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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셋째가 시나몬 레이즌 머핀을 구웠다. 오븐에서 아주 맛있는 머핀 향이 나와 온 집안에 퍼져 나간다. 셋째는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다. 그 레시피로 구운 빵과 과자는 맛이 상당히 좋다. 일요일 아침부터 호강하게 생겼다.
오븐에서 갓 나온 따뜻한 머핀은 아주 맛이 좋다. 갓 나온 머핀에 대한 기대와 머핀 향기에 정신이 혼미하다. 셋째한테 하나 가져가도 되냐고 허락받은 후 아무 생각 없이 하나 집어서 뜯어먹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내가 먹깨비로 변신했다.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로 만족이 안 된다. 하나 더 가져다가 먹어 준다. 다행히 이미 머핀 하나를 먹은 상태여서 먹깨비에서 보통 인간으로 돌아왔다. 이젠 머핀을 접시에 올렸다.
밀크커피도 준비해 함께 먹었다. 따뜻한 머핀과 따뜻한 커피. 넘 좋다.
안에 숨어 있는 건포도를 찾는 재미도 솔솔 하다.
다음 주 일요일에도 셋째한테 머핀을 구워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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