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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애리조나

애리조나 피닉스 Pagago Park 파파고 공원

by 애리놀다~♡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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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ago Park (파파고 공원)은 피닉스 시와 템피 시 경계에 위치에 있는데 행정구역 상으로는 피닉스예요. 피닉스 도심이나 주택가에서는 건조한 것 빼고는 사막임을 거의 못 느끼고 사는데, 이 파파고 공원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우리가 사막에 살고 있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울집 아이들 넷은 저번에 파파고 공원 근처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는데 이번엔 본격적으로 공원을 즐기고 왔어요.

 

 

파파고 공원이 사막 느낌만 나는 건 아니고요. 연못이 있어서 사막 속 오아시스 분위기가 흠씬 느껴집니다. 하이킹 트레일도 잘 조성되어 있고요. 울집 아이들 넷 자기들끼리만 돌아다니니까 더 재밌나 봐요. 하이킹하고 구경하면서 여러 사진도 함께 찍어 왔습니다.

 

미국 원주민 거주지 같이 생긴 건물은 바베큐 그릴을 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지금은 COVID-19 여파로 사용할 수 없고요.

 

파파고 공원 연못 저 뒤로 이 공원의 가장 유명한 천연 상징물인 Hole-in-the-Rock (홀인더락)이 있습니다. 저 큰 암석에 구멍이 여러 개 있는데 그래서 이름이 바위에 있는 구멍 Hole-in-the-rock이에요. 상당히 직관적인 이름이라 처음 이 이름을 접했을 때 아주 참신하게 느껴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속에 암석 윗쪽 큰 구멍 쪽에 개미처럼 점점점 보이는 게 다 사람들이에요. 울 아이들 넷도 나중에 저기에 올라갔어요.

 

 

평화로운 파파고 공원의 연못가입니다. 사막이지만 연못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도 큰 호수가 몇군데 있어서 그런지 물새들이 많이 있었어요. 일부는 북쪽의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피닉스로 내려온 철새들일 겁니다.

 

 

아이들이 방문한 때가 지난 주로 2월 중순이였어요. 이 사진 속의 사람들 옷차림을 보면 알겠지만 피닉스는 벌써 이렇게 포근합니다.

 

 

이 연못에서는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낚시 또는 사냥/낚시 라이센스를 받아야 합니다. 낚시할 수 있는 물고기 종류, 숫자, 크기도 꼭 지켜야 하고요.

 

 

연못에서 물이 빠져 나가는 도랑이라네요. 물은 아마 다른 쪽에서 연못으로 들어가는 듯하고요. 연못 물이 지속적으로 바뀔 수 있게 조절을 잘하고 있어 보여요.

 

 

아이들이 연못 구경을 하는데 저기 뒤 건너편에서부터 Canada goose (캐나다 기러기) 2마리가 아이들 쪽으로 다가 옵니다. 녀석들이 하도 열심히 발을 젓고 수영해 다가와서 아이들이 그 사진을 찍었어요.

 

캐나다 기러기들이 엄청 빨리 수영해 연못을 가로질렀습니다.

 

캐나다 기러기 2마리가 너무 열심히 다가오길래 첫째는 처음에 좀 걱정을 했대요. 캐나다 기러기 성격이 별로 좋지 않아서 가끔 사람들을 공격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까이 오니까 녀석들이 좀 부끄러운 듯 연못 가장자리에서 머뭇거립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표현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는 꼬마들 행동이요. 이 캐나다 기러기들이 꼭 그랬어요.

 

열심히 수영해 왔으면서 울 아이들 바로 앞에서는 괜히 관심없는 척... 귀여운 녀석들.

 

부리가 하얀 오리같이 생긴 새는 Amerian coot (아메리칸 쿠트)예요.

 

American coot

 

아래 사진에서 왼쪽 하얀 부리의 새가 아메리칸 쿠트이고 앞쪽의 2마리는 mallard (청둥오리) 암수 한쌍입니다. 첫째가 관찰한 바로는 아메리칸 쿠트와 청둥오리는 서로 사냥법이 좀 다릅니다.

 

 

아메리칸 쿠트는 물고기를 물에 완전히 잠수를 하면서 사냥을 해요.

 

첨부덩~ 물이 튀는 게 보이죠? 아메리칸 쿠트가 잠수한 곳입니다.
아메리칸 쿠트는 아직도 물속에서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어요.

 

청둥오리는 완전히 잠수를 하지 않고 몸의 반쯤을 물에 잠구고 물고기를 잡고요. 그래서 사냥할 때는 꽁지 부분만 떠올라 꽃봉오리 같아요.

 

청둥오리의 물고기 사냥법 - 몸을 반쯤 물에 잠겨 사냥함.

 

첫째는 연못가에서도 여러 관찰을 꽤 잘 해요. (기특한 지고) 첫째에게 동물들 특성을 전해 듣는 것도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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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0

  • jshin86 2021.02.20 00:58 신고

    정말 말 그대로 사막속의 오아시스 네요.
    답글

    • 피닉스 쪽에는 공원을 오아시스 분위기를 내게 조성한 게 많은 듯 해요.
      아무래도 사막이니까 서로 잘 어울리는 컨셉인 듯 하고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Jshin님. ^^*

  • *저녁노을* 2021.02.20 05:15 신고

    와..공원이 정말 멋지군요.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답글

  • 空空(공공) 2021.02.20 06:13 신고

    사막 느낌이 물씬 납니다
    거기에 연못 참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홀인더락의 동굴이 상당히 크군요^^

    사진을 보고 자녀분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것도
    참 좋게 느껴집니다
    답글

    • 사막의 공원이라 오아시스 느낌을 잘 살렸어요. 거기에 홀인더락이 워낙 독특한 지형이여서 파파고 공원에 포인트를 주고요.
      첫째가 동물에 관심이 아주 많아서 아는 것도 많아요. 거기에 관찰력도 좋아서 동물에 대해서는 첫째에게 많이 배웁니다. ^^*

  • spring55 2021.02.20 09:51 신고

    템피에 있는 아리조나대학을 가본 적이 있어요.그때 솔트강변의 공원은 가봤는데 사막이라는 느낌을 못느꼈었어요.
    근데 파파고 공원은 말씀대로 사막느낌이 물씬 나네요.
    텍사스는 추위 때문에 재난을 겪은 모양인데
    피닉스는 춥지 않나봐요
    지도를 보니 제가 갔던 곳이 템피비치파크였던거 같네요.
    파파고공원이 아리조나대학에서 가깝군요
    답글

    • 타운 레이크 공원에 다녀오셨나 봐요. 호수가 꽤 넓죠?
      파파고 공원은 ASU에서 멀지 않아요.
      텍사스와 타 지역은 지금 추위로 난리가 났는데 애리조나는 지금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 Hetsae 2021.02.20 11:54 신고

    참 독특하고 아릅답네요
    호수에 쌍둥이 야자수가 이색적 입니다
    캐나다 기러기도 거기에 가 있군요,,^^
    청둥 오리들 거꾸로 서 사냥 하는것 재미있지요

    답글

    • 사막 느낌 나는 공원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있어요.
      쌍둥이 야자수는 어찌 보면 달팽이 같이도 보이고 그래요. ^^
      캐나다 기러기랑 청둥오리가 겨울을 나러 이곳에 왔나 봐요.
      귀여운 녀석들입니다. ^^*

  • Babziprer 2021.02.20 13:45 신고

    진짜 이국적인 느낌이네요. ^^
    애리놀다님의 후기를 통해서 그 느낌을 받아 봅니다.
    답글

  • 여강여호 2021.02.20 14:45 신고

    이국적? 좀 애매한 표현 같지만...그런 느낌이 듭니다..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오렌지훈 2021.02.20 19:13 신고

    도심근처에도 이런 사막같은 풍경이 나오는군요
    파파고공원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답글

  • 글쓰는아빠 2021.02.21 19:48 신고

    어쩌면 사막 속에 또 하나의 인위적인 사막이, 그것도 오아시스의 형태로 있는 꼴이 되는 건가요?ㅎㅎ
    정말 이국적인 풍경이네요.

    답글

    • 파파고 공원의 사막은 아마 자연적인 사막이고 연못과 그 주변이 인공적인 것일 거예요.
      자연 사막 + 인공 오아시스. 뭐 이런 거 아닌가 싶어요. ^^*

  • 울랄라리 2021.02.26 10:04 신고

    와~ 예전에 피닉스 갔었을 때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왔지만
    이렇게 멋진 곳이라니 구경 못한게 너무 아쉽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