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가을이 시작되는 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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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1일. 오늘이 추분인가 해서 달력을 확인했더니 내일 9월 22일이 올해 2022년의 추분이라고 한다. 2022년 여름은 공식적으로 오늘이 마지막 날인 셈이다.

 

여름의 마지막 날. 캬~ 이 말이 내게 아주 큰 힘이 된다. 내일부터는 가을의 시작이다!!! 피닉스에서 살면서부터는 가을이란 이 단어만 봐도 기분이 좋다.

전에 살았던 시애틀 지역은 늦가을-겨울-초봄이 우기라서 비가 정말 많이 내린다. 가을에 접어들면서는 우기의 시작을 준비하듯 나뭇잎들의 색은 변하고 떨어진 낙엽도 하나둘씩 늘고.

 

시애틀의 가을도 아주 아름답다. 하지만 쓸쓸함이 다가오며 긴 우기의 시작이 느껴져 착잡함도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2010년 10월 말 시애틀 근교
2010년 10월 말 시애틀 근교
2010년 10월 말 시애틀 근교

 

지금 사는 피닉스는 더운 사막답게 늦봄-여름-초가을까지 불더위와 지나치게 이글거리는 태양빛으로 여름이 상당히 고된 곳이다. 특히 여름의 화씨 120도 (섭씨 49도) 근접까지 올라가는 이 살벌한 고온은 피닉스의 온화한 가을과 겨울을 너무도 기다리게 만든다.

 

2013년 11월 피닉스
2016년 10월 피닉스
2019년 11월 피닉스
2021년 10월 피닉스

 

9월 중순 접어들면서 벌써 불더위가 한풀 꺾였음을 느끼고 있다. (이건 어디까지 피닉스 주민의 체감적 느낌이다. 타 지역 사람들은 이 꺾였다는 기온에도 더워서 놀란다.) 날이 점점 더 좋아질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넘 좋다.

 

여름의 마지막날인 오늘, 사막 피닉스에 비가 내린다. 피닉스의 여름이 떠나기 싫은가 보다. 그래도 때가 되었으니 갔다가 다시 내년에 만나는 걸로.

 

2022년 9월 21일 피닉스
2022년 9월 21일 피닉스

 

나중에 겨울이 오고 또 한동안 온화한 겨울 기온을 즐기다 보면 여름의 불더위가 생각날 때도 있다. 피닉스 여름아, 그때쯤 다시 만나는 걸로 하자. See you nex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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