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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Tempe Marketplace에서 즐긴 아름다운 피닉스의 가을밤

둘째가 쇼핑몰 Tempe Marketplace에 있는 Dave & Buster's에서 모임을 가졌다. 저녁 9시에 모임이 끝난다고 해서 둘째를 픽업하러 Tempe Marketplace에 갔는데 이 쇼핑몰은 처음 가 본다.

 

이미지 출처: tripadvisor.com/Attraction_Review-g31377-d1752053-Reviews-Tempe_Marketplace-Tempe_Arizona.html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살펴보니까 버스 정류장이 쇼핑몰 안에까지 위치해 있다. 교통이 상당히 편리하다. 근처 Arizona State University (ASU,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버스 한 번에 올 수 있어서 대학생들이 많이 올 것 같다. 실제로 ASU 학생들로 보이는 쇼핑객들이 많이 보였다. 

 

 

둘째의 모임은 저녁 9시에 끝나지만 처음 가본 쇼핑몰이라 구경하려고 일찍 7시 30분 즈음에 도착했다. 쇼핑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야외 쇼핑몰이라서 이 좋은 날씨 즐기기 최적의 기온이다. 거기에 강이 (또는 호수) 멀지 않아서 강에서 부는 바람도 너무나 쾌적하다.

 

 

아름다운 가을밤을 즐기고 있는데 예정보다 1시간 일찍인 8시에 끝났다고 둘째가 연락을 보냈다. 일찍 도착하길 잘했다.

 

Dave & Buster's는 모든 연령대의 가족이 음식과 오락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바 스타일 체인이다. 둘째를 픽업하러 갔더니 Dave & Buster's 앞 큰 공연장에서 어린이 행사가 방금 전에 끝난 듯 했다.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할로윈 행사였던 듯하다. 할로윈 의상을 입은 많은 어린아이들과 부모들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형 스크린으로는 뮤직 비디오가 음악과 함께 흥을 돋는다.

 

울 둘째가 이 어린이 행사를 참여한 건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둘째는 이런 어린이 행사를 즐거워할 연령대를 이미 오래 전에 지났다. 둘째는 Dave & Buster's 안에서 이 어린이 행사와 상관없는 또래와의 저녁 모임을 했다. 음식 먹고 수다 떨고 게임도 하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Dave and Buster's (이미지 출처: eastvalleytribune.com, 작가: Michael Baxter)

 

그대로 집에 돌아가기엔 날씨가 너무 좋다. 둘째를 만난 후 쾌적한 가을밤을 즐기며 쇼핑몰을 걸어 다녔다. 스토어 한 곳에서는 직원들이 사탕을 하나씩 가져가라고 우리 가족에게 사탕 바구니를 들이민다. 하나씩 가져왔다. 아래는 둘째, 셋째, 막둥 넷째가 집은 것들이다. 남편과 나도 하나씩 가져왔는데 사진 찍기 전에 먹었다. :)

 

 

근처에 있는 서점 Barnes & Noble에 가서 책도 구경해 본다. 

 

 

Barnes & Noble 바로 앞에는 Gen Korean BBQ House가 있다. 이 식당은 일반적인 미국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보인다. 식당 위치가 아주 좋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니 인기가 있는 듯하다.

 

 

스타벅스에서 내가 마실 커피, 셋째의 아이스티, 막둥 넷째의 핫 코코아를 사서 야외에 앉아 가을밤의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남편과 둘째는 아무것도 안 마시고 싶다고 해서 스킵했다. 그런데 내 커피가 venti (벤티) 사이즈라 양이 많아서 남편에게 좀 나눠줬다.

 

 

강바람도 불고, 분수 옆에 앉아 물바람도 함께 쐬면서 앉아 있으니 참 좋다.

 

 

강바람에 야자수가 계속 아름답게 흔들린다. 시원한 바람 쐬며 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이 자체로도 넘 좋다. 거기에 따뜻한 커피의 카페인이 온몸에 퍼지니까 더 좋다. 이제 피닉스 지역은 날이 좋을 일만 남았다.

 

 

Tempe Marketplace가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에도 종종 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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