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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날이 적당해서 수영하기 좋은 애리조나 그리고 여름방학 시작

5월 말 애리조나 피닉스와 근교지역의 기온은 매일 화씨 100도 전후 (섭씨 38~40도 정도)예요. 날은 더워졌고 계속 더 더워질 거지만, 울동네 아이들은 요즘 가슴 떨리게 기분 좋답니다. 왜냐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거든요. 피닉스와 근교지역에서는 보통 5월 말에 한 학년이 끝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2달쯤 후인 7월 말에 새학년이 시작됩니다.


2달간의 여름방학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까 아이들은 정말정말 신났죠. 하지만 피닉스의 기후적 특성 때문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기온이 너무 높고 햇볕이 아주 강해서 나가 놀기는 무리가 있어요. 에어컨 켜있는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게 피닉스 여름나기예요. 그래도 방학은 방학.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공부 안 하거든요. 우~ 하하하.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니까 여름방학 시작 외에도 또 좋은 점이 있긴 해요. 기온이 수영하기 적당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수영을 신나게 즐길 수 있어요. 애리놀다 경험 상 피닉스에서는 화씨 100도 (섭씨 38도) 정도의 지금 이 정도이 기온이 수영하기 아주 딱 좋습니다. 특히 오전 10~11시경 수영장 물 온도가 딱 기분좋게 선선하거든요. 오전에는 햇빛도 오후에 비해 지나치게 강하지 않구요.


무더위가 한창인 7~8월이 되면 피닉스의 기온은 섭씨 50도에 육박해요. 그럼 수영장 물도 미지근해집니다. (피닉스의 한여름이 사우디 아라비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미지근한 물에서 수영하는 거... 재밌진 않아요.



애리놀다네 식구들 모두 지금 신나게 수영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며칠 연달아 수영을 했더니 온식구 피부가 그을려서 하와이언 같아요. 하하하. 그래도 너무 타지 않게 하려고 수영시간을 조절하며 주의하고 있구요. 피닉스 햇빛이 정말 강해서 자칫하면 피부 껍질도 벗겨지고 아플 수 있거든요. 다행히 애리놀다가 그을린 정도는 적당해서 훨씬 건강해 보인다고 남편한테 칭찬받았어요. (남편 눈에는 언제나 콩깍지가 씌여 있어요. 헤헤)


애리놀다네가 사는 곳이 여름 불지옥인 곳이라서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은 이 더위를 즐기는 거예요. 올 여름 더위에도 여느 여름처럼 수영, 독서, 게임 등등을 하며 온가족이 멋진 여름나기를 하려고 합니다. 애리놀다는 아마 블로그와 놀기도 하면서 이 여름 더위를 잊기도 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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