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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오늘 하루

애리조나 피닉스의 10월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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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닉스의 10월과 11월을 아주 좋아한다. 이건 아마 대부분 피닉스 주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화씨 120도 (섭씨 50도)까지 육박하는 여름 불지옥 더위가 9월 중순부터 확연히 수그러들기 시작하면서 10월이 되면 아주 쾌적한 기온으로 변한다. 기온이 화씨 80-90도 사이, 섭씨로는 30도 안팎이다. 지금의 기온은 불지옥을 잘 이겨낸 피닉스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것 같다.

 

 

사막이라 건조하긴 해도 1년 내내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만, 그럼 또 이 좋은 날씨의 고마움을 모르게 될 거다. 그리고 그렇게 1년 내내 날씨가 좋다면 피닉스 지역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아서 정신이 없을 거다. 불지옥 더위가 있어 나름 좋은 점도 있다.

 

며칠 전 추위가 갑자기 찾아왔다. 하루 사이에 기온이 뚝~~~. 낮 최고 기온이 화씨 69도 (섭씨 21도)로 떨어졌으니까. 다행히 오늘부터는 다시 낮 최고 기온이 예전 기온인 섭씨 30도 안팎으로 돌아가고 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어제랑 엊그제는 좀 춥기도 하고 살짝 놀라기도 했다. 히터를 틀까도 고민했는데 아이들이 그건 너무 오버라고 해서 참았다. 다시 예전 기온으로 돌아가서 정말 좋다.

 

아이들은 지금 가을방학이라 1주일 휴식을 가지고 있다. 날씨도 좋아, 거기에 휴식. 가끔 나가서 도서관도 가고 자기들끼리 먹고 싶은 것도 사 먹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도 아이들이 방학이라 좀 편하다.

 

피닉스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Burton Barr Central Library. 저 아래 1층에 보이는 것은 물이 출렁이는 연못이다.

 

혹시 애리조나의 피닉스에 관광 온다면 6월, 7월, 8월은 절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불지옥 체험이 목적인 관광이라면 이 시기에 오는 걸 환영한다.

 

좋은 날씨를 원하는 통상적인 관광이라면 가을은 10월과 11월, 봄에는 2월, 3월이 좋다. 4월은 피닉스 사람들에게는 좋은 날씨지만 타 지역 사람들은 이미 좀 덥다고 느낄지 모른다. 12월과 1월에는 가끔 상당히 춥기도 해서 비추천이다. (그런데 그 상당한 추위가 섭씨 0도 가까이 내려가는 거다.) 섭씨 0도가 겨울 기온으로 온화하게 느껴지는 타 지역 사람들이 아마 대부분이겠지만, 피니스 울동네 사람들은 상당히 춥게 느낀다.

 

P.S. 생각해 보니까 피닉스 사람들에게는 피닉스의 10월이 좋은 날씨지만 타 지역 사람들은 좀 덥게 느껴질 것 같다. 피닉스 지역 방문은 11월-3월까지가 제일 좋지 않은가 싶다. 12월과 1월에 가끔 춥긴해도 그건 피닉스 사람들 기준으로 추위라서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온화한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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