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가 시간/영화

Grabbers - 살고 싶은 자, 계속 술을 퍼 마셔라!

* 2014년 1월 13일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올린 것을 재 포스팅합니다.

살고 싶나? 그럼 계속 술을 퍼 마시도록!

재밌는 아일랜드 공포 코미디 영화 "Grabbers"

 

"Grabbers"는 2012년 아일랜드와 영국 합작 공포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국식 블랙 코미디 스타일을 여기서도 잘 살렸습니다.

 

 

아일랜드 외딴섬 어촌마을. 별다른 일도 잘 일어나지 않는 이곳에 갑자기 뭔가 이상한 괴물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하나둘 끌려가 죽음을 당합니다. 섬의 경찰인 Garda Ciarán O'Shea (Richard Coyle 분)가 아일랜드 본토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원요원들은 다음날이야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무서운 괴물에게 독이 되는 것은 바로 고농도 알코올. 이제 이 섬마을 사람들이 괴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 술을 마셔야 합니다.

 

흔히들 아일랜드인들이 술을 많이 마시며 파티를 즐긴다고 하는데 그런 선입관을 이 공포 영화에서도 잘 섞어 뒀습니다. 그래서 재밌어요.

 

여기서 잠깐!!!
Garda는 평화 보호자/보호관 (the Gardian of the Peace)을 뜻하는 것으로 아일랜드에서는 경찰을 Garda라고 부릅니다.

 

 

원래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경찰관인데 이 섬마을에 임시 파견근무 온 경찰관 Garda Lisa Nolan (Ruth Bradley 분)은 운이 아주 나쁜가 봐요. 잠깐의 이 파견근무 동안 섬 경찰관 O'Shea 및 마을 사람들과 함께 생존을 위해서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하니까요.

 

개인적인 이유로 매일 술취해 다니던 섬 경찰관 Ciarán O'Shea는 마을 사람 모두 술 취해 있어야 하는 이 공포의 상황하에 오히려 술에 깨어 있습니다. 적어도 한 사람은 맨 정신이어야 하니까요. 그것도 어찌 보면 웃기죠. ^^

 

 

O'Shea로 분한 영국배우 Richard Coyle은 제가 BBC TV 시리즈에서부터 그 독특한 매력에 흠뻑 파졌습니다. 코믹한 연기도, 좀 무거운 연기도 둘 다 잘해요. 눈빛이 코믹할 때는 아주 코믹한데 살벌할 때는 살벌하게 변하는 멋진 배우입니다.

 

 

이 영화 재밌습니다. 진짜 아일랜드에 이런 류의 괴물이 나타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기도 해요.

 

이 영화 본 후에는 소주나 맥주와 함께 낙지볶음을 먹으면 딱일 것 같아요.

 

 

*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