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식구들 모두 한인 마켓에 갔었다. 셋째가 타피오카 펄을 사고 싶다고 해서 사줬다. 여러 번 내게 맛있는 티를 만들어 줬었는데 이번엔 버블티를 만들고 싶은가 보다.
한인 마켓에서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셋째는 타피오카 펄을 삶기 시작한다. 나는 버블티를 거의 마셔보지를 않아서 버블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모른다. 타피오카 펄을 꽤 오래 삶아야 하는 것도 셋째가 만드는 것 보면서 이번에 처음 알았다.
셋째가 내게 만들어 준 버블티. 홍차 대신 집에 있는 녹차로 만들었다. 꽤 그럴싸 하다.
긴 스푼을 가져다 잘 저어주고 마셔봤다. 아주 맛있다. 달달함과 고소함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타피오카 펄도 귀엽게 들어가 있었다.
며칠 후, 셋째가 오늘 버블티를 또 만들어 준다고 타피오카 펄을 삶기 시작한다.
셋째가 삶은 타피오카 펄 중 버블티에 넣을 것은 흑설탕에 조려서 따로 준비했다.
흑설탕에 조리지 않은 것은 다른 음료에 넣어 마실 건가 보다. 삶은 타피오카 펄은 개구리알같이 생겼다.
드디어 셋째가 만든 오늘의 버블티가 나왔다.
서비스로 셋째가 직접 버블티를 스푼으로 저어줬다.
쫄깃쫄깃한 타피오카 펄과 함께 시원한 밀크티를 마시는 재미가 솔솔 하다. 상당히 맛있다.
둘째와 막둥 넷째를 보니 한인 마켓에서 사 온 알로에 음료에 타피오카 펄을 넣어 마시고 있다. 녀석들이 셋째의 타피오카 펄에 재미 들였나 보다.
버블티나 보바티 전문 매장에서 마셔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인지 모른다. 하지만 셋째가 만들어준 이 버블티만 봤을 때 맛이 아주 좋다. 호기심 많고 여러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는 셋째 덕에 아주 맛있는 버블티를 실컷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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