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아이 로스트 (Ribeye Roast) 만들어 푸짐한 3번의 저녁식사
- 먹고 보자/맛있다
- 2025. 4. 26. 00:38
저번에 산 립아이 로스트 (ribeye roast) 중 작은 덩어리로는 며칠 전에 립아이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고 큰 덩어리는 냉동실에 보관했었다. 오늘은 그 큰 덩어리 로스트를 가지고 립아이 로스트를 만들었다.
부활절 맞아 립아이 스테이크 (Ribeye Steak)
부활절이다. 부활절이 되면 크리스마스 때처럼 미국 마켓에서는 립아이 로스트, 햄 등이 많이 등장한다. 부활절도 큰 행사라서 만찬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린 부활절에 거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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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보관했던 큰 덩어리 9.20 파운드 (4.2kg)를 꺼내 해동했다. 아래 사진은 처음 사 왔을 때 찍은 거다.
해동 후 립아이 로스트 아래쪽에 있는 갈비뼈 부분은 따로 챙겨두었다.
지난번 립아이 스테이크로 구워 먹으면서 따로 보관한 갈비뼈와 이번에 나온 갈비뼈는 이렇게 모아서 마음 내킬 때 갈비탕으로 끓여 먹을 거다. 뼈에 붙은 고기도 제법 있다.
립아이 로스트 저녁식사: 첫째 날
남편이 립아이 로스트를 담당했다. 오븐에서 조리하는 로스트 음식은 대부분 남편이 맡아서 만든다. 남편이 맛있게 만들겠다며 유튜브를 더 뒤져가며 자신의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하려고 아주 노력이다. 장하다, 내 남편!
소금과 후추는 립아이 로스트 덩어리 모든 표면에 잘 덮어준다.
화씨 450도 (섭씨 23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굽는다. 그리고 화씨 350도 (섭씨 180도)로 내려 파운드당 (454g당) 12분이라는 공식을 따라 구웠다. 원래 9.2 파운드 (4.2kg)인데 갈비뼈 부분을 뺐으니까 대충 7 파운드 (3.2kg)로 계산해 화씨 350도로 1시간 30분 더 구웠다.
알루미늄 포일로 덮고 30분 동안 쉬게 한다. 그동안 남편은 그레이비 소스를 만들었다.
이 아름다운 자태.
그런데 이 립아이 로스트의 덩어리가 상당히 커서 해동이 안까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안쪽이 원하는 것보다 덜 익었다. 잘 익은 바깥쪽은 오늘 먹고 나머지 덜 익은 부분은 내일 먹기 전에 오븐에서 조금 더 데워서 저녁식사로 먹을 거다.
오븐에서 립아이 로스트를 굽는 동안 나는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고, 채소 데치고, 스터핑도 만들었다. 이제 모두 함께 모아서 먹을 차례다. 각자 자기가 원하는 걸로 덜어가서 접시를 만들었다.
미디엄 레어를 좋아하는 셋째는 이렇게 접시를 만들어서 가져갔다.
이것은 막둥 넷째의 접시다. 잘 익은 립아이 로스트의 바깥 부분으로 가져갔다.
이것은 남편이 먹을 한 접시다. 남편의 것은 립아이 로스트의 안쪽 부분인데 원하는 것보다 덜 익어서 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살짝 더 구웠다.
이것은 내가 먹을 한 접시다. 립아이 로스트 바깥 부분이라서 잘 익었고 바삭한 껍질이 아주 별미다.
립아이 로스트만 먹어도 보고 스터핑,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모두 함께 먹어보기도 한다.
음음음~ 간이 잘 맞고 아~~~주 맛있다. 엄지척이다. 립아이 자체도 맛이 너무나 좋고 맛 좋은 립아이라서 그레이비도 정말 맛있게 나왔다.

립아이 로스트 저녁식사: 둘째 날
상당히 큰 립아이 로스트라서 식구 넷이 어제 푸짐하게 먹고도 반이나 남았다. 이건 오늘 저녁식사다. 먹기 좋게 오븐에서 데웠다.
잘랐더니 양이 꽤 많다. 여전히 푸짐하다.
이런 식으로 또 접시를 만들어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아이들 접시는 사진을 안 찍었다. 나와 남편의 접시는 이렇다.
잘라서 한입... 여전히 맛있다.
어제 먹은 금방 만든 립아이 로스트도 맛있고, 오늘 먹은 하루 지난 립아이 로스트도 맛있다. 다르게 둘 다 맛있어서 뭐가 우위다 할 수 없다.
립아이 로스트 저녁식사: 셋째 날
오늘 먹고도 또 이만큼이 더 남았다. 이건 내일 저녁에 먹을 거다. 이로서 립아이 로스트로 3일간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보면 가격이 좀 되어도 립아이 로스트로 큰 덩어리를 사다 먹는 게 상당히 경제적이다. 이 맛있는 걸 3번에 걸쳐 저녁식사로 푸짐하게 먹었으니 말이다.
립아이가 원래도 맛이 좋은 부위이지만 USDA Choice의 립아이는 더 부드럽고 맛도 더 좋다. 이 립아이는 식었을 때도 맛이 여전히 좋다. 가격이 좋게 또 나오면 꼭 사다가 립아이 로스트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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