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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영화

길복순 (Kill Boksoon) - 기대되는 넷플릭스 한국 영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Microsoft Edge)에 들어갔다가 첫 페이지에 예상치 않은, 하지만 낯익은 얼굴이 떠있어서 처음엔 내 눈을 의심했다. 요즘 "일타 스캔들"에서 열일하고 있는 전도연 배우다.

 

이미지 출처: Microsoft Edge 스크린 캡쳐

 

위의 메인은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배우와의 Variety 인터뷰 기사로 연결된다. 3월 31일 넷플릭스에서 개봉되는 영화 "길복순 (Kill Boksoon)"의 소개 및 홍보를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특히나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지고 위상도 상당히 올랐다.

 

이런 성공의 배경은 그동안 쌓아온 한국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 까다로운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개발과 노력이 가장 큰 이유일 거다.

 

이미지 출처: Variety 스크린 캡쳐

 

5년 전만 해도 이 정도까지의 인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전혀 다른 세상이다. 근래에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는 솔직히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것들보다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더 재밌다. 이건 할리우드가 자초한 문제니까 아쉬움도 없다.

 

그리고 요즘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몇십 년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40-50대 여배우의 액션 활약이 너무 멋지다. 40대 이후가 되면 여배우의 배역은 엄마 또는 아내로 굳어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젠 조연/주연으로 막 날아다니며 극을 이끈다.

 

기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Secret Sunshine" 이후 차기 터미네이터의 오디션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터미네이터를 액션 영화로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이 영화에서 액션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 "Secret Sunshine"이 액션 영화인가 했다. 한국판 제목을 찾아보니 "밀양"이다.

 

"밀양"을 보진 않았지만 내가 알기로 액션 영화는 확실히 아니었다. 배우의 가능성을 보는 터미네이터 측의 눈이 다른 것 같다 생각했다. 2007년 작품 "밀양"이 개봉된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전도연 배우가 주연을 맡은 "길복순"이 2023년에 개봉되는 걸 보면 터미네이터 측이 확실히 보는 눈이 있다.

 

"길복순"의 영어 제목 "Kill Boksoon"을 보면 "Kill Bill"이 연상되기도 하고 아래 포스터는 "레옹" 느낌도 좀 난다. 영화가 화끈하고 재밌을 것 같다. 기대대로 영화가 잘 나와서 좋은 평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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