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겨울에는 귤이 맛있어요. 미국에서 파는 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한 것들인데 한국 귤하고 거의 비슷해요. 미국 마켓에서도 일반 귤, 감귤 모두 사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맛있던 캘리포니아 귤들에게 뭔 일이 있었던 것인지 지난 2~3년간 맛이 별로였어요. 품질도 사뭇 달랐구요. 울집은 아이들이 넷이라서 겨울 귤의 철이 돌아오면 박스로 쌓아놓고 먹었지만, 요 몇 년 간은 귤 맛이 많이 좋지 않아서 사다 먹기 꺼려졌어요. 귤 맛이 예전같지 않은 이후로는 조금씩 사다가 맛을 보고 괜찮으면 더 사다 먹고 그랬었죠.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은 맛있어서 더 사다먹은 경우가 거의 없었음. ) 어제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3 파운드(1.36 kg) 백으로 4 백 사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요. 원래 맛있었던 그 귤로 완전히 돌아간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맛있어졌어요.
남편과 함께 2~3 km 산책을 하고 돌아왔더니 귤 4 백 중 1 백이 거의 다 사라졌네요. 셋째랑 막둥 넷째 이 두 녀석들이 엄마 아빠 산책하는 동안 열심히 까먹었다고 해요. 먹성좋은 녀석들... 너그들 짱이다~!
산책을 마쳤으니 엄마 아빠도 귤을 먹어 봅니다.
산책 후 먹는 시원한 귤. 더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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