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구들이 다크 초콜릿 먹는 것에 재미를 들어서 꾸준히 사다 먹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는 좀 고급지고 코코아 함량이 높은 Lindt Excellence Dark Chocholate 90% Cocoa으로, 아이들은 좀 더 대중적인 Hershey's Special Dark로 먹는 편이예요.
그런데 울동네 마켓에서 떨이판매하는 다크 초콜릿 발견! Ghirardelli Chery Tango Intense Dark Chocolate을 $1.20 (1,440원)에 팔더군요. 체리가 들어간 초콜릿이라 약간 걱정스러웠지만 이상하게도 울동네에서 떨이판매하는 제품이 입맛에 더 맞는 경우가 있어서 2개 사봤어요. 우선은 가격이 좋잖아요.
Ghirardelli Chocolate (기라델리 초콜릿)은 1852년* 이탈리아 출신 Domingo Ghirardelli (도밍고 기라델리)가 창업한 미국을 대표하는 전통있는 유명 초콜릿 브랜드 중 하나예요. 기라델리 초콜릿은 미국에서는 3번째로 오래된 초콜릿 회사입니다.
* 1852년이면 미국은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9년 전입니다. 한국은 조선시대 철종 때였군요. 그리고 차기 왕이 될 고종이 출생한 해이기도 합니다.
기라델리는 현재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제조 기업인 Lindt & Sprüngli (린트 & 슈프륀글리)의 산하에 있어요. 린트 & 슈프륀글리는 함께 사온 Lindt Excellence Dark Chocholate 90% Cocoa의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린트와 기라델리는 이제 같은 회사인 셈이네요. 어쩐지 기라델리와 린트의 초콜릿 포장 방식이 같다고 했어요.
Ghirardelli Chery Tango Intense Dark Chocolate은 금색이 퍼지는 은박지에 싸여 있습니다.
각 초콜릿 조각에 있는 기라델리의 로고가 멋지네요.
이쁘게 잘 잘라 보려고 했는데... 망했쓰~ 그래도 맛있으면 다 좋습니다.
뒷면을 보면 아몬드와 체리 조각이 박혀 있는 게 보입니다.
맛은 체리맛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게 함께 들어있는 아몬드 조각들과도 잘 어울렸어요. 거기에 다크 초콜릿의 진한 맛이 고급진 느낌도 주고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맛있는 초콜릿인데 왜 울동네 마켓에서는 떨이판매를 하고 더 이상 취급을 하지 않으려는지 모르겠어요.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이랑 취향이 사뭇 다른가 봐요. 다음에 갔을 때도 떨이판매가 계속 되고 있으면 선반에 있는 것들을 다 집어올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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