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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미국 히스패닉 마켓에서 판매하는 팔도 랍스타맛 킹컵 & 팔도 일품 해물 킹컵

애리조나 유명 히스패닉 마켓에서 사발면 스타일의 팔도 육개장 사발면* (Paldo Bowl Noodle Soup)을 파는 건 알고 있었다. 전에 갔을 때 신기해서 사다 먹은 적도 있다.

* 사발면은 농심 제품명이지만 본 포스팅에서는 편의상 팔도 육개장 사발면으로 부르겠다.

 

 

팔도 사발면 (?) 육개장 Paldo Bowl Noodle Soup Hot & Spicy Flavor

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약 5-6년 전부터 미국 히스패닉 마켓에서 한국 라면류를 판매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요즘 자주 가지 않는 히스패닉 마켓 한 곳은 농심 제품을 주로 취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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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히스패닉 마켓에 가보니 팔도 사발면 옆에 킹컵이라고 한글이 쓰여있는 컵라면이 보인다. 팔도 사발면에는 한글이 안 보였는데 크게 킹컵이라고 쓰여 있으니까 엄청 궁금하고 반갑다.

 

 

팔도 제품인데 랍스타맛 킹컵과 일품 해물 킹컵이다. 난 이런 컵라면 스타일을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다. 오늘 첨 먹어 보는 거라 기대가 된다.

 

 

함께 사온 팔도 사발면 3개는 따로 챙겨서 나중에 먹고 싶을 때 아이들이랑 나눠 먹으면 된다.

 

 

팔도 랍스타맛 킹컵 (Paldo King Cup Lobster Flavor).

 

 

팔도 일품 해물 킹컵 (Paldo King Cup Seafood Flavor).

 

 

포장 디자인에 약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한국산 (Product of Korea 또는 Made in Korea)을 제품 뚜껑과 측면에 크게 표시했으면 하는 거다. 요즘 한국 라면이 맛이 좋으니까 다른 나라에서 짝퉁을 많이들 만들던데 한국산임을 강조하는 표기가 한글과 영어로 함께 눈에 잘 띄게 되어 있으면 외국의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거라 생각한다.

 

랍스타맛 킹컵: 사진을 확대해서 그런데 한국산임은 작게 그마저 좀 찾기 힘들다.
팔도 사발면: 뚜껑 아래에 팔도에서 생산, 그리고 주소가 길게 써 있다. 좀 더 임팩트 있게 한국산임을 표기하면 더 좋겠다 싶다.
일품 해물 킹컵: 이 제품에는 그래도 한국산임이 나름 잘 보이는 편이다. 난 그래도 뚜껑부터 똭 "한국산"임이 보였으면 한다.

 

랍스타맛 킹컵과 일품 해물 킹컵의 내용물이다. 제품 겉 포장에서는 킹컵으로 되어 있는데 분말스프 포장은 왕컵으로 되어있다. 한국 내수용은 왕컵, 수출용은 킹컵으로 부르는 건가??

 

랍스타맛 킹컵
일품 해물 킹컵

 

랍스타맛 킹컵의 분말스프에서는 새우 향이 많이 난다. 원재료명을 찾아보니 새우 분말, 게 추출분말, 랍스터 분말 등이 들어갔다고 되어 있다. 이중 새우 분말이 제일 먼저 적혀있는 걸 보니 새우 분말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것 같다. 향에서도 이미 느껴진다. 

 

 

일품 해물 킹컵의 분말스프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랍스타맛 킹컵의 색보다 일품 해물 킹컵의 분말스프 붉은색이 진하다. 해물 스프를 표방한 것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킹컵의 면은 일반 사발면보다 두껍다. 면이 맘에 든다.

 

 

아이들 셋을 주방으로 내려오라고 해서 나랑 함께 넷이서 나눠 먹으면 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둘 다 맛 좋다. 특히 랍스타맛 킹컵의 맛이 더 좋다. 그런데 셋째만 일품 해물 킹컵이 더 맛있다고 한다. 일품 해물 킹컵은 고추장이 들어간 건 아닌데 살짝 고추장 맛도 난다. 해물탕 맛을 내려고 한 거니까 제대로 한 걸로 보인다.

 

킹컵 이 두 제품은 면도 일반 사발면보다 더 맛있다. 양도 많아서 아이들과 나눠 먹으니까 적당했다. 히스패닉 마켓에서 이 킹컵을 사는 분들 중에 남성이 많을 텐데 직장에서 간단히 먹는 식사로 맛이나 양적인 면에서 좋겠다 싶다. 현재 애리조나의 히스패닉 마켓에서 팔도 사발면은 $0.99 (1,400원)에, 팔도 킹컵은 $1.49 (2,1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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