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파네라 브레드 (Panera Bread)의 $10 (12,000원) 기프트 카드가 생겼다고 내게 준다. 이런 것 생기면 엄마를 챙겨주는 셋째 비롯 아이들 넷 모두 고맙고 기특하다. 식구들 함께 템피 마켓 플레이스 (Tempe Marketplace)에 간 김에 이 카드를 썼다.
녀석들을 쇼핑몰에 풀어놓고 자기들끼리 맘대로 구경하고 저녁도 사 먹고 하고 놀다가 지치면 연락하라고 했다. 쇼핑몰 가기 전 추가 용돈으로 남편이 아이들 셋에게 각자 $20 (24,000원)씩 주니까 모두들 싱글벙글이다.
아이들끼리는 따로 놀고 나는 남편이랑 둘이 따로 놀았다. 셋째가 준 기프트 카드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크랜베리 머핀 하나 챙겨 먹으면서 잡담하며 놀다가 쇼핑하고. 둘만 오붓하게 데이트하니까 좋다.
쇼핑하고 돌아다니다가 남편과 나는 피자 전문점 Slices에서 피자를 먹었다. 뉴욕 스타일 피자다. 피자 한 조각이 꽤 큰데 2 조각 + 탄산음료 1컵 세트가 $7.99 (9,600원)이다. 가격이 좋다.
갓 구운 피자가 꽤 맛있다. 피자가 꽤 커서 난 이거 다 먹지도 못한다.
몇 시간이 지나도록 아이들에게는 소식이 없다.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니고 있나 보다. 한참 후에 아이들에게 전화가 왔다. 파네라 브레드에서 여러 샌드위치와 스프 등을 테이크아웃해서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다고 한다.
아이들 만나서 좀 더 잡담하며 포근한 피닉스의 겨울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내 블로그에 애드센스에 에어 캐나다 광고가 뜬다. 이게 왜 지금 뜨는지 잘 모르겠는데 애리조나 피닉스 사람인 내게 이 광고는 타겟을 좀 벗어난 것 같다.
내가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는 겨울이 온화해서 지금이 아주 좋을 때다. 북부에 사는 사람들도 겨울에는 일부러 피닉스로 내려온다. 이 따뜻한 겨울이 한창인 피닉스를 뒤로 하고 미국 북부보다 더 추운 캐나다에 그것도 이 한겨울에 가고 싶지 않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여름은 차원이 다른 더위의 진짜 불지옥이다. 피닉스의 불지옥에서 시달리고 있을 때 "북쪽의 시원한 캐나다로 오세요!" 하는 에어 캐나다 광고를 본다면 눈이 돌아가서 순간적으로 지름신이 강림할지도 모른다. 에어 캐나다 광고를 겨울에 봐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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