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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BoSa Donuts (보사 도너츠) -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 토종 도넛 체인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는 보사 도너츠 (BoSa Donuts)란 토종 도넛 체인이 있다. 1994년부터 피닉스 근교도시 챈들러 (Chandler)에서 24시간 운영하는 도넛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피닉스와 근교도시에 20여 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이미지 출처: ktar.com - Facebook Photo)

 

도넛은 어쩌다 먹는 거라 보사 도너츠 매장을 보면서도 한 번도 사다 먹은 적이 없었다. 언제 맛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일요일 아침 일찍 뜬금없이 도넛 이야기가 나왔다.

일요일 아침부터 도넛을 먹어볼까?

 

일요일 아침에, 그것도 달달한 도넛을 사다 먹는 건 처음 해보는 일탈이다. 재밌을 것 같기도 하다.

 

보사 도너츠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 월요일-일요일 아침 5시-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한다. 원래도 도넛 전문점이 일찍 문을 여는 건 알지만 일요일에도 아침 5시부터 문을 연다고 하니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오전 8시 30분경 도넛을 사러 나갔다. 일요일이고 또 이른 오전이라서 도넛 매장이 붐비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웬걸??? 보사 도넛 매장에 들어가 보니 줄이 있다. 일요일 아침부터 줄 서서 도넛을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사실에 우선 놀랐다. 줄이 길지 않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1 더즌 도너츠와 라지 사이즈 커피 한잔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래 구성으로 1 더즌이다. 1 더즌의 가격은 $14.99 (18,750원)이고 라지 사이즈 커피는 $2.69 (3,370원)이다. 세금 포함해서 총 $19.20 (24,000원) 지불했다.

 

 

아이들 셋과 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 식구가 둘러앉아 도넛을 먹기 시작한다.

 

남편이 찜한 도넛. 안에 바닐라 필링이 들어 있다.

 

 

남편은 맛있는데 안의 필링이 좀 달다고 하면서 나한테 넘긴다. 난 내 도넛을 시작도 안 했는데... 그리고 나도 단 거 별로 안 좋아한다.

 

 

남편이 넘긴 바닐라 필링 도넛을 맛봤는데 그냥 도넛의 미덕만큼 달다. 맛 괜찮다. 하지만 이 도넛 한 개 이상은 한 번에 먹기 힘들 것 같다.

 

요것은 내가 찜한 도넛.

 

 

도넛이 아주 부드럽다. 필링도 없고 위에 글레이즈도 되어 있지 않아 달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맛 좋다.

 

 

옆에서 먹고 있는 막둥 넷째도 내 것과 같은 도넛을 먹고 있다. 도넛이 부드럽고 맛있다고 좋아한다.

 

 

요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나 던킨 도너츠의 도넛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가격대를 잘 모른다. 하지만 1 더즌에 $14.99 (18,000원)인 보사 도너츠 가격은 도넛 전문점으로서 적당하다고 본다.

 

유명 도넛 체인과 비교하면 보사 도너츠의 크기가 더 커 보인다. 맛도 괜찮다. 슈퍼마켓 도넛과 비교했을 때는 가격은 더 비싸지만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 커피도 맛과 가격면에서 나쁘지 않았다. 도넛을 좋아한다면 커피와 세트로 먹으면 궁합이 잘 맞겠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 살 거나 또는 방문한다면 토종 도넛 체인으로 보사 도너츠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미국] Dunkin' Donuts (던킨 도너츠) 1 더즌

던킨 도너츠 (Dunkin' Donuts)에서 1 더즌 도넛을 사봤다. 1 더즌 가격은 $14.99 (18,750원)이다. 종류는 두루두루 골랐다. 그런데 도넛 각각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솔직히 기억하려고 생각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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