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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행운과자 (Fortune Cookies)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4년 11월 22일

 

중식 뷔페에서 온 가족이 배가 동그래질 때까지 먹고 행운과자 (fortune cookies)를 가져왔습니다. 행운과자 안 쪽지에 이런저런 행운(?)의 문구가 쓰여 있는데 어떤 글은 이게 행운의 문구라고 쓴 건지 헷갈리는 것도 있어요. 울집 식구가 6명이라 행운도 한꺼번에 많이 들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운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 것까지 아이들에게 주고 행운과자도 먹고 행운 쪽지글도 읽고 놀으라고 놔뒀어요. 자기들끼리 재밌게 읽고 먹고 그러고 놉니다.

 

그러고 나서 행운과자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편님이 귀여운 딱지 2장을 만들어서 제게 가져옵니다. 어릴 적 한국에서 만들었던 그 추억의 딱지를 행운과자 쪽지로 접어서 만든 거죠. 남편은 이게 행운과자 안 작은 쪽지로 만든 딱지라며 자부심이 아주 대단합니다. 게다가 이 딱지들은 종이 두장으로 만든 게 아니라 한 장으로 만든 더 섬세한 딱지라면서요. ^^

 

저도 딱지 생각나요. 기억해 보니까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딱지가 더 잘 만드는 것이었어요. 두장으로 만드는 건 쉽게 만들 수도 있고 딱지치기하게 되면 휙~ 잘 뒤집어져요. 이건 딱지치기를 해 본 사람은 다 알 거예요.

 

이런 정교한 딱지, 게다가 작은 섬세한 딱지를 2개나 남편에게 선물받다니.... 오늘 운이 너무나 좋은 듯합니다. 바로 이것이 행운과자가 주는 행복이네요. 이따가 남편이랑 진지하게 딱지치기를 해야겠어요.

 

 

위 사진 속 자는 한국에서 제가 예전에 쓰던 건데 아직도 상태가 좋아요.요즘은 아이들이 저걸 가지고 놀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미국에서는 cm, m (metric system, 미터법)보다 미국이 독립하기 전부터 영국의 방식으로 사용하던 inch, foot, yard, mile인 customary system을 길이 및 거리단위로 사용합니다. 이게 영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라서 미국에서 customary system을 English system이라고도 부르고요. 길이단위뿐 아니라 중량, 부피, 면적 등의 모든 단위가 미국에서는 customary system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미국으로 이민 오면 몸무게의 단위가 100 단위로 넘어가서 잠깐동안 충격을 받기도 하죠. (45kg은 약 100 파운드).

 

미국에서 온도는 섭씨 (Celsius)가 아닌 화씨 (Fahrenheit)를 단위로 쓰고 있어요. 그래서 숫자만 봤을 때 엄청 뜨겁게도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섭씨 35도와 화씨 95도는 같은 온도를 가르키는 것인데 95란 숫자만 봐도.... 덥지요? ^^ 미국 외 국제적으로는 (심지어 요즘은 영국도) 더 편리한 미터법을 표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아이들은 미터법과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customary system을 모두 배워야 해요.

 

행운과자 쪽지 뒷면에는 중국어 단어 배우기도 있고 행운의 숫자도 있습니다. 중국어 단어는 배우고 싶은 사람들만 보고 연습하면 되겠고, 저는 천기누설에 해당하는 부분을 건드릴 게요.

 

로또 구입에 도움되는 행운의 숫자입니다. 혹시 로또 사시게 되면 이 숫자의 조합을 따라 사보는 것이 어떨까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행운과자에 쓰여 있는 숫자로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행운과자 숫자를 따라서 샀던 로또가 잭팟을 (jackpot, 로또에서는 주로 1등을 의미) 터뜨리기도 한다고 하지요.

 

자~ 이제 행운의 숫자 조합이 나갑니다. (아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겠네요.)

 

- 24, 29, 16, 11, 33, 23
- 29, 37, 38, 39, 16, 35
- 42, 33, 15, 44, 21, 51
- 43, 53, 24, 20, 41, 56

 

 

남편이 딱지로 접힌 쪽지에서도 행운의 숫자가 몇개 보이 기는데 다는 안 보여요. 그건 잘 안 보이는 숫자의 조합이기에 딱지의 숫자 조합은 행운의 숫자가 아닌 게 확실하리라고, "믿슙니다~!"

 

그런데 제가 저 숫자들 조합으로 로또를 샀을까~요? 안 샀어요. 로또 사는 게 돈 아까워서요.

 

하지만 다음에 혹시 잭팟이 아주아주 커지면 로또 1장 사긴 할 거예요. 그런데 그 숫자는 그냥 무작위로 선택하는 걸로 하고요. 왜냐하면,

Que será, será.
(= Whatever will be, wi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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