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었다. 전에 도서관에서 사 온 중고 베이킹 북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따랐다. 하지만 셋째는 기본 레시피에 나름의 수정을 약간 했을 거다.
초콜릿 케이크 2개를 만들어 지난 며칠간 첫 번째 케이크는 다 먹고 이제 두 번째 케이크를 먹고 있는 중이다.
초콜릿 케이크를 그냥 잘라서 먹는가 했는데 셋째는 냉동실에 프로스팅을 또 따로 준비해 뒀다. 첫 번째 초콜릿 케이크와는 살짝 다른 식으로 이번 두 번째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다.
이건 한 번에 다 케이크 위에 덮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먹을 만큼씩만 프로스팅을 덮는 거라고 셋째가 말해준다. (도대체 이걸 언제 다 만들어뒀는지 모르겠다.)
그럼 얼었던 프로스팅이 녹으면서 초콜릿 케이크 위로 흘러내려 먹기에도 보기에도 더 맛있게 된다. (셋째에게서 느껴지는 이 전문가의 포즈~♡)
나도 한 조각 가지고 왔다.
먹으려고 보니까 셋째는 딸기도 슬라이스 해서 초콜릿 케이크 위에 올린다. 보기 좋다. 그래서 내 케이크 위에도 딸기를 올려달라고 셋째에게 부탁했다.
딸기 3 슬라이스 올리니 초콜릿 케이크가 더 고급스럽게 변했다. 이젠 초콜릿 케이크에서 스트로베리 초콜릿 케이크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주 맛있다. 초콜릿과 딸기의 맛의 조화가 아주 훌륭하다. 맛도 고급스럽다. 셋째는 베이킹을 정말 너무나 잘한다.
셋째는 한 조각 먹고 또 한 조각 더 가져다 먹었다. 같은 접시에 가져다 먹어서 접시가 좀 지저분 하지만 이건 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케이크를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다.
막둥 넷째도 스트로베리 초콜릿 케이크를 가져다 먹었다. 막둥 이 녀석은 딸기를 슬라이스 하지 않고 통으로 그냥 올렸다. 자기가 뭐 통 큰 사람이라나 뭐라나.
이렇게 통으로 딸기를 올려도 보기 좋다. 맛도 물론 아주 훌륭하다.
난 케이크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셋째가 만든 케이크는 맛이 훌륭해서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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