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이번 새 학기부터 친구들과 함께 아파트를 렌트해서 지내고 있는데 2주 넘게 지낸 소감을 들어보니 기숙사보다 훨씬 나은가 보다.
우선 괜찮은 크기의 각자 개인 방에 개인 욕실까지 딸려있어서 공간적인 면에서도 여유가 있고 사적 공간이 더 보장된다. 음식도 직접 장 봐서 영양분을 더 생각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 그것도 좋고. (그런데 현실적으로 음식을 만들 시간은 많지 않을 거다.) 친구들이랑 지내서 첫째는 그게 가장 좋겠지.
첫째가 야생성이라 밤늦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 늦은 밤에도 혼자 집중할 수 있어서도 좋다고 한다. 자기 방이 아주 편안하고 아늑하단다. 대학 3학년에 접어들면서 이번 학기에는 연구소 일도 하고, 조교도 하고, 또 수강 과목의 수와 강도도 만만치 않지만, 아이가 새로운 생활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게 보여서 나도 기쁘다.
첫째의 인스타그램에 가보니 새로운 그림을 여러개 올려뒀다.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도 그림도 그리고 포스팅도 하고. 취미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좋아요" 꾹꾹 눌러주며 엄마가 다녀갔다는 걸 보여주고 응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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