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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Bibigo Korean Style Crunchy Chicken with Soy Garlic Sauce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 with 소이 갈릭 소스

코스트코에 돌아다니다 Korean Style Crunchy Chicken이란 표기가 눈에 띄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데 옆에서 남편이 한번 맛보고 싶다고 한다. 비비고 제품이다.

 

 

제품명은 Bibigo Korean Style Crunchy Chicken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 with 소이 갈릭 소스이다. 중량은 56 oz (1.58kg)으로 정상가 $13.99 (17,500원)인데 코스트코에서 할인해 $10.99 (13,7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를 사용해 조리하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포장을 열어서 보니 최근에 마켓에서 구입해 맛을 본 적이 있는 노란 용 로고의 Crazy Cuizine (크레이지 쿠진)에서 제조한 General Tso’s Chicken (제너럴 쏘 치킨)*을 떠오르게 한다.

* 좌종당계(영어: General Tso's chicken 제너럴 쏘 치킨)은 미국식 중국 요리의 하나로, 닭고기를 튀겨서 매콤달콤한 양념을 한 것이다. 청나라 말기의 장군 좌종당이 즐겨 먹었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으나, 정작 중국 본토에는 존재하지 않는 요리이다. 실제로는 1949년경 미국 땅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 위키백과 발췌 -

 

이미지 출처: crazycuizine.com

 

포장도, 제품도, 진저 (생강) 베이스 소스도 모두 크레이지 쿠진 제품과 비슷하다. 크레이지 쿠진 제너럴 쏘 치킨의 소스가 너무 달고 진저 소스의 생강 맛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을 개방하자마자 크레이지 쿠진 제너럴 쏘 치킨이 떠올라서 약간의 걱정이 생겼다.

 

 

한 박스에는 2 팩이 들어 있다.

 

 

소이 갈릭 소스는 한 팩당 2개씩이다.

 

 

우리는 식구 네명이 먹어야 하니까 2 팩 모두 오븐에서 구웠다. 제품명에서 크런치 치킨이라고 표기한 대로 크레이지 쿠진 제너럴 쏘 치킨보다 더 바삭하다.

 

 

소이 갈릭 소스를 부어 열심히 코팅시켜 줬다. 이제 그럴싸하다. 이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이라는 것이 아마 닭강정인 건가 보다. (난 닭강정을 잘 몰라서 미국 중식인 오렌지 치킨이나 제너럴 쏘 치킨이 비슷하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포장을 뜯자마자 느꼈던 그대로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 with 소이 갈릭 소스는 크레이지 쿠진 제너럴 쏘 치킨과 맛과 식감에서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크레이지 쿠진 제품보다 달지 않고 생강향이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비비고와 크레이지 쿠진 제품을 비교한다면 내 입맛에는 비비고가 훨씬 낫다. 튀김옷도 비비고가 얇아서 고기가 꽉 차 있다.

 

 

이런 달달한 치킨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 with 소이 갈릭 소스가 맛있다고 한다. 크레이지 쿠진 제너럴 쏘 치킨을 먹었을 때는 맛있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었다. 남편은 심지어 팬다 익스프레스의 오렌지 치킨보다 맛있다고 한다. 다들 좋다고 하니 가끔 사다 줘야겠다.

 

먹어 보고 스쳐가듯 떠오른 생각

비비고 제품에서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이라는 표현이 닭강정의 느낌을 낸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 닭강정이 유명해지기 전에 이민을 와서 기억 속에선 먹어 본 것도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한국 닭강정을 잘 모르지만 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땐 비비고 코리안 스타일 크런치 치킨 with 소이 갈릭 소스는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하기엔 미국 중식 오렌지 치킨이나 제너럴 쏘 치킨과 너무 비슷하다. 특히 가공식품으로 마켓에서 판매되는 건 크레이지 쿠진을 비롯한 미국 중식 제조사의 제품과 포장 방식, 소스의 맛 등에서부터 거의 같다.

 

물론 맛이 좋으면 사람들은 이게 닭강정이든 제너럴 쏘 치킨이든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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