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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제과점 스타일의 아이스크림 바 La Michoacana Variedad 라 미초아카나 바리예다드

울동네 히스패닉 마켓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스크림 바가 몇 가지 있어요. 멕시코에서 직접 수입하든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인 것 같은데 잘 모르는 브랜드니까 먹어보지는 않았었지만요. 특히 일부 멕시코 아이스크림 바는 예전 불량식품의 추억을 소환하는 그런 모습이어서 사 먹기 꺼려지기도 했고요.

 

이틀 전 외출했을 때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바를 사달라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그래서 어제 히스패닉 마켓에 갔을 때 멕시코 느낌이 풍기는 La Michoacana (라 미초아카나) 제품으로 한번 사봤습니다. 포장지 그림을 보면 이것도 약간 레트로풍이 느껴져서 맛 기대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고요. 사실 그때 바쁜 일이 있어 후딱 장을 보는 중이어서 그냥 가격도 안 보고 카트에 집어넣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까 라 미초아카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회사인데 멕시코의 미초아칸 (Michoacán) 주에서 시작된 아이스크림 바 방식으로 제조하나 보더군요. 미초아칸에서는 가족이 운영하는 공장/제과점에서 만들어서 아이스박스로 가져가 길거리에서 판 아이스크림 바가 꽤 인기가 많았대요. 그러고 보면 예전에 한국의 아이스께끼에 대해서 들어본 것과 동일해요.

 

사 온 것은 La Michoacana Variedad (라 미초아카나 바리예다드)예요. Variedad가 variety란 뜻이니까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Coco con Crema (크림있는 코코넛), Mango con Crema (크림있는 망고), Fresas con Crema (크림있는 딸기) 해서 3가지 맛이 들어 있어요. 한 박스에는 16개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고요. 가격은 $8.99 (10,800원)입니다.

 

 

아이스크림 바 1개당 열량은 150-160 칼로리입니다. 여기서도 무 글루텐이라고 써 있네요.

 

 

아이스크림 바는 이렇게 개별포장 되어 있고요.

 

박스 열자마자 6식구가 가져가서 자리가 좀 빕니다.

 

크림이 많이 들어간 걸 제품 보자마자 느낄 수 있겠더군요. 원재료명을 살펴봐도 우유, 크림, 농축 우유, 무지방 고형 우유 등등으로 시작으로 나열됩니다. 진짜 아이스크림 바입니다. 맛있어요. 한국 유명 제과점에서도 자체 아이스크림 바를 생산하던데 그런 맛입니다.

 

크림있는 코코넛, 크림있는 딸기, 크림있는 망고
크림있는 코코넛
크림있는 딸기
크림있는 망고

 

크림있는 코코넛, 크림있는 딸기, 크림있는 망고 모두 다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코코넛이 그중에서 제일 맛있었고요. 코코넛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맛있게 먹었어요. 가끔 씹히는 코코넛 과육도 괜찮았고요. 한국 제과점에서 만들어 파는 아이스크림 바를 연상시키는 제품이라 종종 사다 먹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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