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사발면 (?) 육개장 Paldo Bowl Noodle Soup Hot & Spicy Flavor

전에도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약 5-6년 전부터 미국 히스패닉 마켓에서 한국 라면류를 판매하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다. 요즘 자주 가지 않는 히스패닉 마켓 한 곳은 농심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가끔 가는 다른 한 곳에서는 한국 라면의 회사와 종류를 바뀌어 가며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히스패닉 마켓에 갔을 때 한국 라면이 뭐 있나 살펴보지 않았는데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에 남편이 사발면 하나를 가지고 왔다. 팔도에서 만든 사발면* 형태 인스턴트 라면이다. 팔도 왕뚜껑과 사각용기 팔도 도시락은 본 적이 있어도 농심 사발면 비슷한 건 처음 봤다. 한국에서 이 제품을 뭐라 부르나 서치를 해봤지만 찾지는 못했다. 미주 수출용으로만 나오는 건가 싶다.

 

* 사발면은 농심 제품의 이름이긴 하지만 이 팔도 제품 영문이 Bowl Noodle로 되어 있어 컵라면보다는 사발면이 더 맞는 표현 같다. 그래서 사발면이라고 썼다.

 

 

한 번도 안 먹어 본 거다. 그러고 보니 나는 팔도 왕뚜껑이나 팔도 도시락도 거의 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아이들하고 나눠 먹으려고 남편에게 3개 더 가져오라고 했다. 그래서 총 4개 사 왔다. 가격은 개당 $0.99 (1,200원)이다.

 

영문 제품명은 Paldo Bowl Noodle Soup이고 영문으로는 Hot & Spicy Flavor, 스페인어로는 Sabor Picante로 적혀 있다. 둘다 매운맛이란 뜻이다. 안에 들어있는 분말스프에는 한글로 육개장이라고 쓰여있다.

 

유일한 한글은 "미주용"이다. 자랑스럽다.

 

미주용으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은 많이들 영어와 프랑스어로 표기되곤 했다. 미국 이외도 영어와 불어로 동시 표기해야 하는 캐나다 시장을 겨냥한 건데, 이 팔도 사발면 육개장은 영어와 스페인어로만 표기되어 있다.

 

이것만 봐도 팔도 사발면의 주요 소비 타겟이 히스패닉계 포함 미국 시장과 멕시코 및 타 스페인어권 미주 아메리카 국가들이란 걸 추측할 수 있다. 한류의 영향도 있지만 히스패닉은 전통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이들에게 한국의 매운 라면이 잘 먹힐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건 미국 내에서 히스패닉계 인구도 이미 상당히 많고, 멕시코부터 쭈~욱 내려가 남 아메리카 대륙까지 스페인어 사용인구가 상당히 많다는 거다. 이들의 마켓 잠재력은 아주 높다.

 

열량은 사발면을 다 먹으면 380 칼로리다.

 

 

겉의 비닐 포장을 벗겼다. 조리법이 더 잘 보인다. 뜨건 물 붓고 3분이다.

 

 

뚜껑 뜯는 부분에도 미주용이라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 팔도의 주소도 영문으로 잘 적혀 있다. 팔도 본사가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걸 이번에 알았다.

 

 

용기 바닥에는 건조채소들이 깔려 있다. 그 위에 면, 분말스프 이렇게 놓여 있다.

 

 

면은 이런 모습이다. 농심 사발면의 면과 비슷해 보인다.

 

 

분말스프 포장에는 육개장이라고 한글, 중문, 영문 (또는 서부 유럽 알파벳)으로 표기되어 있다. 원산지는 영문, 스페인어, 중문으로 표기되어 있다. 특히 중문 大韓民國製品 표기는 넘 맘에 든다. 한글로도 대한민국제품 쓰여있었으면 하는 약간의 욕심도 있다. 그런데 이건 내 욕심이라 제조사에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육개장이라서 분말스프 색도 붉은 기가 돈다.

 

 

저 안의 선까지 뜨건 물을 부으면 된다.

 

 

막둥이 넷째와 내가 먼저 뜯어서 먹어 보기로 했다. 둘째와 셋째는 공부하느라 바쁘다. 이 엄마는 공부하는 아이들을 방해할 수 없다. 나중에 불러서 먹으라고 하면 된다. 그냥 솔직해지자. 솔직히는 먼저 먹고 싶어서 나중에 부르기로 한 거다.

 

왼쪽 막둥 넷째의 사발면은 녀석이 분말스프 넣은 후 쉐키쉐키 해서 아래로 다 가라앉았다.

 

완성된 팔도 사발면 육개장.

 

 

농심 사발면 육개장과 비슷하다. 물을 선에 맞춰 넣었는데 농심 사발면보다 덜 짜고 덜 매운 느낌이다. 나쁘지 않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솔직한 입맛으로는 농심 사발면이 더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어릴 때에도 먹어봤던 맛이라 농심 것에 익숙해져서 그럴지도 모른다. 농심 사발면 육개장보다 덜 자극적인 걸 찾는다면 팔도 사발면 육개장이 적당한 선택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한인 마켓에서도 다양한 팔도 사발면 (Paldo Bowl Noodle Soup) 발견

얼마 전 히스패닉 마켓에서 한국의 팔도 사발면 Paldo Bowl Noodle Soup을 보고 이런 제품도 있구나 알게 된 적이 있다. 이 팔도 사발면 종류는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미주용으로만 제작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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