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상 올해 애리조나의 피닉스 봄은 시원한 편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시원함이 떠나고 올 것이 오고 있다. 바로 피닉스의 불타는 더위!
아래는 2022년 5월 11일-18일까지의 피닉스 지역 일기예보다. 이번주부터 화씨 100도 초반에 도달한다. 섭씨로는 약 40도라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화씨로 보면 같은 기온이지만 섭씨보다 숫자가 커서 더 살벌하다.
오늘과 내일은 그래도 화씨 87-89도라 피닉스 기준으로 쾌적한 날씨다. 이곳이 건조한 사막이기 때문에 습도가 낮아서 체감온도가 낮다.
화씨 87-89도를 섭씨로 전환해 보니 31-32도다. 섭씨로 전환하니까 갑자기 덜 쾌적하게 느껴진다. 내게 섭씨는 예전 한국의 기온이 떠오르고, 한국에서 31도라고 하면 자동적으로 상당히 덥다 느껴져서 그런가 보다.
이번주부터 피닉스가 더워진다 해도 화씨 100도 초반이라 (섭씨 40도 초반) 이곳에서는 그렇게 더운 건 아니다. 6월부터는 화씨 120도 (섭씨 49도) 근처까지도 올라가기도 한다. 작년엔 이 정도까지 심하게 덥진 않았지만 올해는 또 다르니까 몸과 맘의 준비를 하며 불타는 더위를 잘 보내면 된다.
더위가 찾아오는 5월 중순이 되면 애리조나의 대학들은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첫째도 방학을 맞아 곧 집으로 돌아올 거다.
더위가 오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첫째가 집에 돌아오고 작은 아이들도 여름방학을 시작하니까 또 좋은 점이 있다. 첫째가 집에 돌아올 거라 그런지 이젠 이 피닉스 불더위가 아주 좋아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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