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지난주에 아주 더웠어요. 목요일은 화씨 99도 (섭씨 37도), 금요일은 화씨 107도 (섭씨 42도)까지도 찍었으니까요. 5월 말 쯤 되면 애리조나 기온이 화씨 100도 (섭씨 38도)가 되는 게 정상이긴 해요. 하지만 5월 초부터 화씨 100도대 더위는 이른 감이 있죠. (약간이라도 조금 더 시원함을 즐기고 싶어... )한여름이 무르익은 7~8월에는 화씨 119 (섭씨 48도) 정도까지 올라가겠지만, 벌써 더위를 영접하고 싶진 않거든요. 이른 더위가 다가와서 에어컨 켜고 야외활동은 자제하면서 지난주를 보내야 했어요.
금요일의 더위 이후, 다행히 토요일은 화씨 97도 (섭씨 36도) 정도로 내려갔어요. 그런데 오늘 일요일 낮 최고 기온이 얼마가 될지 아세요?
화씨 72도 (섭씨 22도)예요!!!
지난 금요일과 오늘 일요일 며칠 사이에 기온차가 화씨로는 35도, 섭씨로는 무려 딱 20도 차이납니다. 오늘 오전 11시 현재 기온은 화씨 65도 (섭씨 18도)구요. 새벽에는 더 추웠어요. 지난 목/금/토 3일간은 에어컨을 켜고 더위를 달래고 있었는데, 지금은 창문을 여니까 찬바람이 마구 불어오는 게... 추워요.
이 기온이 길게는 목요일까지 지속되다가 또 슬슬 화씨 100도 (섭씨 38도) 가까이로 올라간다고 해요. 이렇게 심하게 널뛰는 기온에 면역력이 떨어져 갑자기 아파지는 사람들 많겠어요. (몸관리 잘 해야겠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지독한 불지옥 여름 더위가 오기 전 이번이 마지막 서늘함일 것 같긴 합니다. 불지옥 더위 전 마지막 선물이다 하고 즐기기는 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단계적으로 기온이 내려갔으면 더 좋겠어요. (약간 배부른 투정 같긴 하네요.) 하지만 서늘해진 기온 덕에 아이들은 나가서 놀기 딱 좋아서 신났어요. 그 모습을 보는 엄마 맘은 기쁩니다.
그래, 이 서늘함을 맘껏 즐겨라. 좀 지나면 뛰어 놀고 싶어도 너무 더워서 못하니까.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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