는 찾기 힘들겠더라구요. 여기 한인회가 있어서 저도 놀랐어요. 한국 식당 있다는 건 알았는데 한인회는 한인이 좀 있다는 뜻으로 이해돼서 정말 의외. 인터넷에서 찾은 Momo's Kitchen 사진을 보니까 패스트푸드식 불고기와 비빔밥 같았어요. 벚꽃이 참 이쁜데 울동네는 벚꽃한테는 넘 더워요. 비슷한 꽃 보면서 살짝 흥에 취해봤어요. 저도 첨엔 화가 조각상 아이가 진짜 아이인 줄 알았어요. 제 작명의 깊이를 이해해주시니 역시 좀좀님은 배우신 분. ㅎㅎㅎ 이 근처 터키석이 좀 나오나 봐요. 원주민 장신구에 많이들 사용해요. ^^*

  • 2019.04.15 11:26 신고

    정말 조각상이 아주 많아 보이네요.

    • 2019.04.15 12:12 신고

      세도나 이곳에는 조각도 많이 만드는가 보더라구요. 도시 이곳저곳에 조각상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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