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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Hobbies/Baking & Cooking

새우 볶음밥, 시나몬 롤, 핵불닭볶음면 - 요 며칠 셋째가 만든 음식들

아이들 넷 모두 여름방학 중이지만 이번 주부터 첫째는 인턴으로 출근하고 둘째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다른 곳에 가 있어서, 첫째와 둘째 큰 아이들은 낮에 집에 없다. 셋째와 막둥 넷째 작은 아이들과 나랑 있으니까 집이 한적하다 느껴진다.

 

큰 아이들이 집에 없는 사이 이제 셋째가 음식 솜씨를 뽐내며 엄마와 막둥 넷째의 식욕을 자극시킨다. 아이가 만들어 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즐겁고 재밌다.

새우 볶음밥

셋째는 새우 볶음밥도 제대로 만든다. 엄마가 좋아하는 새우도 넣어주고 셋째의 새우 볶음밥은 아주 맛있다. 거기에 색도 이쁘다.

 

 

시나몬 롤

시나몬 롤은 보통 둘째가 자주 만들었는데 지금 다른 곳에 가 있는 관계로 만드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이제 셋째가 자기가 만들겠다고 한다. 어제 반죽부터 시작해 바쁘게 움직이더니 2판 만들었다. 갓 나온 시나몬 롤이 너무너무 맛있다. 셋째가 시나몬 롤도 잘 만드는구나!

 

 

핵불닭볶음면 (Buldak 2x Spicy) - 셋째가 순화시킨 버전

지난주 H 마켓에서 사 온 핵불닭볶음면를 점심에 먹고 싶냐고 셋째가 묻는다. 그냥 맛만 조금 보겠다고 했더니 동생이랑 엄마랑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동생과 엄마를 부른다. 달걀 3개도 프라이해서 각자의 핵불닭볶음면 위에 올려줬다. 이걸 언제 다 했는지 셋째 손이 빠르다.

 

달걀 3개도 프라이해서 위에 올려줬다. 언제 다 했는지 셋째 손이 빠르다.

 

셋째가 먹을 핵불닭볶음면. 노른자가 꽤 이쁘게 나왔는데 노른자 터뜨린 후에 사진을 찍었다. 크흑~

 

셋째의 핵불닭볶음면

 

막둥이가 먹고 있는데 가져다 사진 찍었다. 미안, 막둥

 

막둥 넷째의 핵불닭볶음면

 

내 핵불닭볶음면의 달걀 프라이는 원래 하나로 이쁘게 붙어있었는데 자르고 나니 사진 생각이 떠올랐다.

 

이건 나의 핵불닭볶음면

 

먹어 본다. 예상대로 아주 맵다!!! 한 젓가락 입에 넣자마자 맵기가 훅 들어온다.

 

 

이게 셋째가 순화해 만든 버전인데도 이렇다. 덜 맵게 만들기 위해 셋째는 핵불닭볶음면 1개에 월마트에서 파는 라면 1개의 면만 합쳤다. 핵불닭볶음면 1개 + 라면사리 1인 셈이다. 거기에 노른자를 덜 익힌 달걀 프라이까지 해서 노른자가 면을 코팅할 수 있게 만들어서 상당히 순화시켜줬다. 셋째가 아주 섬세하다.

 

 

라면 사리 하나 더 추가하니까 간은 오히려 적당하니 딱 맞는다. 하지만 라면 사리를 추가해도 핵불닭볶음면은 여전히 매우니 주의해야 한다. 진짜 맵다. 먹고 났더니 머리끝이 찌릿찌릿해지고 언제 떠났었던지 몰랐던 저 깊은 내면의 집나간 정신까지 확 돌아온다.

 

입을 활활 불타오르게 할 핵불닭볶음면의 스프
월마트 라면
월마트 라면의 분말스프는 핵불닭볶음면에 넣지 않고 면만 사용했다.

 

순화된 핵불닭볶음면 버전도 이런데 순수 오리지널 버전으로 먹었다면 입이고 위고 다 불바다가 됐었을 거다. 이미 경험이 있어서 안다.

 

 

미국에서 도전! 핵불닭볶음면 Buldak 2x Spicy

남편 회사에서 동료들이 핵불닭볶음면 2x Spicy 도전을 하더래요. 일반 불닭볶음면도 아니고 더 매운 핵불닭볶음면으로요. 헐~ 전에 불닭볶음면을 먹어봤던 남편은 이 도전에 참여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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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서 셋째와 막둥 넷째는 매운 입을 달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한 초코파이를 찾아 하나씩 먹는다.

 

셋째는 마쉬멜로를 제일 나중에 먹겠다고 이렇게 파먹으며 매운 입을 달래고,

 

 

막둥 넷째는 초코파이는 바닥부터 먹어야 맛있다며 아래부터 먹으면서 매운 입을 달래고 있다.

 

 

초코파이를 안 좋아하는 나는 그냥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아주 맵긴 하지만 손맛 좋은 셋째가 만들어줘서 맛있게 먹었다. 대단히 만족한다.

 

나중에 남편에게 셋째의 핵불닭볶음면 순화 버전 사진을 보여줬더니 먹고 싶어 한다. 남편이 하나 만들어줄 수 있냐고 물으니 셋째가 흔쾌히 만들어 준다고 대답한다.

 

핵불닭볶음면 1개와 월마트 라면 면 1개를 함께 조리한 셋째의 순한 버전이 완성되었다. 아까는 셋째, 막둥 넷째, 나 해서 셋이 나눠 먹었는데 이번엔 같은 양을 모두 한 그릇에 담으니 양이 꽤 많다.

 

 

달걀 프라이는 접시에 옮기다가 노른자가 터졌다고 셋째가 아쉬워한다.

 

 

양이 많아서 남편은 막둥 넷째랑 나눠 먹었다. 막둥이는 점심 때도 이걸 먹었는데 또 먹었다.

 

남편도 아주 맛있어한다. 그런데 역시나 너무 매워한다. 다음에 혹시라도 매운 라면이 먹고 싶으면 핵불닭볶음면 말고 보통 불닭볶음면으로 사야겠다.

 

 

[실험] 핵불닭볶음면 1 개 + 미국 일반 라면 사리 2개

지난번에 셋째가 핵불닭볶음면 (Buldak 2x Spicy) 1개에 월마트에서 파는 일반 라면 1개의 사리만 섞어서 만들었었다. 라면 사리 1개를 추가로 넣었지만 여전히 매웠고 먹을만해서 남편의 요청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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