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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Van de Kamp's Beer Battered Fillets 미국 생선까스

Van de Kamp's Beer Battered Fillets를 2 팩 사 왔다. 미국에서 Van de Kamp's는 생선튀김으로 꽤 잘 알려진 회사다. 난 생선튀김 자체를 사다 먹은 적이 없는데 내면에 무슨 바람이 불어 처음 사봤다. 아마 지금이 추석 기간이라 동태전이 생각나 비슷한 걸 샀는지도 모른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영국의 유명 음식인 피쉬 앤 칩스 (fish and chips)에서 생선튀김 부분을 제조사에서 만들어 파는 걸로 봐도 될 것 같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본다면 생선까스에 가깝다. 맛 자체는 식당에서 갓 튀겨낸 생선에게 비할 바 아니겠지만 집에서 나름 간단식으로 먹을 수 있게 제조되어 있다.

 

위키백과 발췌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는 길게 썬 감자와 생선을 튀겨 만든 영국의 대표 요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으로 유명하며 19세기 중반부터 먹기 시작한 이 음식은 영국인들로 부터 사랑받는 음식이다. 요리법이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포장 음식에 속한다. 외국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해안가 마을에서 많이 팔린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한 국가의 대표음식치고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심심하고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나 한끼 식사로는 손색이 없다.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탓에 한꺼번에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우나 의외로 질리지는 않는 편이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영국인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피시앤칩스를 먹는다고 한다.

밀가루, 약간의 베이킹파우더와 암갈색의 에일(영국산 맥주의 일종)을 섞어 이것이 팬케이크 반죽보다 약간 더 걸쭉해질 때까지 반죽하며, 배알과 가시를 제거한 생선을 2~3 cm 정도의 마디로 잘라서 옥수수 녹말을 조금 뿌린 후 반죽으로 감싼다. 반죽한 생선은 190 °C의 식용유로 2분 간 금갈색이 될 때까지 튀기며, 이때 튀김 내부에는 물기가 아직 적당히 남아 있는 것이 좋다.

 

Cod and chips in Horseshoe Bay, B.C., Canada (출처: Wikipedia, 작가: RobinMiller)

 

생선은 북대서양 명태 (pollock)를 사용했다. 1 팩은 19.1 oz (541g)으로 생선튀김이 10-12개 정도 들어 있다. 가격은 $5.99 (7,500원)이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라고 설명되어 있다. 예열한 오븐에서는 화씨 450도 (약 섭씨 230도)에서 16-20분 구우면 된다.

 

 

생선이 팬에 달라붙지 않게 쿠킹 스프레이를 뿌리라고 되어 있다. 쿠킹 스프레이가 없으면 솔에 기름을 뭍혀 팬에 코팅해 주면 된다. 

 

 

노릇노릇 구워져 오븐에서 나왔다.

 

 

밥, 겉절이, 생선튀김 하나 가져다가 간단 점심으로 먹어 본다.

 

 

튀김옷이 두텁지 않고 안에 생선은 튼실하게 들어 있다. 진짜 대부분이 생선이다.

 

 

맛은 심심하다. 명태를 튀긴 그 예상되는 맛이다. 이런 생선 튀김류를 마켓에서 처음 사다 먹는 거라 비교가 어렵지만, 내 기준으로는 Van de Kamp's Beer Battered Fillets의 명태살에 물기가 좀 있었다.

 

이 제품은 피쉬 앤 칩스로 먹어도 되고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칼로리가 상당할 거다),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여 반찬으로도 괜찮고, 카레라이스와 함께 먹는 것도 맛있다. 여러 응용이 가능하다.

 

이걸 먹고 나니 동태전이 생각난다. 지금 추석 명절이라고 하니 한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동태전을 지글지글 부치고 있겠다. 나는 이번에 Van de Kamp's Beer Battered Fillets로 먹었지만 며칠 후 동태전도 구워 먹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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